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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누워계셔야 하는 아빠 뭘 해드리면 안 지루하실까요

척추수술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8-05-27 21:19:02
자게에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려보아요..
좀 더 추후에 올릴까 하다가.. 올립니다.

아빠가 척추 수술을 하셨어요
3개월간은 보조기 착용하고 잠깐만 서 있으실 수 있고 6개월간은 조심해야 한다는데
저희 아빠가 굉장히 밖에 나가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항상 산에 가시고 헬스 하시고 친구들 만나시고 그러시거든요 정말 매일 나가시던 분이세요
근데 그것을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니까 너무 힘들어 하세요
그리고 매일 주무시다 식사하시다 스도쿠 하시다만 반복하니까 시간 흘러가는 것도 잘 모르겠다.. 하세요
시간이 잘 흘러가서 시간 흐르는 줄 모르는 게 아니라 계속 자고 먹고만 반복하니까 시간이 흐르는 것을 모르겠다.. 하시더라구요


항상 집에 들어오시기 보다는 밖에 계시는 시간이 더 많던 아빠가 그러게 누워계시니 저도 맘이 안 좋아요
저희 집에 특별히 수술하고 누워 있던 사람이 없어서 이럴 때 무엇을 하시면서 시간들을 보내시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혹시 시간 보내기 좋은  방법이나 가족들이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중요한 시국에.. 질문 좀 드려봅니다.
IP : 121.134.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08.5.27 9:23 PM (118.91.xxx.5)

    전 만화책 빌려드렸어요. 왜 고우영의 삼국지나 조선왕조 500년 같은거요.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이면 드라마도 좋구요. (csi나 그런건 어떨까요?)

    어서 완쾌하시길 빕니다.

  • 2.
    '08.5.27 9:24 PM (125.186.xxx.132)

    스카이라이프..신청하셨어요????좋아하실거같은데.. 참고로 전 병원에 괴짜가족 전권을 보냈다가 무지혼났어요-_- 간호사들한테 챙피하셨다고-_-..아빠가 책을 좋아하시는데, 만화 좋아하셔서 가볍게 보시라고 보내드린건데-_-

  • 3. Pianiste
    '08.5.27 9:25 PM (221.151.xxx.201)

    원글님 맘이 참 예쁘시네요.

    어른들 그런거 의외로 좋아하시는데요.
    혹시 놋북 있으시면 (^^;;)
    잼난 드라마들 다운받아서 보시게하면
    정말 시간이 미친듯이 금방갈거에요.

    혹은 BBC 다큐멘터리중에 '살아있는 행성 지구' 등의
    매우 훌륭한 다큐같은것들도 좋아하시는 어른들도 꽤 있으시구요.

    단.. 제가 드리는 말씀은 노트북이 있으시다는 가정하에 드리는 말씀이라서,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

  • 4. Pianiste
    '08.5.27 9:26 PM (221.151.xxx.201)

    아 죄송합니다. -.-;;;
    제가 잠을 도통 못자서 그만..
    병원에 입원해 계신걸로 착각했네요.

    댁에 계신듯하니 그럼 좋은 모니터에다가 누워서 보실수있게 자세 편하게 해드리고,
    드라마 폐인으로 만드세요. ㅎㅎㅎ

  • 5. ^^
    '08.5.27 9:31 PM (203.252.xxx.194)

    저 아는 어르신은 미드 24시에 빠지셨더라고요. 아들내미 컴퓨터에서 봤는데 재밌어서 다 다운받아놓으라고 했다고.. ㅎㅎ

  • 6. ^^
    '08.5.27 9:35 PM (125.177.xxx.169)

    NDSL 사드려서 동숲 폐인으로^^;;;

  • 7. ㅎㅎ
    '08.5.27 9:54 PM (58.148.xxx.49)

    미드나 중국 드라마 시리즈물 추천이요~

  • 8. NDSL
    '08.5.27 10:01 PM (116.46.xxx.46)

    한표~ 숨은 그림 찾기나 뭐 그런거 많아요..ㅋㅋ 어른 분들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다는.

  • 9. 감사합니다
    '08.5.28 9:37 PM (121.134.xxx.195)

    역시 82쿡 분들..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 글올리는 것이 걱정되었는데 따듯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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