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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힘겨루기???

걱정이 태산..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8-05-19 14:26:24
제 나이 이제 30대 후반

까마득한 후배님들은  많다 많다 하시겠지만

아직도 전 이팔 청춘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

제  나이 이팔청춘이었을때도 겪지않았던

엄마와의 힘겨루기로 한창 고민중입니다

제2의 사춘기인 갱년기를 겪는 것인지.....



엄마가 건네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짜증입니다

저의 변이라면 변이랄까

엄마 눈에 비친 제 모습이야말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수준인듯

잔소리에 또 잔소리

요즘들어 부쩍 심해지시더니

결국

어젠

저두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문을 박차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친정이랑 100m정도 거리에 거주해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 말씀 거역한번 안하고

범생이로 자랐는데

이제와서(다 늙어서)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결혼후에도

엄마곁에서

쭉~ 이렇게 지냈는데

이젠 엄마가 곁에 계신다는 게

너무 불편하고 힘이 들어서

멀리 달아나 버리고 싶습니다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안 나아지면 정말 큰 일인데...

정말 답답합니다  

IP : 222.108.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와
    '08.5.19 2:44 PM (211.199.xxx.105)

    사이가 좋으면서도 늘 티격 태격 하는게 모녀지간이겠죠.
    전 오빠셋에 딸이 저 하나라 정말 친구처럼 지내다 작년에정말 사소한일로 (잔소리)
    친정서 있다 화내고 나와 집에 왔어요.
    그리고 한 주.두 주.전화도 안하고(이런일 처음) 엄마가 핸드폰으로하는 전화도 안받고
    집으로 걸려온 전화도 무시했죠.
    그러고 한달쯤 됐나? 엄마가 핸드폰으로 전화하셨는데..우시면서
    "딸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니도 결혼생활 십몇년하며 알아서 잘하는거 아는데도
    내한테는 니가 딸이니깐 자꾸 잔소리하게되네.미안타!!"훌쩍! 훌쩍!
    저도 동시에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저도 님과같은 서른후반 내년이면 40이네요.
    저도 착한 딸인데..그땐 왜그리 화가 나는지..
    그때 이후로 절대 안싸우고? 사이 좋아요.(원래 좋았는데)
    우리 나이가 그런가 봅니다.
    잔소리 듣기 싫어하는나이?? 부모님 눈엔 우리가 아이 같다는걸 알면서도 저도 괜히
    큰소리로 부모님 맘 상하게 해드려 죄송했고 다시는 그런일 없게하기위해 노력합니다.
    님 엄마의 잔소리 땜에 짜증나셔도 우리 쨈만 참아요. 언제 어느때 우리 곁을 떠나실지
    모릅니다. 내 스스로 후회하지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효도해요.*^^*

  • 2. 걱정이 태산..
    '08.5.19 3:01 PM (222.108.xxx.226)

    감사드립니다 님의 말씀에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제가 과연 님처럼 잘 할 수있을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 엄마말씀을 잘듣기는 했지만 사이가 썩 좋은건 아니였던것 같아요 막상 엄마가 우리곁을 떠나신다 생각하니 모든게 뒤죽박죽 엉망입니다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08.5.19 3:19 PM (218.144.xxx.230)

    범생이라 만만해서 그러신거죠..
    저도 얼마전에 다시 안볼 각오하고 대판 싸웠어요..
    형제들 중엔 제일 잘 하는데도 저에게만 끝없는 요구와 도덕적 비난과 잔소리.

    다시 얼굴 보고 지내지만 그렇게 한판하고 나니 제 맘에 있던 의존감도 많이 사라지고 짜증도 안나고.. 더 낫네요

  • 4. 음..
    '08.5.19 5:27 PM (210.115.xxx.210)

    부모님들은 나이가 드실수록 자식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싶은 마음에
    더 간섭이 심해지죠..
    그 잔소리로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것을 각인시키고 싶은신건데...
    하이튼 구차한 부분이에요 나이를 먹는다는게..
    나도 내 아들에게 그럴까봐 걱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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