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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집회 현장에 참석 후 2시 15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 조회수 : 721
작성일 : 2008-05-26 02:47:47
어제 새벽에 행해진 강제진압에 분노를 참지 못해 결국 새벽에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청계 소라광장에서 12시까지 참여 하다가 체력 보충 후 집회에 참여하려고

집으로 갔습니다.다들 오후에는 나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시민들을 고립시켰다는 말에 다시금 힘을 얻어 저녁에 참석하였습니다.

촛불 문화제 종료후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않았고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전경들이 대치된 상태..옆길로 서울광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 가두행진 과정에 어느 승용차 운전자분이(40대중반정도?) '고시'가 뭐죠?라고 저한테 묻더군요...이분 뇌 없는 분인 것 같습니다..구호가 협상무효,고시철회였습니다)

그리고 남대문에 고립되어 있는 시민과 합류하기 위해 소공동,명동입구,을지로입구까지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고립되어있던 시민들과 합류햇던것 같습니다.뒤에서 가두행진을 하다보니 상황을 파악못햇습니다)

물론 그들이 우리를 곱게 내보내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우리는 남대문,서울역,서대문,독립문,신촌까지 3시간 가량의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물론 가두행진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사람들인데...우리를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웃는분들도 계셨고

거리에 계신 분들에게 "동참해"란 구호를 외쳐도 방관하시더군요...
(이렇게 방관하고 계신분들이 그치를 뽑은 사람보다 더 원망스럽습니다)

물론 경적을 울리며 힘을 주신 시민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은 가두행진이였습니다.

비록 현장에 참석 할 수는 없지만 실시간 중계를 보시며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다들 영상을 접하셔서 대략 상황은 아실겁니다.

마지막 우리가 모인 신촌....

차도에서 이리저리 달려가는 시민들을 에워싸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상자 속출,,,몇 분은 또 연행...

어찌 그렇게도 잔인무도하게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발로 차고...

정말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말을 수백번 외치면서 울었습니다.

이것이 이 나라 현정부의 실태입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IP : 220.71.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께하지못해
    '08.5.26 2:50 AM (211.37.xxx.210)

    넘죄송합니다. 무사귀가하셔서 다행이네여..몸은 집에있지만 마음은 그곳에있습니다. 정말 눈물밖에안나오네여..

  • 2. ㅠㅠ
    '08.5.26 2:50 AM (58.121.xxx.52)

    감사합니다 님 같은 분이 있기에 이 나라가 발전합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 3. .
    '08.5.26 2:53 AM (220.86.xxx.66)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죄송하기도하고 .광주사태같은 일이 벌어지려나봅니다
    몸조심하시고 아.!할 말이 없네요

  • 4. 정말
    '08.5.26 3:18 AM (59.13.xxx.216)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무사히 귀가하셔서 다행이구요....가지는 못했지만
    컴앞에 앉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바쁘게 움직 이고 있습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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