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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만두집 아세요?

룰루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08-05-07 21:32:46
압구정동에..갤러리아 맞은편에

만두집이라고..아시나요??



맥도날드옆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면..만두집이라고..꽤 오래된 유명한 만두집이 있습니다.



저는 밀가루 음식을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우동도 좋아하고 칼국수도 특히 면이 두꺼운 국수 좋아하고..안동국시도 좋아하고 수제비도 좋아하고 만두도 만두피가 두꺼운 만두를 좋아합니다..

대학교다닐때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집이었어요.

처음엔..심심한 국물맛과 이따만한 두꺼운 만두를 먹으며...뭐 그냥그렇다 했는데..

그 심심한 국물맛이...중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주 가는 집이 되었죠.



첨엔 5000원정도 였던것으로 기억되는 만두값이..6000원 7000원을 지나..

그저께 가보니 8000원으로 또 올랐네요...

그래도 뭐...패스...



그저껜 사람이 별로 없었고.

덥기도 하고 해서..

주방이 보이는 통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이 그릇을 치워 주방으로 가져갔는데..

맨위에 그릇에 남아있던 만두하나를..

설겆이하시는 아주머니가..건지더니 물로 씻는겁니다..



이 어찌나 황당하던지..불길하고 확 짜증이 나기 시작..

그래서 주방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그장면을 목격하기 바로전에..남편한테.."여긴 주방이 다 오픈되어있고 참 깨끗하게 관리해서 좋아.."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말이 채 떨어지기가 무섭게...그 만두를 건져 씻는장면을 보았지요.

저걸 어떻게 하려나 봤더니. 조그만 종지에 옮겨놓더라구요.

심장이 두근두근.

설마설마했는데..



아직 저희것이 나오기 전이라...전 시선을 뗄수가 없었지요

다행히 저희것을 끓일땐 별문제없이 바구니에 있던 만두를 넣으시더라구요..



저희것을 일단 먹으면서도 계속 지켜봤는데

다음주문에 언제 씻어둔지 모를 그릇에 담긴 만두하나를 추가로 넣는것을 보았고



다음 다음주문이 들어와 만두를 끓이는 과정에서...제가 씻는걸 목격한 종지에 담긴 그 씻어둔 만두를 넣더군요.

기가막혔습니다..



거의 다 먹은 후에 목격한 광경이라 안먹을수도 없었고...

거참...

그 만두집은 만두피가 두껍기에..잘 터지지가 않으니 그런 짓거리가 가능한가봅니다.

그래도 씻어서라도 넣으니 위생상 문제는 좀 덜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나 원...

8000원씩이나 받아먹으면서 그런짓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걸 보면서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한개씩 재활용만두를 사용할꺼면 가격이나 좀 작게받던지요..

저희가 앉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만두를 씻어두고..씻은만두 넣는걸 보면서..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짜증이납니다..



같이 갔던 남편은..이런식당 한두군데 아닐거니 그냥 잊으라고 하는데..

전...믿었던 식당이..깨끗하다고 칭찬하며 먹던 곳이....그런일을 하고있다는데에 대해..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네요..

IP : 124.49.xxx.1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안찍었음
    '08.5.7 9:34 PM (221.147.xxx.52)

    컥..저도 그집 만두 좋아라하는데....거기좀 불친절하긴 하죠...
    완전 오웩입니다.

  • 2. 그집
    '08.5.7 9:36 PM (202.136.xxx.210)

    알지요.. 근데 제가 한참 다니던 90년대 중반과는 달리 오랜만에 가보니 맛두 없어졌드라구요
    발 끊은지는 좀 됐는데 그래두 그렇지 장사를 그렇게 하고있다니...

  • 3. 룰루
    '08.5.7 9:40 PM (124.49.xxx.141)

    그러게요...저도 그집만두 좋아했었구.쟁여두고 먹고 했었는데..
    불친절하기도 하고...저런것을 보고는..다시는 가고싶지 않네요..
    게다가 8000원이라니요..ㅡ,.ㅡ

  • 4. 룰루
    '08.5.7 9:41 PM (124.49.xxx.141)

    그집님..정말 요즘은 약간 떡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만두속이요...
    저도 이제 발끊습니다...

  • 5. 실망
    '08.5.7 9:53 PM (58.123.xxx.2)

    전 한번 가봤는데 실망이던데요..그냥 만두만 포장해왔었는데
    안에 고기도 안들고 두부만 들어있는 만두피 두꺼운 만두 아닌가요?
    진짜 재료 얼마 안되는데 엄청비싸고맛도없네..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어쩜 나갔던 만두를 재활용을;;

  • 6. 그집
    '08.5.7 9:56 PM (125.186.xxx.132)

    떡볶이도 유명하지않나요? 되게 오래됐는데 아직두있나부네. 나두 그집만두 별로였고..오히려..소망교회건너,냉면집 그집만두가 맛있떠라구요 평양만두인데..만두피도 얇고 좋았어여

  • 7. 저도 단골
    '08.5.7 10:26 PM (221.163.xxx.243)

    그런일이!!!! 정말 외식을 끊어야 해요...믿고 먹을게 없으니..
    근데 떡뽁이는 그집이 아니고 그 옆집인가였던 거 같은데...아닌가요?>

  • 8. 맞아요
    '08.5.7 11:27 PM (58.234.xxx.166)

    저는 예전에 그 만두집에서 카드전표기는 숨겨두고 카드로 계산하겠다 헀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은적이 있어요. 4명이 가서 전골과 만두, 술까지 먹어서 꽤 나왔는데도 카드 안받겠다고 버티더군요.ㅠ.ㅠ 그후로 정떨어져서 안가요. 맛도 뭐 그닥 그렇구요. 그리고 떡볶이는 바로 옆집이에요. 거기 떡볶이 맛있죠.

  • 9. ..
    '08.5.8 12:36 AM (211.172.xxx.253)

    손님이 먹다 남긴 떡국도 건져서 재활용 한다던데 만두는 당연히 할 수도 있겠네요
    요즘 쌀국수집에서 고기 남길때마다 걱정 됩니다
    남긴 고기가 재활용 되겠다 싶구요
    또 다 부스러진 고기를 주는 쌀국수집도 의심이 갑니다

  • 10. 이 글
    '08.5.8 12:55 AM (211.192.xxx.23)

    지난번에도 올라왔는데 똑같은 글이네요...

  • 11. 룰루
    '08.5.8 1:01 AM (124.49.xxx.141)

    네 그 떡볶기집은 옆이에요..그집에서 파는건 아니죠..
    정말 카드로 계산할때는 가끔 눈치주는 그런집이었어요

    이글님 전 처음올리는글인데요...

  • 12. ???
    '08.5.8 2:21 AM (58.120.xxx.46)

    저도 그집 만두국 좋아 하는데...
    정말 비싸고 불친절한 가게죠. 근데 어떻게 먹던 만두를 재활용 할수가 있는지...
    이제 발 끊어야지...

  • 13. 집앞이라..
    '08.5.8 5:32 AM (211.41.xxx.109)

    자주가는데..
    오늘 그 상가 수선집에 들러서 옷찾아와야하는데 들러서 만두국 먹고 오려고했는데..
    주인분한테 말해야겠어요.나 남이 먹던거 넣어주지말라고..그럼 정신 차릴까요?

  • 14. 불신
    '08.5.8 2:33 PM (61.104.xxx.74)

    그 집만 그렇겠어요!
    웬만한 서민식당은 다 그렇겠죠!
    세상에 믿을 게 정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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