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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갔더랬습니다..

1학년맘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08-05-14 19:06:31
상품권 파는 곳에 갔더니 엄마들로 가득하더군요.
대기표를 받아서 기다리는데 참...

1학년 옆반 선생님은 '선물은 마음으로만 달라'고 아이들에게 말하기듣기 시험이라고 하셨다더군요.
지키지 않고 꽃이나 선물이나 편지나 다른 걸 가져오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거라구요.

우리반 선생님은 어린이날 '이건 어린이날이라서 선생님이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야'라며
애들 모두에게 선물을 주셨답니다...
그럼 스승의날이 되면 선물을 하라는 뜻일까요...?

선생님과는 학부모총회날 딱 한번밖에 못봤습니다.
스승의날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다른 엄마들이 우리반은 꼭 해야한다고 바람을 넣습니다.

1학년 생활 별탈없이 잘 보내고 있으니 감사하기는 하지만
차마 사온 상품권 다는 못드리겠네요...

2/3만 드리고
1/3은 고생하는 우리 둘째 유치원 선생님께 드려야겠습니다.
우리 둘째 유치원 선생님은 정말 눈물날만큼 고맙거든요. 월급도 넘 작고...

왜 스승의날을 학년말로 하지 않을까요?

한번도 남에게 떳떳하지 못한 돈을 주거나 받은 적 없었는데 오늘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IP : 116.39.xxx.1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
    '08.5.14 7:13 PM (125.182.xxx.190)

    담임샘 뿐만 아니라 학원샘에 방문샘 예체능샘가지 합하니 총 8분....
    담임샘은 지갑 그외샘들은 천연비누세트로 통일했어요..
    전 이왕 드리는 것이니 맘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걱정 되네요

  • 2. 어찌
    '08.5.14 7:30 PM (117.20.xxx.253)

    우리반 선생님은 어린이날 '이건 어린이날이라서 선생님이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야'라며
    애들 모두에게 선물을 주셨답니다...
    그럼 스승의날이 되면 선물을 하라는 뜻일까요...?
    => 이렇게 해석할까요?
    그 선물이... 성의가 없던가요?
    그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줬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 3. ^^
    '08.5.14 9:48 PM (211.51.xxx.140)

    상품권을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백번 양보해도 뇌물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죄송합니다..꼬여서...

  • 4. ^^님.
    '08.5.14 10:14 PM (116.34.xxx.38)

    안 꼬이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아이를 잘 봐달라는 댓가성, 즉 다른 아이들은 잘 봐 주지 말아 달라는... 저야말로 꼬였죠?..^^;

  • 5. ,
    '08.5.14 11:48 PM (121.131.xxx.136)

    저도 상품권 준비했다가...
    아무래도 봉투는촌지느낌이 너무 강해서,
    양산하나씩 준비했네요.
    이거뭐하는건지...쩝.

  • 6. 원글
    '08.5.15 1:08 AM (116.39.xxx.152)

    비난하는 댓글이 달릴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어린이날 선물은 네, 성의가 없었어요. 500원짜리나 될까? 싶었어요.
    저희애한테서는 아무말도 못들었는데 다른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에요.

    다른 아이들보다 잘봐달라는 생각은 아니에요.
    그냥 안하기가 뭐해서 하는건데 아무래도 상품권은 너무 과한 것 같긴해요.
    교직생활 20년에 왠만한 건 다 있으실거고 화장품이나 음식도 아무거나 안드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원하시는 거 사쓰시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너무 촌지느낌이 강하네요.
    제가 갈 것도 아니고 애가 쓴 카드랑 같이 애 편에 보낼건데 아직도 갈등이네요...

  • 7. 원글님
    '08.5.15 8:56 AM (125.242.xxx.10)

    어린이날 500원짜리 선물이어서 성의가 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500원 이어서요? ㅜㅜ
    진정 그렇게 생각하세요?

  • 8. 원글
    '08.5.15 2:53 PM (116.39.xxx.152)

    500원짜리여서만은 아니구요. 사용할 것 같지 않은 물건이거든요.
    하여튼 상품권은 보내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싫어하실것 같진 않지만 보내고나면 제가 떳떳하게 선생님을 못뵐 것 같아서요.
    괜히 마음만 복잡했었네요.

  • 9. ..
    '08.5.15 4:37 PM (117.20.xxx.253)

    500원짜리인든 아니든..
    어떤 선물이였는지 말해보세요..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드릴게요

    저도 교사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학부모는 싫습니다.
    그리고.. 교직생활 그렇게 오래하진 않았지만,
    아이는 부모와 똑같이 닮습니다
    사고하는것도 말하는것도...

  • 10. 이상한 생각
    '08.5.15 5:16 PM (220.86.xxx.135)

    저도 어린이날 선생님이 선물 주시면 " 어머 너무 세심한데까지 신경쓰는 좋은 선생님이다 " 라며 고마워할텐데 그걸 그렇게 해석하는 분도 계시는군요
    세상 참 ..스승의날 선물 할 핑계를 이상한데서 찾으시네요

  • 11. 나교사
    '08.5.15 5:16 PM (121.125.xxx.41)

    저 항상 어린이 날이면 제가 직접 구운 쿠키나 초콜렛 만들어서 나눠줬는데...
    왠지 이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드네요.
    어린이 날에 선물 나눠주면 스승의 날에 선물 받아야 하는 교사로 오해 받을수도 있겠네요.
    나름 조심조심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차차..이런걸 놓쳤네요.

  • 12. 점점 복잡
    '08.5.15 5:18 PM (218.236.xxx.36)

    해지는 세상이네요... 원글님 선생님도, 아이들도, 학부모님도.... 뭐가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어떤 처신이 올바른건지 점점 어려워지네요...

  • 13. 휴~
    '08.5.15 5:43 PM (211.35.xxx.146)

    아니,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사탕하나씩을 나눠준들 그게 사랑일텐데 챙겨줬다고 뭘 바라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참 그렇네요.
    선생도 아이들에게는 암것도 못하고 학부모도 선생에게 감사표시도 못하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야 만족하시나요?
    정말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지만 이런글은 너무하네요.

    저는 아이 어린이집 다니는데 어린이날 아이들 비누방을놀이 주셨더라구요. 원글님 표현대로라면 지금생각해 보니 정말 사주지 않았을거 같은 5백원, 천원정도짜리예요.
    그치만 가격생각 해보지 않았네요. 아이가 그거받고 그날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그리고 이후 계속 잘가지고 놀아요.
    그리고 어버이날은 카네이션과 카드을 만들어서 보내주셨어요. 이것 또한 어리지만(4세) 교육차원에서 함께 만들고 보내주셔서 저희 부부 부모입장에서 감동했었답니다. 정성아닌가요?

    원글님은 선생님의 정성은 생각안해보셨나요?
    저는 오늘 그래서 저도 정성껏 카드 써서 보냈어요. 아이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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