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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딴세상 같아요

암담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08-05-29 22:35:40
평소 알고 지내는 딸래미 친구엄마에게서 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초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쇠고기 고시에 대한얘기를 꺼낼 기회를 보고 있었어요.
저번에 광우병에 대해 얘기하니 "우린 원래 한우만 먹어" 이랬던 언니거든요.
아직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도 이 사태에대해 무지 내지는 방관하고 있는지
앞으로 안볼 각오도 하고 어렵게 말을 꺼냈어요.

나- 그런데 오늘 4시에 드디어 고시를 했어. 심란해 죽겠다.
언니-뭔 고시?
나-쇠고기 수입하는거..오늘 했잖아.
언니- 아~ 그거? 너 아직도 그거 고민해?
나 - !!! 무슨소리야 아직도라니 진행형인데..
언니- 난 신경안쓴다, 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나-언니, 이게 먹고 사는문제야. 이 시국에 이것보다 더 심각한사안이 어딨어?
언니-그럼 어떡하냐? 그런걸 갖고 길길이 날뛰냐.
나-집회 나가려고 했는데 애기랑 비가와서 못갔다. 기회보고있는중인데, 적어도 이런 안타까운 맘은 가져야하는거 아니냐.
언니- 너 하나 그러면 뭐가 달라져?
나-이명박이 원하는게 바로 그런태도다. 그러니 국민을 얕보고 지 마음대로 하는거다.
언니-표현의 차이지, 나도 걱정은 되지만 바빠죽겠는데 집회 참석못한다고 니가 나를 비난하면 안되지.
나-비난은 무슨..나도 참석을 못했는데 무슨 주제에. 하지만 정말로 안타까워하고 걱정하는것과 걱정은 되지만 나하나 움직인다고 뭐 달라져 이런마인드와는 천지차이다.
언니-왜케 광분을하고 그러니? 좀 넓게봐 마음을 가라앉히고..(이부분에서 정선희가 생각났음)
나-언니 광분하는건 이시점에서 당연한것이다. 이럴때일수록 국민들이 힘을 뭉쳐야하는거다.
언니-그래서 니 주변에선 다 너같아?
나-아니, 다 언니같다.그래서 문제다.

대충 여기까지하고 둘다 빈정 상해있는데 언니가 바쁘다고 먼저 전화를 끊더라고요.
그러곤 좀있다 문자가 왔는데 기분이 나쁘다면서 하지만 열정은 높이산다 뭐 이런식으로...
이게 열정이라는 단어로 갖다붙일 문제입니까. 절 무슨 빨갱이정도로 생각하더군요,

오프라인은 너무나 동떨어져있어요.
30명 정도에게 의견피력해봤는데 동한건 한명 뿐입니다.
나머진 아마 미친* 오버하네,,정도로 생각할겁니다.표정이 그랬어요.
암담합니다..


IP : 222.98.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08.5.29 10:49 PM (211.206.xxx.71)

    ㅎㅎ 님 글 읽다보니 며칠 전 대화 나눈 후배 생각납니다. 님 글에 토씨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면 지나친 걸까요? ,,, 저도 님처럼 살짝 기분 나빠하면서.
    통화 끝냈는데...저의 결론은 ,, 무식은 죄다..

    대부분 저런 대화로 끌고 나갈려고 하는 사람은
    세상은 다 그렇고 그런 거다, 그 놈이 그 놈이고,,,이런 식으로
    대화를 끌고 갑니다. 쉽게 말해 물타기라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런 식으로 대화를 끌고 나가다 자신이 없어지면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식으로 사안을 흐려 버립니다.

    당연히 말 시작한 사람 열 받게 되어 있죠...그래서 이런 저런 논리를
    가지고 아주 타당하게 이야기를 하면 그 땐 바로 저 위의 말..
    그 래 니 열정 대단하다. ...이렇게 가더라구요??

    불쌍한 인간입니다. 사태 다 끝나면 또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슬 슬 접고 들어 옵니다...생태가 그렇더라구요..
    한마디로 진정성이 없어요,,,그래서 외로워지기도 하지만 그렇고 그런
    관계를 그렇고 그렇게 지속한다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싶기에
    어느 선을 접고 맙니다.........그러다가
    이렇게 이 82에서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보니
    제가 그렇게 어이없지는 않는가 봅니다. 님..반갑습니다..대한민국을
    좀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나라로 만드는데 우리도 조금은 일조를
    한다 싶어서 요즈음 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즐겁게 살자구요^^

  • 2. 감사
    '08.5.29 10:52 PM (124.170.xxx.243)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시켜 주어서요. 그래도 적은 우리지만 이렇게 인터냇으로 연결되어 있어 80년대보다 낫네요. 꼭 87년의 선거패배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 뜻이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지치지 말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합시다.

