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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갔다 방금 돌아왔습니다

풀빵 조회수 : 855
작성일 : 2008-05-26 22:46:25
동화면세점 앞에서 Pianiste님과 다른 82님 세 분을 만났습니다.
멀리 아기 두고 오신 님 먼저 자리를 뜨시고
저는 유치원생 딸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9시 조금 넘어 일어났습니다.
분위기 아주 뜨겁습니다.

광화문까지 이동할 때 청와대 쪽에서 출발했는데
아이 손 잡고 천천히 걸어오며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1. 사복 경찰: 청와대부터 삼청동 사이 골목골목마다 쫙 깔렸습니다.
전에 사복 경찰 감별법에 올라온 그대로,
인상 안 좋은 양복 차림 중년 남자가 검은 무전기 같은 핸드폰 들고 서성이더군요.
한 두 놈이 아니었습니다.

2. 닭장차: 쥐박이넘 겁은 많아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은 닭장차가 모조리 막고 섰습니다.

3. 떼를 지어 대기 중인 전, 의경들: 언론도 없고 지나가는 시민도 별로 없는데 무전기를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라, 방패로 공격하지 마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 들었을 땐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더군요.

----> 나중에 동화면세점 앞에 갔더니 에워싼 전경들 앞에서
위에 말한 사복 경찰 같은 남자가 담배를 피며 삿대질을 하고 욕을 하며 도발을 하더군요.
정황상 어린 전경들은 상부에서는 분명 폭력진압을 자제시켰으나 시민측에서 도발했다고 기억할 겁니다.

4. 기자 사칭 프락치: 딸과 함께 앉아있는데 웬 젊은 남자 하나가 다가와
'아이도 있는데 다쳤을 때 치료해 줄 의사와 간호사가 있나요?' 하고 묻더군요.
누군데 그런 걸 묻느냐 그러니까 기자랍니다.
그래서 '치료해 줄 의사,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겠어요?'하고 쏘아 붙이니 슬쩍 사라집디다.
이것도 아까 어떤 분이 올린 내용가 유사하죠?


어쨌든 먼저 자리를 떠서 남은 분들께 죄송했고요,
딸아이에게 어떤 것이 정의인지, 그 현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뿌듯합니다.
집에 갈 때 자유발언대에서 딸아이가 '사랑해요, 힘내세요' 인사하고 왔어요.

걱정되는 것은 닭장차가 너무나 많아 외부에선 시위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작정을 했는지 완전히 둘러샀네요.
소라광장과 동화면세점 앞은 서로 완전히 고립되어 있었어요.

다음엔 아이 맡기고 가서 끝장 한 번 보렵니다.
IP : 61.73.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6 10:48 PM (211.179.xxx.47)

    정말 수고하셨어요..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 2. 근조▶◀ 민주주의
    '08.5.26 10:48 PM (123.111.xxx.193)

    고생하셨어요
    ...이젠 이렇게 말하는것도 죄스럽지만....

  • 3. 정말
    '08.5.26 10:48 PM (211.245.xxx.148)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 4. 감사
    '08.5.26 10:52 PM (116.120.xxx.130)

    고생많으셧어요
    아이까지 데리고,,,

  • 5. 얼마전해일꿈
    '08.5.26 10:54 PM (59.7.xxx.29)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 6. 수고하셨습니다
    '08.5.26 11:59 PM (220.75.xxx.15)

    마음으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 7. 지안호윤맘
    '08.5.27 12:42 AM (58.142.xxx.177)

    저도 돌아오기 전 인사하고온 2돌 딸&5개월 아들 가진 엄마에요 ㅠㅠ 정말 완전 포위된 상태에서의 시위였죠 ㅠㅠ 지금 애들은 자고 혼자 튀쳐나갈 수도 없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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