꼬박14시간 있었나봅니다.
아들을 데리고 나가서 자정이 넘으면 들어올려고 했는데
아들이 살수차에서 물대포 나오는걸 보더니 도저히 집에 못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곳에서 전경들이랑 대치하며 시위하고 밤을 꼬박 샜네요
아들이 광화문에 있을때는 피곤하지도 않고 정신도 말똥말똥하다고 하더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물대포에 젖은 옷만 벗고 완전 골아 떨어져 버렸어요ㅠ.ㅠ
우리모자는 시위대오 중간 정도에 위치에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고 빠져 나올수 있었지만
정말 진압과정을 보면 울분을 참을 수가 없고 도대체 이나라가 어찌 이런 꼴이 되었는지...
뭐라 표현할수가 없어요ㅜ.ㅜ
80년 광주민주항쟁과 뭐가 다르단 말입니까?
제발 자게에서 분개하시는 분들 거리로 나와 주세요
국민이 모두 들고 일어나야지만 저 쥐새끼 내려 오게 할 수 있습니다.
방구들 지고 앉아서 컴만으로 성토하고 분노한다고 해서 쥐새끼 절대 절대 국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강제진압 과정을 당하면서 절실히 알았습니다.
아마 쥐새끼는 시위 국민이 진압해서 죽어나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놈입니다.
제발 분개해 하는 그 마음을 가슴에 안고 거리로 나와주세요!!!
실명하고 다치고 실려가고 쓰러지신분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나와주세요
부탁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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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아들 데리고 광화문 시위 갔다가 지금 돌아왔습니다!!!
pepe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8-06-01 09:27:51
IP : 119.149.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8.6.1 9:31 AM (222.101.xxx.58)어젯밤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아직도 애들하고 남편은 자고 있습니다.
밥만 먹이고 저도 나가렵니다.2.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08.6.1 9:35 AM (116.33.xxx.139)전 6시경에 왔는데..이제 눈좀 붙여야겠어요..
3. ....
'08.6.1 9:38 AM (125.177.xxx.47)저희도 새벽에 들어왔습니다.
꼬맹이는 앞으로 못 데려갈것 같네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4. 미안해요.
'08.6.1 9:55 AM (221.159.xxx.151)여긴 지방입니다.어제 자게 계속 보다가 잠을 잤어요.편히 자는 제자신이 너무 미안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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