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공부방을 하려고 구상중이에요
보육교사 자격증도 있고 애들도 좋아하고 저희 애들도 있으니 제가 어디 직장나가지는 못하겠고..해서 생각한거에요
공부방이라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학원 수업을 공부방에서 해결하는 공부방이 아닌 집이랑 비슷한 개념의 공부방을 함 해보려구요
저두 그랬지만 애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때까지는 그래도 종일반이 있으니 좀 나은편이에요
근데 학교 딱 입학하면..특히 1학년 학기초에는 정말 환장한다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애 깨워서 밥먹이고 학교 보내고 현관문 딱 닫고나서 한숨 한번 푹 쉬면 애가 문열고 들어오대요(거짓말 좀 보탰어요^^;)
전업인 제가 그런느낌이었으니 직장맘은 오죽하겠어요
고학년쯤이나 되야 학원으로 돌리지..이제 1학년을 어디로 얼마나 돌리겠어요
게다가 학기초엔 급식도 없어, 방과후 학교도 안해..도무지 시댁아니면 친정 외엔 애기 돌봐줄곳이 없는거죠
그나마도 외가, 친가 다 멀리있으면 정말 하는수 없이 학원으로 투어를 하게 만들죠
간식도 좀 챙겨줬으면 좋겠는데 학원 같은데서 그게 되나요
그리고 준비물...
1학년이 알림장 제대로 써온것도 참 감지덕지 감사할 일인데 학기초라 준비물은 많은데 퇴근하다보면 깜빡잊고 안사오거나 애가 알려주지 않았거나..그 담날 아침에 애깨워서 학교 보낼때 돈 대충 맞게 챙겨보내는데 모자라도 안될거 같고 남겨오라고 하자니 웬지 불안하고...
이런저런 이유 생각하다가 공부방 하자 생각했어요
집에서 처럼 간식 챙겨주고 엄마들한테 일주일에 만원 혹은 한달에 만원정도 원비에 더 보태서 받은후에 그걸로 준비물 챙겨주고 집처럼 가방두고 학원 갔다가 와서 숙제도 할수 있고 뭐 그런 공부방이요
그렇다고 아예 애들 아무것도 공부방에서 배우는게 없으면 저도 그렇고 엄마들도 공부방이라는 말이 무색할거 같아서 독서토론하고 논술 두가지만 하게할라구요
가끔 애들이 아프면 병원도 데리고 가구요..사실 직장맘들 애들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는 데리고 가야하는데 집에서는 멀고 애들 진료받게 하고 싶어도 퇴근하면 병원 끝난곳이 더 많잖아요
그렇게 운영하려고 하는데 가장문제는 원비도 아니고 원아모집도 아니고 애들을 어떻게 데리고 있느냐는 거에요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날은 당연히 아이들도 안나가려고 하겠지만 요즘처럼 날씨 좋은날은 애들이 공부방에만 앉아 있으려고 하나요
당연히 밖에 나가려고 하겠지요
제가 일일히 애들 다 쫓아다닐수도 없고 누구랑 어디서 놀고 올께요~ 하면 그래~ 하고 몇시까지는 와야 한다 할텐데 그러구 나서 애들이 딱 시간맞춰서 와주면 좋은데 가끔 개구장이 녀석들 애들이랑 놀다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1시간씩 두시간씩 훌쩍 지나서 오면 그때마다 야단치자니 것두 제 입장에서 그렇구요...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요즘 세상이 보통 흉흉해야 말이죠
게다가 내버려두면 엄마들이 싫어하시잖아요
기껏 애 맡겨뒀더니 애를 방치한다고 하실테고 그렇다고 애를 가둬두자니 애가 싫어할거구요
이게 젤 문제더라구요
고학년 애들은 제가 안 받구요
3학년 정도까지만 받으려구요
고학년 애들은 학원도 많이 다니는데다가 제가 성적관리까지 좀 해주길 바라시는 엄마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그게 서로 목표하는 지점이 다르다 보니 마찰도 생기고 엄마랑 저랑 애랑 다 생각이 틀려서 서로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고학년 애들은 슬슬 엄마나 선생님 말보다는 친구말을 더 신뢰하기 시작하는 시기라 제가 케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예전에 잠깐하다가 둘째 낳는 바람에 그만 뒀거든요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애들 외출했다 들어오는 문제에 대해 어찌해야 하는지 엄마 입장에서 혹은 선생님입장에서 조언을 꼭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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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공부방에 가둬둘수는 없고 그렇다고 애를 방치할수도 없고..
공부방 조회수 : 489
작성일 : 2008-05-09 01:47:23
IP : 122.35.xxx.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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