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쇠고기 합의문 뜯어봐도...‘졸속, 굴욕’ 흔적만

쥐박이 조회수 : 277
작성일 : 2008-05-06 09:17:45
쇠고기 합의문 뜯어봐도...‘졸속, 굴욕’ 흔적만
[노컷뉴스] 2008년 05월 06일(화) 오전 06:59 가  가| 이메일| 프린트  
[CBS경제부 홍제표 기자]

정부가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에 대한 의혹과 불안감이 들끓자 합의문을 전격공개하고 일부 보완책도 발표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정부의 손을 거들고 나섰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일방적으로 홍보한 것에 불과해 역효과마저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합의문 원문을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공개했다.

합의문은 미국내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 여부와 쇠고기 수출작업장(도축장)의 규정 위반에 따른 조치 등과 관련, 지난달 18일 협상 타결 직후 알려진 내용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우선 일반요건 제5조는 ‘(광우병) 추가 발생 사례로 인해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미국 광우병(BSE) 지위 분류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경우 한국정부는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미국내에서 광우병이 발병해도 우리 스스로 즉각적인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수 없고, 오직 OIE의 판정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됐을 경우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종전 기준에서 크게 후퇴했다.

합의문 제23조는 수입 쇠고기에서 SRM이 발견될 경우 미국 식품안전검사청은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지만 해당 작업장에서 새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검역검사는 지속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시 말해 SRM이 발견돼도 미국의 조사와 처분에 믿고 맡길 뿐 우리 임의대로 수입을 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SRM을 포함한 수입위생조건 부적합 사실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해당 작업장에 대한 즉각적 수입 중단과 승인 취소까지 가능하도록 한 종전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10조는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의 요건에 대해 ‘도축 전 최소한 100일 이상 미국 내에서 사육된 소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정의해 광우병 빈발국인 캐나다산 쇠고기의 우회 수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결국 이번에 공개된 합의문은 광우병 발병 등에 따른 조치도 미국에 일임하는 등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당초 우려를 확인한 것에 불과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미국내 쇠고기 도축장에 특별점검반을 파견하고 검역관을 아예 상주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사후 보완책에 불과한데다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다.

농식품부 수의과학검역원은 “수입위생조건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현지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도 “미국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볼 때,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이란 사실상의 마감시한에 쫓긴 채 쇠고기협상을 졸속 진행한 결과 미국에 일방적으로 내주는 ‘굴욕적’ 결말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힘을 얻고있다.

정부가 쇠고기협상에 대한 의혹과 광우병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서는 합의문 뿐만 아니라 협상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ent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IP : 123.215.xxx.2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712 시리얼요,/콘프로스트요 7 도로시 2008/05/06 879
    189711 정말 몰라서 질문.. 우리가 얻는건 뭔가요? 19 광우병 2008/05/06 995
    189710 도우미.. 질문 좀 드릴께요.. 2 ^^ 2008/05/06 479
    189709 5살된 남자아이 낯선 사람을 심하게 무서워해서 걱정이예요 4 @.@ 2008/05/06 382
    189708 신문인지 미국 소고기 협상단 기관지인지 5 조중동이 신.. 2008/05/06 352
    189707 청와대 홈피에서 퍼온 어느 여고생의 글 .. 5 慶... 2008/05/06 808
    189706 조기유학 생각하시는 분들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3 레모네이드 2008/05/06 1,454
    189705 남편의 허리디스크 3 시무룩 2008/05/06 658
    189704 멀티케잌 구웠습니다. 여의도로 불꽃 만들러 가려고요. 5 멀티케.. 2008/05/06 738
    189703 쇠고기 합의문 뜯어봐도...‘졸속, 굴욕’ 흔적만 쥐박이 2008/05/06 277
    189702 이 가격이면요... 1 .. 2008/05/06 517
    189701 결혼10년만에 바꾸는 침대.. 5 킹?퀸? 2008/05/06 1,306
    189700 외국서 친구들이 서래마을에 모이는데 ??? 1 어수선하지만.. 2008/05/06 786
    189699 밴쿠버 홈스테이 비용 1 부모 2008/05/06 497
    189698 네이버 기사 펌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수입 중단·재개 美서 결정 뭐하자는건지.. 2008/05/06 369
    189697 인간광우병 위험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쇠고기의 안정성을 확신했던 영국 농림부 장.. 존검머이야기.. 2008/05/06 377
    189696 락앤락 글라스밀폐형이요. ㅡㅡa 2008/05/06 474
    189695 李대텅 "깐마늘값 40% 올랐다는데..." 9 이뭐병 2008/05/06 932
    189694 미국산소가 안전?예 맞아요 그건 20개월미만소니까 1 큰일 2008/05/06 355
    189693 죽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4 엄마맘 2008/05/06 1,248
    189692 광우병우려가 있는 모든소부산물 수입한다고 큰일 2008/05/06 245
    189691 속보] ‘환경스페셜-얼굴없는공포, 광우병’ 이강택PD 인터뷰 4 ... 2008/05/06 1,150
    189690 간과 신장에 좋은 음식 추천해주세요 5 간 신장 2008/05/06 1,545
    189689 다음 아고라 서명에서 서명번호 중복! 13 polobe.. 2008/05/06 742
    189688 '놈현스럽다' 대 '명박하다' 4 말장난싫지만.. 2008/05/06 921
    189687 우리 개개인의 생각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2 요즘 드는 .. 2008/05/06 386
    189686 미국산 소고기 들어 왓나요? 4 주부 2008/05/06 507
    189685 서울시장일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진냥 2008/05/06 410
    189684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미맘으로는 지금 이 시점 쿠바가 부럽네요. 4 새삼... 2008/05/06 818
    189683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렇게 무서운 일일 줄은 몰랐습니다. 4 휴~ 2008/05/06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