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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하는 오만가지생각...

걱정많은나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8-05-08 02:19:08
정권 바뀐지 3개월밖에 안됬는데....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정말 추진력 하나는 대단한가봅니다.  ㅠ ㅠ
요즘처럼 사회문제와 뉴스거리에 민감해진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황당한 뉴스거리가 나올까, 어떤 사고가 있었을까...
좀처럼 맘이 심난하여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어쩌면 이 모든 비극은 세계가 국경을 허물면서부터 시작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외국에서 만든 좋은 물건들, 맛있는 음식들 수입하면서 우리 생활은 참 윤택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척박한 이땅을 자원삼아 농사짓고 소키우는 일은 경쟁력을 잃고 머리굴려 부지런히 노동해서 핸폰만들고 차만들어 팔아야만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그 잘난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자본주의가 온 지구촌을 쑥대밭을 만들고 있네요.
먹을 것 없는 가난한 나라 국민들의 식량을 빼앗고 우리나라 농부와 축산업자들을 바보로 만들고...
그 자본들은 다 어디로 빨려들어가는 걸까요? 중국?미국?
이러한 거대한 흐름속에서 한 나라의 국민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보호막이 국가아닐까요?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국민들의 건강과 농업, 축산업을 담보로 시장개방해서 수출늘리면 우리나라가 갑자기 선진국이라도 된답니까? 사실 저도 농산물개방 이런거에 솔직히 관심 별로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아주 별걸 다 생각해보게 하네요. 요즘 벌어지고 있는 세계의 식량난을 한 번 보세요. 저 멀리 어떤 나라에서는 곡식값이 올라 흙으로 만든 파이를 구워먹고 있다는데 우리 나라는 그래도 아직 쌀값 걱정은 안하잖아요. 그건 우리가 쌀을 자급자족하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거센 개방의 물결과 압력속에서 농민들이 힘들게 힘들게 지켜낸 농업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면에서 강기갑 의원은 정말 놀랍도록 소중한 분이십니다. 모두들 눈치보고 침묵하고 있을때 유일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용기있는 의원이었죠...저 사람은 왜 맨날 저래,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좀전에 티비에서 크레타섬의 식생활과 장수의 비결에 관한 프로를 봤는데 참 인상적인 건 자기네 땅에서 나는 야채와 올리브기름, 해산물들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보여주는 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땅에서 나고 자란 토종음식으로 식탁을 풍성히 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들 사는 모습이 우리네 시골모습과 참 많이 닮아있어요. 어느나라처럼 많은 양은 아니어도 자급자족 가능한 논과 밭, 계절마다 익어가는 제철과일들, 바람결에 풍겨오는 소똥냄새...넉넉한 인심과 정많고 말많은 사람들...우리나라에서도 제발 이런 모습들만은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자본주의 개방체제에서 제일 먼저 제끼고 가야할 일이 아니라 이것만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것으로 여겨졌으면 좋겠습니다......오밤중에 광우병에서 시작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결국 우리가 가진 카드는 없네요. 광우병 발생 시 즉각 수입중단조치 갈 수있는 방안이라도 마련해 놓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미국..참 비옥하고 넓은 땅을 가진 나라, 자원도 많고, 돈도 많고, 인재도 많고... 소도 많지만 소를 먹을 사람들도 많은 나라...욕심도 많은 나라...이번만 미친척하고 다시 재협상해주면 안되겠니...
IP : 59.31.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iste
    '08.5.8 2:57 AM (221.151.xxx.201)

    그러게요.

    자세히 알게되면 될수록 미국은 정말 악의 축인거같아요.

    혹 시간되시면 '보울링 포 콜럼바인' 이란 영화보세요.
    (마이클 무어)

    미국에서 왜 총기를 금지시키지 않는지..
    얼마나 추악한지 잘 나와있거든요.

    댓글이 좀 상관없는 부분으로 흘렀는데,
    요새 이영화 얘길 듣고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미국 정부에다가 축산업자가 로비하는 금액이 엄청나다는 친구말이 생각나더라구요.

  • 2. ...
    '08.5.8 7:40 AM (210.94.xxx.89)

    미국이 악의축이란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사례가 있고, 우리가 이렇게 된것도 모두 미국 때문이고...
    이제라도 빨리 이땅의 양키들과 미제국주의에 물들은 자본가들을
    모두 몰아내는게 진정한 정의와 평화의 길임을 다들 깨달아야 할텐데..

  • 3. 저도
    '08.5.8 9:15 AM (121.88.xxx.149)

    무식한 아줌이지만 이제와서야 선진국이 된들 자급자족 안되어 남의 나라에
    의존하게 되는 날엔 생활의 균형이 깨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저 자국민을 보호하고 무조건 경제성장을 외치는 것보다
    건강한 정책으로 국민을 위해 소신있게 천천히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우리나라가
    되길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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