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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무임승차 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부끄럽거나 고마워라도 했음 좋겠어요.

무임승차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8-05-17 23:05:46
마이클럽에서 퍼왔어여.
저도 그렇게 이문제에서 자유롭지만은 않고
많은 부분;;;반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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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쿨한듯 시크한척하며, 그놈이 그놈이라며 정치에 냉소적인, 그래서 지난 대선이고 총선이고 투표도 안한 사람들과,

자식한테 차비줄 돈도 없으면서, 이메가 선거운동 쫓아다니며 'MB님이 살려주실거야~~'하시던 아줌니 같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작금의 사태들을 보며 정신 좀 차렸나요?

이놈은 아니었구나, 뭘 몰라서, 잠깐 눈에 헛게 씌어서 찍긴 했지만 찍은 손가락을 짜르고 싶게 후회가 드는구나.. 그럴 정도의 정신은 챙기셨나요?

그럴 정도의 주변머리와 정신이라도 있다면 작금의 사태, 하루도 안거르는 이메가의 삽질에 넌더리를 내며 그를 욕하거나, 많이 후회하며 반성하는 분들은 집회라도 참가하거나, 주변에 반대의사를 개진하며 자신처럼 우매했던 인간들을 설득이라도 시키거나.. 이도저도 행동 안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학삽질이라도 하며 반성은 하겠죠.

반성하다보면... 그래,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투표는 해야지, 아무리 그놈이 그놈이라도 최소한 덜한 놈 뽑아야지, 다시는 이런 사태를 만들지 말아야지.. 다짐은 하겠죠.

그래요, 앞으로 다시는 안그러면 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와서도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편안하고 즐겁고 모든 건 MB님이 해주실거야~ 이제 집값이 오를 거야~라며 행복해하시는 분들, 미국쇠고기 안전하다니 먹으면 그만이지~ 전혀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

전 이런 사람.. 아니 놈들이 제일 짜증나고 분통터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우리가 무슨 힘으로, 이미 정해졌는데, 정부가 하겠다는데 어떻게 말려..라고 자포자기, 그저 따라만 가겠다는...(우리 엄마 포함한) 사람들...

당신들은 그 다음으로 짜증나고 분통터집니다.



그래요,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고 경제 살려줄줄, 내 주머니에 돈 채워줄줄 알고,

진짜 말 그대로 무식하고 무지해서 뽑았고, 아직도 사태의 본질과 과정과 결말을 볼 줄도 모르는 흐린 눈을 가진 사람들이 결코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될, 일말의 자격도 없는 자를 대통령씩이나 되는 자리에 밀어올렸고, 정부의 정책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그걸 되돌릴 방법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자포자기가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요.. 지금 별 생각 없죠.

정작 지금 안달하고 발 동동 구르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막을지 감도 안잡히게 터지는 각종 사건들에 온몸 던져 막아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사태가 올 거란걸 예상하고 피 토하는 심정으로,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설득하고, 막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를 찍지 않았음에도, 찍은 자들이 일으킨 문제는 덤태기로 같이 덮어쓰고, 조금이라도 최악을 막고자 애쓰고 있다구요.



그래서.. 그래서 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만에 하나 미친소 수입은 중단되고, 민영화나 기타 여러가지의 삽질성 정책들도 수정보완되거나 한다면..

그 혜택은 아무 생각없이 방관하던 사람들과, 앞장서서 그런 싸움을 비난하고 욕해대던 사람들이 같이 누립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겠죠.

원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라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일 없었을 거라고, 괜히 저것들이 나서서 설친 거라고.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한가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 뒷전에서 방관하는 사람들, 정부의 국민 목조르고 입틀어막는 작태들에 온몸으로 맞서 싸우며 국민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지키려는 사람들을 도리어 비난하고 욕해대는 사람들...

무임승차하는 거까지 따지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발.. 제발.... 그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주세요.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대신 해주는구나.. 내가 저들에게 빚을 졌구나..란 마음을 좀 가져주세요.

그밖에 달리 더 바라는 거 없습니다.



과거사조사위원회 등등을 별 하는 일 없이 세금 축낸다고 욕하기 전에 말입니다.

친일파 청산 제대로 못한 역사를 부끄러워하긴커녕 이미 지나간 역사 들춰내는 소득도 없는 일 한다고 욕하지 말고 말입니다.

518, 광주의 피눈물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음에도 그 수괴가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서 국가 원로로 대접받고 있는 이 미친 세상을 욕하지 않고, 오히려 이미 보상금받고 국립묘지 묻히고 다 지난 일인데, 계속 들춰내서 더 받으려고 그런다고 비난하지 말고 말입니다.

민주화투사들 친북좌빨이라고 욕하지 말고 말입니다.

제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 안위와 가족도 버리고 희생한 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진 못할망정 제 한몸 건사도 못하고 오지랖넓게 나섰다고, 그딴 개념없는 소리만은 말아주길 바랍니다.



제발.....







덧. 드디어 남친이랑 의견일치 봤습니다.

이메가를 상당히 싫어함에도 제가 워낙 이메가를 증오하고 혐오하는 터라 그 반감에선지 오히려 이메가 당선된지 얼마나 됐냐, 그래도 잘하도록 바래야되지 않겠냐, 비관보단 낙관이 낫다고 낙관론을 줄기차게 펼치며(그 낙관론과 비관론의 전투는 어느날 새벽3시까지 벌어졌습니다-_-) 제 속을 긁어대던 남친이...

드디어 이메가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대단합니다....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게 해준 그 삽질!

이 사람이 딴 건 몰라도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 막는 거, 그거에 가장 민감하며, 가장 큰 반감을 품고 있는데, 하필 그 부분을 건드려버린 거죠.

그러면서 했던 말.

"노무현이 딴 건 몰라도 후대를 위한 장치를 곳곳에 마련해놓고 갔다. 경찰이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검찰이 마음대로 권력 휘두를 수 없도록, 대통령마저 자기 마음대로 다 할 수 없도록."



하긴.. 노대통령님이 자기 손의 권력 놓으면서, 무능하다고 온갖 욕 다 먹어가며..

정말 제대로 된 민주주의, 말 그대로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실천하시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나요.

공기업민영화도 함부로, 맘대로 못하도록 혁신도시 방안까지 마련해놓으셨었는데..

정말 이렇게 될 앞날을 예견하셨던 건지...ㅠㅠ





덧2. 광주는, 전라도는 아직도 골수 TK이며, 박정희 팬이며, 박근혜 팬 모드인 우리 부모님께 빨갱이의 의미밖에 되지 않는 걸까요.

이미 다 하지 않았냐..(뭘 다했을까. 그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마가 아직도 처단되지 않았는데.)는 엄마 의견, 주저없이 빨갱이 외친건 아빠...

확...봉토피아 가서 농사나 짓고 살까부다..ㅠㅠ


IP : 221.147.xxx.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7 11:08 PM (121.88.xxx.60)

    에효.. ㅠㅠ..

    농업도 우리나라 농업다죽이는 2MB, 딴나라 땜시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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