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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갈까 말까를 망설이는 엄마들께(약간수정합니다)

촛불하나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08-05-27 09:35:50
6살아이 손잡고 ... 그것도 불안하여..손수건으로 아이팔목.제팔목 단단히 붙들어 매고

어제 촛불집회 갔다왔습니다.

청계소라광장에서 두시간반동안 촛불밝히고 마음모았습니다.

딸아이가 더 힘차게 촛불 드높이고.. 노래도 따라부르고 했습니다.

가기전에.. 정말 불안한 마음으로.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어요

버스속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혹시 촛불문화제 가는 사람은 아닐까....하면서

그렇게 갔습니다.

촛불문화제는 정말 평화적입니다.

그냥 우리의 이웃들이 촛불을 들고 있을 뿐입니다. 너무 낯설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혹시 모를 공포가 찾아올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딸아이 6살밖에 안된 아이와 두시간 반동안 있다왔습니다.

그 와중에 오마이뉴스기자분 인터뷰도 했습니다.


"이 날 참가한 시민들은 대부분 지난 주말의 경찰 진압에 대해 분노했다. 6살 난 딸아이를 데리고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전 아무개씨는 "어제 인터넷상에서 아이를 데리고 뛰는 부모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많이 울었다"면서 "나도 오늘 처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먹을 만한 것이 없다"면서 "아이에게 이러한 시대를 보여주기 위해서,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게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



용기를 내세요.

절망적인 마음이 이 사람들 보고 희망을 절실하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IP : 116.42.xxx.1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7 9:39 AM (218.51.xxx.247)

    7살 4살 아이 둘데리고도 갈수있을까요??
    사흘을 잠도 못자고 인터넷 중계로 그 아비규환을 보고있었더니
    너무 먹먹합니다.
    근데 하나가 아니라 둘이니 좀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 2. 행복한집
    '08.5.27 9:39 AM (219.248.xxx.19)

    일찍 귀가만 하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9시 10시경에요..그땐 절대 아무일도 없어요.

    그리고 가두시위를 해도 초반엔 절대 안건드립니다.
    대부분 12시경 마감뉴스이후에 진압 시작하니..가두시위 시작한후 적당할때 몸피하심되요.
    가두시위하다 전철역보일때 조용히 빠지셔도 아무도 모르고 뭐라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어린 아이 데리고 가두시위하면 매연도 마시고 하니 좋지는 않겠지요.
    촛불 시위만 참여하심도 좋습니다~~겁먹으실 필요 없고 저희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가 있습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참여해야합니다. 인원이 너무나 적어요~

    천만이 넘는 서울인구중 어찌하여 10만도 못모이는 겁니까..10만은 커녕 1만도 못모이고 있으니..

  • 3. 점두개님
    '08.5.27 9:41 AM (116.42.xxx.141)

    친구분들과 같이 가시는 건 어떨까요? 두명이면 엄마혼자 힘드실 거 같아요. 4살이면 통제도 힘들구요... 아니면 남편분과 함께 움직이셨으면 합니다. 친구 가족들같이 가는게 좋습니다.
    둘을 가지신 부모님들은 함께 움직여주세요. 엄마 혼자는 정말 힘드실거에요

  • 4. 윗님께..^^
    '08.5.27 9:41 AM (219.248.xxx.19)

    7살과 4살이라면..
    촛불시위때 자리잡고 앉아 자유발언도 듣고 밤바람도 쐬며 아이들 간식먹이며 할정도는 되지만..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아이들도 오래있으려면 힘들지요~어머니도 힘드시구요.
    인터넷으로 응원하고 경찰서며 방송국등에 공정보도하고 폭력진압하지 말라고 항의전화해주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5. ..
    '08.5.27 9:45 AM (218.51.xxx.247)

    남편이 일이 너무 많아서 새벽 1시에 집에 옵니다.
    혹시나해서 사무실 전화해보면 그 시간까지 사무실에 있네요.. ㅡ.ㅜ
    주위에 친구라곤 애친구 엄마밖에 없는데 절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 취급하네요.
    말이 안통해서(그 사람들은 절보고 말이 안통한다고 그러겠죠??) 요즘 이렇게 인터넷으로만
    뜻이 같은 분들과 함께있습니다.

    4살 아이가 힘에 부치긴하는데(고집도 세고 힘도세고..;;) 그래도 함 가볼까 합니다...

