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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허위 세일 광고로 소비자 우롱

안티롯데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08-05-26 16:26:10
롯데백화점 허위 세일 광고로 소비자 우롱
[스포츠서울] 2008년 05월 26일(월) 오후 12:3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백화점이 낚시질하나?’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세일 참여 브랜드를 허위로 기재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허위 전단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허위광고 상습범’이라는 도덕적 질타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면서 참여 브랜드를 허위로 표시한 광고 전단을 돌렸다. 이에 전단을 보고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세일한다던 매장에서 ‘세일을 안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광고 전단과는 달리 상당수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하지 않거나 할인율·할인기간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입점업체 울며 겨자먹기 세일

광고 전단지에는 톰보이. 온앤온. 샤틴. CC클럽. 에꼴드빠리. 올리브데올리브 등 브랜드는 10~30% 세일을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는 매장에 ‘세일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을 붙였다. 또 엘르. 아레나 등 스포츠·수영용품 브랜드들은 할인율과 할인기간을 대폭 축소한다는 안내판을 붙였다. 때문에 세일한다는 전단을 보고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는 헛걸음을 하는 황당함을 겪었다.

소비자 류은정(40)씨는 “세일하는 브랜드 옷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았는데 백화점이 거짓말을 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세일 전단 허위광고는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대전 롯데백화점은 최근의 사례. 대전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세일기간 중 선착순 5명에게 구두가격을 할인한다’고 광고했으나 모든 고객에게 할인판매를 했다. 결국 ‘선착순 5명’이라는 문구는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낚시글’이었다.

세일 전단 허위 광고는 백화점이 입점업체들로부터 세일 동의를 받지 않았으면서 세일 안내전단을 작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 전단이 나가고 나면 입점업체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세일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백화점이 협력업체 의사를 무시하고 세일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문제는 백화점이 ‘갑’이고 입점업체는 ‘을’이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백화점의 뜻을 거역하기는 힘들다.

백화점 영업을 했다는 네티즌 아이디 ‘yoobk1006’는 포털 네이버에 올린 글에서 “백화점 횡포는 아주 심하다. 세일에 참여한 브랜드는 하기 싫어도 마지못해 한다. 안 그러면 백화점에서 빼버린다 뭐다 하니까”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전단 허위 광고 외에도 숱한 불공정 행위를 저질러 여러 차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도 납품업체에 판매대금 지급을 지연하거나 판매수수료를 부당하게 인상해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불공정 행위는 잊혀질만 하면 한 번씩 터져나왔다.

◇허울좋은 상생경영

롯데백화점은 최근 2년째 꾸준히 주창해온 상생경영이 말뿐이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철우(65) 대표는 2007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협력업체와 같이 살아야한다’는 상생경영과 윤리경영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 대표의 상생경영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설득력을 잃게 됐다.

임점업체들도 더이상은 당하고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9일부터 유통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롯데백화점 등 백화점 14곳과 대형마트 16곳. 홈쇼핑 5곳 등 49곳에 대해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서면조사에 착수했다. 입점 업체들이 백화점측에 반기(?)를 든 배경에는 공정위의 조사가 깔려 있다.

롯데백화점 이선대 홍보팀장은 “입점브랜드들과 충분한 협의없이 진행하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향후 브랜드와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지양하고 광고 게재도 꼼꼼히 살펴 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전단을 허위로 작성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단 인쇄과정에서 급하게 하다보니 일부 잘못 고지되는 경우가 있다”며 “의도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게 아니라 실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
IP : 125.186.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롯데
    '08.5.26 5:27 PM (58.230.xxx.141)

    잘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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