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있어보인다는 말의 뜻이 뭘까요?
작성일 : 2008-05-09 20:52:30
593004
제가 주로 듣는 말은(면전에서)
선하게 생겼다. 부유해보인다. 성격좋게 생겼다. 후덕해보인다...
뭐 이런류의 말을 잘 듣는 편입니다. 살집이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모질거나 나쁘다는 말은 별로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맛사지받고 나오는데, 그 샵 언니가 하는 말이
"고집 있으세요?"라고 물으네요...
정말 뜬금없는 질문이였어요.
평소에 살갑게 말을 나누는 사이도 아닌데...
그런데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착하게 생겼다 정도로 평가하지만
제 고집에 엄마도 남편도 두손 두발 다 들었고
저의 성격은 가족내 공공연한 비밀사항입니다.^^
이런 극비사항을 4개월정도 다닌 맛사지샵에서
그것도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고집스럽게 생겻다는 말을 들으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ㅎㅎㅎ 어떻게 아셧어요? 저 고집 쎈편이예요." 이랬더니
제 관상이 고집쎄게 보인다는 거예요. 전부터 말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저도 놀래서 "어디가 그런데요? "물으니
제 눈썹이 고집쎄게 생겻대요.
살면서 이런말 정말 처음 들었어요.
다들 제 면전에선 좋은 말만 하고 가고
다들 제 얼굴에서 고집쎄다는 걸 느꼈을까요?
정말 그런 인상을 하고 다녔을까?
어떻게 그걸 풍기고 다녔을까?
오늘 가히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고집쎄다."라는 말과 "특이하다." 는 말이거든요.
꼭 욕하는 소리로 들려서요.
어떻게 하면 고집쎈 인상을 안줄까? 라는 고민부터
다른 사람들이 여태 나를 그렇게 보아왔을까? 라는 상상까지...
그나저나 그 맛사지샵은 끊어야겠어요.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을 면전에서 햇으니까...
IP : 59.29.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5.9 9:00 PM
(222.109.xxx.35)
한고집 해요.
긴장 풀고 무표정하게 있다거나 할때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나봐요.
그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안했을텐데
원글님이 주관이 있어 보인다는 말 같은데요.
살아 가면서 타인이 지나가는 말로 한 말에
신경쓰고 상처 받지 마세요.
과학적인 근거도 없거니와 그 사람의 개인적인
판단인데요. 원글님 정신 건강상 좋지 않아요.
그저 한귀로 듣고 흘러 보내세요.
2. 살면서..
'08.5.9 9:01 PM
(121.152.xxx.107)
얼굴에 자기 성격.. 나타나게 되는 거 같아요.
알게 모르게 표정등에서..
그래서 나이먹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한다는 말도 있는거구요..
얼굴형은 선~하게 생겼어도 알게 모르게 풍기는 분위기 같은 것도.. 무시못하죠.
저도 선하게 생겼다 착하게 생겼다는 말 못지않게 듣는 말이 좀 차갑게 보인다
가까이 가기 힘들다.. 뭐 이런 말들이었거든요.
웃지 않고 있으면 좀 그래보이나봐요.. 어쩌겠어요. 그것도 저의 일부인 것을.. ^^
3. 양평댁
'08.5.9 9:43 PM
(59.9.xxx.141)
세상 저 보는 시각이 제각각이잖아요^^;;;예전엔 참 예민했는데 아이 낳고 기 쎄게 생겨ㄸ사고 해도 그냥 흘려버려요^^그냥 냅두세요^^;;;;뭐라고 하던 말던...맛사지샵은 끊으시구요^^;;;
4. ㅎㅎㅎ
'08.5.10 1:05 PM
(222.98.xxx.175)
원래 고집 세시다면서요. 그런데 고집세다는 말씀은 듣기 싫으시다고요? 왜요? 허위 사실도 아닌데...ㅎㅎㅎㅎ
그 마시지샵 언니는 괜히 입바른 소리 했다가 김처선 꼴이 나는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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