  • 6. 평화
    '08.5.27 9:54 AM (218.38.xxx.183)

    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평화적인 시위` 쓰고 나서 글 봤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더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 의견을 써봤습니다.

  • 7. ..
    '08.5.27 9:57 AM (218.51.xxx.247)

    어,,
    전 경찰과의 대치때문에 애데리고 가는게 망설여지는게 아닙니다.
    저 하나가 애 둘을 건사못할까 그게 더 걱정이라서요.
    어차피 어린애 데리고있음 경찰과의 대치상황까지는 못가지않습니까.
    가족들도 다 멀리 있어 둘째를 맡길데도없어서 그럽니다

  • 8. 퇴출이다..
    '08.5.27 9:57 AM (218.54.xxx.90)

    아이들 목에 크게~~~연락처 목고리 꼭~~~해주세요...
    혹시라도 잃어버려도 엄마 찾을 수 있게요..
    대부분 주부들이 많으니 다들 엄마처럼 아이 보호하고 있다가 찾아 줍니다.
    아이를 아무리 잘 본다고 해도 순간입니다.모자 꼭~~준비하시구요..큰 타올도 준비하세요..
    아이들은 밥 먹고 나면 자고 싶어 하더라구요..
    내자식...잘 지킵시다.

  • 9. 저도
    '08.5.27 10:21 AM (218.239.xxx.23)

    오늘 나갑니다.

    2학년짜리 데리고

    5살은 맡겨두고

    아자!!!!!!!!!!!!!

    니들은 다 죽었어.

  • 10. ...
    '08.5.27 10:24 AM (210.94.xxx.89)

    애가 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네요. 제가 못 나가는 것이 참 부끄럽지만...
    이렇게 해야만 정부에 국민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이 참 슬픕니다.
    나가시는 분들... 건강조심하세요.

  • 11. 못 가시는분들
    '08.5.27 10:40 AM (218.239.xxx.23)

    항의전화코너도 있어요.

  • 12. 못오시는 분들..
    '08.5.27 10:53 AM (219.248.xxx.19)

    넘 미안해하지 마세요!!
    다 개인의 사정이 있는거니까요..
    집에서 하실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단 참여가능하신 분들은 여러사정으로 힘들고 어렵겠지만 좀 더 힘을 내주세요!!

    전 저와 너무나 다른 노선을 밟는 남편땜에 눈치보느라 못나갔었지만..
    고등학생인 애들땜에 못나간다면 너무나 비겁한것같아 일요일부터 나가고 있습니다.

    저때문인지..아들도 친구들이랑 나가겠다고 하는데..
    부모맘은 다 똑같습니다. 걱정되서 말리게 되더라구요~남자애들은 욱하는 성질땜에 전경이랑 붙을까 걱정 다칠까 걱정~

    그런데 어제는 제 친정 어머니도 절 말리러 오셨더군요..위험하다고..다치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어쩔거냐고..

    어린 아이들땜에 걱정되어 못오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자책하실 필요도 없구요..미안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하세요~^^

    전 울집에 이명박찍은 사람이 둘씩이나 있는 죄로 속죄하는 기분으로 나갈수밖에 없습니다.
    어제도 연행될거 각오하고 나갔지만..아이들이 밟혀 1시쯤 돌아서서 왔습니다..

    필요하다면 언젠가는 연행되려구요..
    벌금낼정도의 돈도 있고, 아직 전과가 없으니 가중처벌 받지도 않을거고 구류살 정도의 체력도 되구요..

    다행히 아이들도 커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것이고..시어머니도 계시고..
    이나이에 전과자 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공무원 시험 볼것도 아니구요..

    시위하다 혹여 다치기라도 하면..
    시위하는 사람들 다 빨갱이라고 생각하시는 친정 아버지..맘이 달라져서 조선일보 끊을지도 모르잔아요..

    조선일보 끊었다고 저랑 냉전중인 울 남편..세상을 똑바로 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잔아요..

  • 13. ,,,
    '08.5.27 12:35 PM (125.142.xxx.55)

    저는 25 일 11시까지있다 왓는데요...엄마한테 거짓말하고 ;; 애기 맡기고 다녀왔습니다...다녀와서느낀것은 조금만더 참여해줬으면 ,,,하는것이었습니다...젊은 남자들 다 뭐하는지...우리 여성여러분들 대단합니다....한번씩만이라도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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