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쇠고기 고시' 틈 타 '수돗물 사유화' 발표
"전문화, 민영화 아니다"…노조"말장난 하냐"
2008-05-29 오후 6:12:22
온 국민의 관심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장관 고시에 쏠린 29일 이명박 정부가 수돗물 사유화 방안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개최, '지방상수도를 광역별로 광역화하여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수돗물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수돗물 민영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자 "수돗물, 도로, 의료보험의 민영화는 검토 하지 않고 있다"던 정부가 은근슬쩍 사실상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물론 행안부는 이날 "민영화가 아니라 전문기관에 관리를 맡기는 전문화"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행안부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그동안 밝혀왔던 것과 다른 게 없었다. (관련기사 : '수돗물 괴담'은 'MB 불신' 타고 흐른다) 공무원 노조는 그래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정부 "수도요금 현실화하겠다"=물값 오른다
▲ '물 사유화 반대' 캠페인 포스터 ⓒwww.citizen.org
정부의 구상은 현재 164개 지자체별로 나눠진 사업구조를 3-15개 지자체간 권역별로 광역화해 관리를 전문기관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 특별시.광역시는 구조조정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공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각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상수도 사업의 계속된 적자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광역화해 전문기관에 관리를 맡길 경우 연 2000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와 같이 상수도 시설에 대한 소유와 수도요금의 결정과 징수는 해당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수탁업체는 수도시설의 관리.운영권만을 갖게 된다"며 "전문관리가 되더라도 원가절감으로 인해 요금인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도 '전문화'에 따른 수도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시인했다. 정부는 "물 낭비를 억제하고 지자체의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수도요금의 단계적 현실화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다수 지자체의 상수도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한다고 해도 적자를 다 해소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관리를 맡게 되면 수도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정부는 또 상수도의 위탁 관리 결정권을 지자체에 맡기겠다면서 "광역화 관리 등에 참여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지역특성과 재정력 등을 고려해 특별교부세, 국고보조금, 각종 세제혜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 "나중에 독점화되면 정부도 통제 못한다"
정부의 이같은 '수돗물 전문화' 방안에 대해 노조 측은 "결국 민영화되는 전단계가 아니냐"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정용천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은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외국에서는 공공서비스를 정부에서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도 사유화했다고 본다"며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면서 말은 공공서비스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공성을 포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가 '매년 2000억 원의 원가 절감'을 강조하면서 수도요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원가 절감과 물값을 내린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지자체의 상수도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는 수도요금이 원가의 30% 수준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메꾸고 있다"며 "민간에 관리를 위탁하면 정부 재정 지원이 없어진다는 것인데 결국 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요금은 지자체에서 결정한다고 했지만 위탁한 기업이 비용 관련 명세서를 제출하면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하면 이를 무작정 반대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초기에는 위탁관리를 맡은 기업이 요금을 크게 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중에 자리를 잡고 독점화되고 나서 요금을 올리게 되면 정부도 통제하기 힘들다"며 "외국 사례를 보면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만 예외가 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정용천 대변인은 또 정부가 수돗물 전문화 결정을 지자체에 맡기겠다면서도 세금 등 인센티브를 통해 참여 지자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수돗물 사유화를 강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전홍기혜/기자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쇠고기 고시 틈 타 수돗물 사유화 발표(프레시안 펌 ㅠ.ㅠ)
앨리스 조회수 : 853
작성일 : 2008-05-29 18:20:30
IP : 211.210.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9 6:24 PM (116.120.xxx.130)살수가 없네 살 수가 없어 ㅠㅠ
2. 아~~~
'08.5.29 6:28 PM (124.216.xxx.163)이것들이 진짜 쳐돌았나? 미칠려면 곱게 미칠것이지...
3. 아주
'08.5.29 6:28 PM (211.37.xxx.210)무덤을파라!!!!!!!!!!!!!!!!
4. 악~~~~
'08.5.29 6:29 PM (116.43.xxx.42)왜 이러나요 정말,...........
