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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가서

어제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08-05-06 22:28:55
오랫만에 친척들을 만났어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제가 그 모양이네요.
고등학교도 어찌 나왔는지 모르던 그 친척이
남편과 함께 성장을 하고 귀부인이 되어 왔더군요.
아이는 미국에 유학 보내고
아주 잘 사는 것 같아 보였어요.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한다고 주위 칭찬과 기대를 받고 자랐고
좋은 학교 나와서 세상에 무서울 것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돈 없는 남편 만나 지질이 궁상으로 살고 있는
저를 생각해보니 기분이 너무 안좋더군요.
구질구질한 내 생활이 참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제는 걷잡을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누구에게 말할 것 없이 내 발등 내가 찍었지만
오늘도 그 이상한 기분을 내내 삭이기가 힘듭니다.
속이 옹졸한 나를 보니 그게 더 기분이 안 좋습니다.
이렇게 하소연하면 마음이 풀릴까요?
IP : 121.129.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중에
    '08.5.6 10:32 PM (220.81.xxx.163)

    의사 남편 둔 경우가 열명은 됩니다. 같은 학교 나와서 누구는 사모님 소리 듣고 살고 누구는 정말 평범하게 이렇게 살고있지만...그거 비교시작하면 우울해져요. 그냥 넌 니 인생, 난 내 인생..이러고 삽니다.

  • 2. 저두
    '08.5.6 10:35 PM (116.36.xxx.193)

    제경우엔 친척형제가 그런경우에요
    동갑이라 어릴적부터 공부로 비교도 많이당하고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과거를 모두 잘아는데
    성형에 성공해서 딴사람이 되었더군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내가 더 우위였던 시절이 있었으니
    이번엔 그녀들이 우위에도 있어봐야 공평하지않겠느냐고..

  • 3. ㅎㅎ
    '08.5.6 10:36 PM (58.140.xxx.4)

    저도 마찬가집니다. 예전 알던 사람 만날까 무섭습니다.

    구질구질 생활 이라도,,,,월급쟁이 남편에 가진거없는 시댁이라도,,,,,,내 밑으로 보면 저는 굉장히 혜택받은 사람이에요.
    제가 사는 곳이 좀 꾸질한 동네에요. 저 투덜거리면 몰매맞고 따당하기 쉽상인 곳이라서,,,,

    우리식구 건강한것만 으로라도 감사하고 살고 잇어요. 건강하다는게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지 모릅니다.

    원글님네 가족 아픈이없이 건강하다면 그게바로 천국 입니다. 잊지마세요.

    아무리 재산 많아도 아픈이 하나 있으면 바로 없어집니다.

  • 4. 어제
    '08.5.6 10:37 PM (121.129.xxx.204)

    그러게요. 안 그러면 어쩌겠냐마는 세상 헛살았나 싶은 게 허무해지고 삶의 의욕이 다 떨어지네요. 남편도 못나보여 싫고요.

  • 5.
    '08.5.6 10:52 PM (116.39.xxx.206)

    님, 남 사는 속사정은 그들밖에 몰라요. 그들이 진짜 부자인지, 진짜 행복한지는 모르는 것이지요. 섣불리 부러워 할 필요가 없으세요... 님이 가진 것과 님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가장 소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문제 없고 행복한 것이에요. 겉이 화려하고 반짝반짝할수록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아프고 곪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 6. 베르나르
    '08.5.6 11:07 PM (121.170.xxx.96)

    베르베르가 그랬답니다.
    진짜 똑똑한 뇌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갖지 못한 것에 좌절하지 않는 뇌다

    가끔 사는 게 힘들때 생각 합니다. 기분이 좀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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