  • 3. 오늘
    '08.5.29 11:04 PM (116.120.xxx.130)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릴적 아마 80대중반 전두환 노태우 이런시절 같아요
    그당시 티비만 켜면 화염병 터지고 때려부시고 ,,,
    대학생들때문에 나라 망하게 생겼다는 식의 보도들
    돈들여 대학보내놨더니 뭐하는 ㅈㄹ들이냐고,, 저런놈들대문에 나랑 다 망한다고
    자기부모 등골빠지느줄 모르고
    저런 놈들 다 잡아들여서 공부할 애들만이라도 공부하게만들어줘야지 등등
    문득 그들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암것도 모르던 나같은 사람들이 그당시 그런 사람 고생으로 이자리까지 온거 구나 싶더군요
    정말 양심있고 깨어있는 소수의 능력자들덕에 대한민국 대부분 국민들이
    민주화된 사회에서 살수 있는거고
    원래가 소수가 희생하고 이끌며 역사를발전시키는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아마 이일이 없었다면 이렇게 절절히 알지는 못했겟죠
    너무 힘들어 마시고 먼저 고생하신분들이 닦아논 이터에서 뒤늦게 그역할을 하게 됐고
    그리고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 봅시다!!

  • 4. 저도
    '08.5.29 11:13 PM (118.32.xxx.194)

    저도 사촌언니와 통화하다가..
    언니가 왜들 저렇게 난리냐고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 5.
    '08.5.30 12:04 AM (211.192.xxx.23)

    딱 그 시기에 대학 다녔는데요,,,그때 운동하던 애들 정말 모순 많았습니다,
    입으로는 정의를 부르짖으며 자기들은 대리출석에 컨닝 밥먹듯이 하구요,,,
    운동계의 별들은 국회의원배지달고 광주가서 룸싸롱가구요...
    약삭빠른 사람들은 대기업 들어가서 잘 살고,
    그도저도 아니면 논술학원으로 떼돈을 벌고 있습니다..
    역사는 저런 소수가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묵묵히 자기자리 지키는 소수가 만들어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정말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이 되어야 소수가 움직여 주는거니까요...
    그러니까 여기서 냄비근성 보여주면 안됩니다..

  • 6. 그런 사람들을
    '08.5.30 1:06 AM (210.0.xxx.133)

    계도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 아니겠습니까?
    집회에 참가 못한다면 그사람들을 설득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관심 갖지않고 모른 척 하기 때문이죠.
    논리로 무장하고 그들을 설득할 길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저 분 어떤 운동권을 만나셨는지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운동권 전부를 매도해선 안되죠?
    세상이 좋아져 그들도 생활전선에 돌아갔겠지만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운동권이 더 많다는 것을 매도하지 마시죠.
    소수가 움직이는 80년대가 아니라 지금은 2008년 그 자체죠?
    근데 왜 지금 운동권을 들먹이시는지요?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에...

  • 7. ...
    '08.5.30 8:09 AM (211.175.xxx.31)

    저님 저도 그 시기에 학교 다녔습니다.
    아주 아주 꼬래비로 다녔기 때문에 저희 학번 보다는 선배들의 모습만 주로 봤거든요.

    그런데... 저는 제 친구의 죽음을 자신들의 세력 확장에 이용하려던 정말 믿었던
    선배의 모습때문에 운동권.. 하면 환멸부터 느낀답니다...

    물론 제가 보았던 모습이 운동권의 전부는 아니겠으나,
    자신들이 어떤 명목하에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잘못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이라면, 그건 지탄받아 마땅하죠.

    진정 다른 사람들을 계도하려면(사실 이말... 심하게 싫습니다..
    마치 다른 국민들은, 이런 운동에 참여하지 다른 모든 국민들은 모두 무식하고
    무지한 나쁜 사람으로 모는 그런 느낌이라서요..) 자기 자신이,
    남보다 더 열심히 뛰고, 더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주위에 계신 어떤 기독교 신자분이 계세요...
    제가 기독교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사람이였는데, 이분의 모습을 보고,
    생활 태도를 보고, 그리고 그분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기독교도라면... 교회도 한번쯤 가볼만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전... 그게 제대로 된 계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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