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발표 보고,울컥해서
남편에게 가능한 빨리 퇴근하라고 전화하고
아이랑 같이 시청 앞으로 갔습니다.
서울랜드로 유치원 소풍갔다 온 날이라... 아이가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집에 있을 수 없더군요.
저희집 김포에요.
평소에 촛불집회 가려면, 7살 아이랑 버스타고 갈아타고 전철타고 두시간이 넘게 걸려요.
자동차로 가도 1시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평일 집회는 한두번 밖에 참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이정도 거리면... 마음만 있으면 같이 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박물관 근처 골목에 차를 세우고, 시청까지 가는데..
좁은 골목골목에도 모두 전경과 차가 있었구요.
광화문 앞에 빽빽하게 전경이 줄맞춰 앉아있고,
경찰 버스가 얼마나 줄맞줘 서있는지, 시청가는 동안 도로를 전혀 볼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경찰이 많은지 정말 몰랐습니다.....;;
시청광장에도 경찰이 뺑 둘러서 한두사람정도 지나가는 길만 터놓았더군요.
자리잡고 서서 촛불 붙이고, 얼마 지나니까
가두행진 시작했습니다.
명동으로 종로로 을지로로 다시 종로로
아이를 교대로 업어가며 소리치며 걸었네요.
울딸 업혀서 촛불들고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아이가 있다고, 우유에 물에.. 시원한걸로 사다가
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고만한 아이를 가지고 계신 넥타이맨 직장인들...
제가 글을 올리는건요.
제가 아이를 데리고 집회에 가고 가두시위 해보니까,
아이들 데리고 나오셔도 되겠더라는 말을 하고싶어서요.
아주 어리면 안되겠지만, 유모차는 충분히 같이 다닐수 있습니다.
서너살 되는 아이를 목마를 태워서 다니시는 분도 봤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행렬이 끝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이 많으니 정말 안전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젠 이것 밖에 없는거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는 것.
이것이 여론임을 눈으로 보게 하는 것.
저희도 아이가 등에서 잠들어서,
열시 조금 넘어서 대열에서 빠져 집으로 왔어요.
(물론 길을 봉쇄해놔서 주차해논 장소까지 오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네요.)
유모차도 좋고, 30분 참여도 좋고, 청계천에 그냥 앉아계서도 좋습니다.
주말에라도 조금 더 우리 목소리를 모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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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우리식구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달팽이 조회수 : 577
작성일 : 2008-05-30 07:42:34
IP : 116.121.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 하셨습니다.
'08.5.30 7:44 AM (124.50.xxx.177)그리고 고맙습니다.
2. 박수
'08.5.30 7:46 AM (84.73.xxx.49)짝짝짝~
고생 많으셨어요.3. 계속
'08.5.30 9:27 AM (221.153.xxx.144)합시다
저들이 지쳐 나가떨어져나갈때까지.
어제 몇만명이라고 하던데 오늘 내일 모레 계속 계속 이정도는 모여줘야합니다4. ..
'08.5.30 10:15 AM (211.108.xxx.251)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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