5. ㅜ.ㅜ
'08.5.29 6:31 PM (124.111.xxx.234)양치기정부
6. 생필품 50개
'08.5.29 8:07 PM (122.34.xxx.27)가격 안정 시킨다더니 지롤~
수도세 올리고, 미친소 팔아먹고, 그다음엔 전기세. 병원비냐?
미친 색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88515 | 배송대행 싸이트 추천 해주세요 8 | 아직 안 주.. | 2009/11/23 | 810 |
| 388514 | '뇌사' 5년만에 깨어나…최면으로 범인 잡았다 2 | 세상에 이런.. | 2009/11/23 | 982 |
| 388513 | 난감한 맛의 한살림 카레;;;; 어찌 구제할까요? 16 | .... | 2009/11/23 | 1,632 |
| 388512 | 2012 어떤가요 6 | 영화 | 2009/11/23 | 737 |
| 388511 | 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은 8 | 인상파 | 2009/11/23 | 1,219 |
| 388510 | 미드, 일드, 지난드라마. 어디서 보세요? 5 | 늦바람 | 2009/11/23 | 1,132 |
| 388509 | sdlr?이었나,,,, 사이트 알려주세요. 2 | 못찾겠음 | 2009/11/23 | 359 |
| 388508 | 화질이 어떤가요. | 인터넷 tv.. | 2009/11/23 | 230 |
| 388507 | 진성호 "1900억원 신문구독료 공제 추진" 5 | 솔이아빠 | 2009/11/23 | 490 |
| 388506 | 9살 딸래미가 아직도 안자고 뒤척이고 있어요. 12 | 화나 | 2009/11/23 | 984 |
| 388505 | 학원때문에 머리에 쥐납니다. 3 | 왕고민 | 2009/11/23 | 747 |
| 388504 | 퍽퍽한 밤고구마가 좋아요. 11 | 찾아요 | 2009/11/23 | 991 |
| 388503 | 세면기 좀 골라주세요. 11 | 못 골라서 | 2009/11/23 | 687 |
| 388502 | 제주 귤림성어때요? 2 | 저도 질문 | 2009/11/23 | 622 |
| 388501 | 단독주택 무인경비가격이 얼마정도 인가요? 4 | 궁금 | 2009/11/23 | 1,705 |
| 388500 | 무좀약 복용하는중에...많이 피곤해 지나요? 3 | 무좀약 | 2009/11/23 | 549 |
| 388499 | 서울 부산 마티즈타고 4식구가는 데.. 8 | 두아이엄마 | 2009/11/23 | 1,357 |
| 388498 | 친하게 지내는 옆집에 돌때 뭐 선물하시나요? 8 | 옆집아가 | 2009/11/23 | 597 |
| 388497 | 버버리 바바리 요즘도 입나요? 1 | 코디해주세요.. | 2009/11/23 | 1,540 |
| 388496 |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1 | 영어문의 | 2009/11/23 | 2,899 |
| 388495 | 센텀시티 주변에 머리 업스타일 잘하는데 있을까요? 1 | 알려주세요 | 2009/11/23 | 887 |
| 388494 | 더이상... 조중동의 ‘충성경쟁’, 눈뜨고 못보겠다!! 4 | 조중동 | 2009/11/23 | 335 |
| 388493 | 밤늦게까지 피아노 치는 윗집에 대자보 붙일까요? 12 | 층간소음 | 2009/11/23 | 1,160 |
| 388492 | 백일사진 찍으려 하는데 좋은 스튜디오 가르쳐 주세요. 2 | 백일 | 2009/11/23 | 303 |
| 388491 | 나가기전에 머리감고 드라이하면 머리가 안이쁜데... 15 | 전날감기 | 2009/11/23 | 2,665 |
| 388490 | 묵시적갱신 2 | 복비와이사비.. | 2009/11/23 | 395 |
| 388489 | 불우한 어린시절.. 18 | 친정엄마 | 2009/11/23 | 1,734 |
| 388488 | 반품할때 택배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반품 | 2009/11/23 | 460 |
| 388487 | (질문)장터에서 정관장 사드셔보셨나요?? 4 | 정관장 | 2009/11/23 | 721 |
| 388486 | 저는 에코가 잘 읽혀요. 32 | 저 같은 분.. | 2009/11/23 | 2,36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