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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문자

문자~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08-05-20 09:30:04
결혼한지 1년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결혼정보업체 활동을 했는데...
비싼 돈 주고 가입하는 회사와
돈 별로 안줘도 되는 회사(이런곳은 등본이나 졸업증명서 확인이 거의 없어요..)
두군데 가입했어요..

저도 돈 별로 안줘도 되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남자때문에 골치 아픈적 있었고...
그 중 한번밖에 안 만난 미친놈이 끈질기게 문자가 옵니다.

한번 만나고 다시 만날 맘 없다니까..
"**같은 년... 내가 만나준거 고맙게나 생각하지 너같은 년은 줘도 안갖는다" 이래서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안보내다가
간간히 잘못 온 듯한 문자..
제이름이 A 인데... B나 C의 여자 이름으로..
"B야 오빠가 사준 목걸이 어때? 이쁘지?"
"C야 이번 휴가때 오빠랑 크루즈 여행갈래?"
뭐 이런 식의 문자랍니다..
이 남자 문자는 최근들어 안오는거 같기도 해요..
지금은 번호도 모르고... 잘못 온 문자는 그냥 무시해버리거든요..

남편 또한 골치아픈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2번정도 만난 여자라는데... 연애시절 정말 심한 내용의 문자..
"한번 만나서 자자" "니 애를 낳아서 복수하고 싶다" 등의 문자가 왔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여자랑 사귀었었나 했는데.. 2번 만났답니다..

저희 사귀게 된 후.. 서로 아이디로 들어가서 선 봤던 사람들 서로 얼굴도 보여주고.. 프로필도 보여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서로 어떤 사람이랑 언제 선 봤고... 대충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답니다..

제가 결혼 전에... 이 남자랑 결혼할 여자인데 문자 이상한거 보내지 말라고 전화했더니 알겠다고 뚝 끊더라구요..
그러고 한동안 문자가 안오더니... 언젠가부터 가뭄에 콩나듯이 또 문자가 옵니다..
남편이 스팸으로 돌려놓아서 남편은 모르구요..
제가 남편 핸드폰으로 게임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번에 한 번은 그 문자 보여주었더니... 남편 흥분해서 날뛰고 그러고 저에게 매우 미안해 합니다...

이번에는 그 문자를 저만 알고 지우고 남편에게는 말을 안했답니다..
요즘 오는 문자는... "보고싶다.." "나쁜놈 니가 날 버리고 잘 살줄 아느냐" 이런 내용이구요...
며칠전 온 문자는 "보고싶다.. 니 와이프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라 내가 너 짝사랑하는거다"

저번 문자보고... 다음에 이여자 다시 연락오면 전화번호 바꾸자고 말하긴 했는데...
전화번호 바꾸자고 말하려면 이 여자가 문자했다는걸 남편이 알아야 하고..
그럼 또 남편은 괴로워 할겁니다..

0.1% 가능성... 혹시 이여자와 서로 연락하는게 아닐까..
아무리 끼워맞춰도... 그러기가 정말 힘들어요..
근무 시간에.. 몰래 나가서 만나거나 했으면 모를까.. 아님 월차내고 저한테 교묘히 숨기고 그랬으면 모를까..
저희는 근무 시간에는 네이트온으로 연결되어있고... 퇴근후에 특별한 일은 거의 없답니다..
퇴근후 모임 있으면 대부분 저도 같이 합석하는 자리가 많구요..
정말 남편이.. 이런 상황에서 그 여자를 만났다면 완전 미친놈이고 드라마 같은 007작전하에 만나야 하는데..
그런 가능성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저도 남편도 전화번호 바꾸는게 좋을까요??
아직 제가 심각하다 느끼지 않아서 인지.. 전화번호 바꾸면 꽤 귀찮잖아요..
전화번호 바뀌었다는 안내멘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좋은 의견좀 주세요~ 좀 번거로워도 전화번호를 바꿔야 겠지요??
IP : 118.32.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차니
    '08.5.20 9:35 AM (210.180.xxx.126)

    저같으면 두분 다 전화번호 바꿀것같습니다.

  • 2. 당연히
    '08.5.20 9:36 AM (124.50.xxx.137)

    두분다 전화번호 바꾸세요..
    그냥 스팸 전화도 스트레스 만땅인데 그런 문자받으면 정말 화나죠..
    잠깐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빨리 번호 바꾸시길..

  • 3. 문자~
    '08.5.20 9:37 AM (118.32.xxx.250)

    그냥 좋은 회사 활동 하나만 할걸..
    쓸데없이 이상한 업체에 가입해서..(요즘 이상한 결혼정보회사 넘 많아요.) 둘 다 이 고생입니다..

    남편에게 그 여자가 문자 또 보냈다는거 얘기 해야겠죠??

  • 4. 당연히
    '08.5.20 9:39 AM (124.50.xxx.137)

    남편에게도 하셔야죠..그런거 숨기실 이유가 없네요..

  • 5. 문자~
    '08.5.20 9:39 AM (118.32.xxx.250)

    저 또한 저번에 새벽에 헤어진 남자에게 전화와서 무지 화났던 기억이 있답니다..

    글 쓰고 나니.. 번호 바꾸는게 답인데.. 왜 이리 망설이고 있는지..
    번거로워도 번호를 바꿔야겠어요..
    둘다 번호가 외우기도 좋고 그래서라는 미련이 남다니.. 미련 곰퉁이 같은 저네요..

  • 6. ..
    '08.5.20 3:31 PM (211.229.xxx.67)

    근데 2번만났다는 여자랑 원나잇이라도 했나본데요..그러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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