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어떻게 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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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해 저도 외신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외신에서 다룰만한 뉴스거리인지 생각해보면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직껏 여기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없어요... 82쿡님들같이 적극적으로 반대목소리 내는 분들이 국민 중 몇 %나 될까요?

이 사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촛불시위도 결국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한 정치세력의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의사표현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어요. 외신의 입장에서는요.. 의미가 훨씬 축소되는거죠.

저는 집회 참여하는 사람이 고작 많아봐야 3만명이고, 아직까지 그깟 쇠고기 먹지 왜들 난리냐 하는 사람이 많은 게 참 속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소고기 자체나 광우병 걸릴 확률이 아니라 이번 건에서 드러난, 그리고 앞으로의 정책에서 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명박정부의 독선, 부정부패 및 무능력인데, 자꾸만 이 초점에서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다들 제각각의 이유로 집회에 참여하는 것 같아요.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 조차도 합의가 제대로 안되어있다고 할까요..?

여러모로 혼란스럽습니다..

[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국민들의 절규예요
그로 인한 명박씨의 무능과 독선때문에 하야를 원하는거죠
일단 촛점은 미국소의 무조건 개방을 반대하기위한 집회입니다

어째 님께서 오히려 촛점을 흐리는것 같아요

[맞아요]

안전한 먹거리와 협상 과정에서의 정부의 부실업무 처리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지금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어디 단체 소속인가요?
한총련 깃발이 보이덥니까? 민노총 깃발이 보이덥니까?


정부의 무능함과 쓸모없는 고집에 분노한 우리 이웃입니다.

못 나가고 이렇게 키보드 질만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근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지금이 며칠째인데
삼만이고 삼십명이고
이거 목숨과 관계되는일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국민적 합의는 누가 하는거고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당신이 순수하게
지금 대한민국에는 자신과 후손과 이웃이 걱정되어
순수하게 집회하고 애기업은 엄마들까지 정부의 무지막지한 방패앞에
맞서고 있다고 정부가 주장하는 불손세력은 어디고 없다고 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당신 여기 언제 부터 들어왔지요
열흘 전에만 들어와도 상황을 알겠구만
왠지 염장지르는듯한 당신의 펜끝이 보이는군요
여기 엄마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나요
정치색이 보이나요
저는 정치에 무관심해 선거한번 안해본 사람이예요
지도 사람인데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맘으로요
근데
이리도 허당같은 놈이 있을줄 ....

[일단]

소고기 문제와 기타 여러가지 문제를 떠나서, 촛불 들고 평화집회 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정부측에서 먼저 지나친 무력 진압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외신에 알릴만 하지 않나요? 외신측에서는 무력진압 쪽에 더 관심이 있겠죠, 원인이 뭐가 됐든... 그렇게 보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 외에는 아는 사람도 없이 조용히 끝나게 되는 것 보다는... 저는 인터뷰가 필요하다면 인터뷰하고, 더 많은 자료를 제공 할 의사까지 있다고 밝히고 메일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