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급식이요

[맹박 저주해]

혹시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 고기 먹지마라 하시는 분 계시나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학교도 잔반 남기지 말고 다 먹게 하거든요
어떨땐 아이가 안 씹고 입에 넣고 물 먹고 꿀꺽 삼키기도 한다네요
오늘 암 생각없이 아이에게 앞으로 학교에서 고기 나오거든 먹지마라했는데  하고나서
이런다고 뭔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심란합니다
고기만 안 먹어서 될것도 아니잖아요
아이들 인원적은 학교라 혼자서 도시락 싸주고 교실에 혼자 먹게 할 수도 없고
혼자 도시락 들고 급식실에서 먹으면 괜히 유난스러운듯 보이겠고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실건지 의견을 좀 알고파서요
하나 있는 자식한테 요즘은 자꾸자꾸 미안한 맘 뿐이네요

[궁금]

저도 고기 나오면 먹지말라 했더니 저번주에 국수위에 고명으로
있는것 고기든데 그거 먹어도 되나고 4학년 딸이 묻는말에 아직은 괜찮다고
하면서 내가 왠 유난을 떠나 싶기도 하고 광우병에 대해 저희딸이 벌써 알고 있더라구요
선생님이 애기 했는지 주위 학부모에게 이야기 해 봤지만 별신경 안쓰고 있어서
저혼자 유난스레 도시락 싸 보내기도 그렇고 급식먹이자니 여기서 읽은것만해도
너무 무서워요.. 다른분께서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요

[,,,]

저도 그러네요.
평소에는 쌀 한 톨 밥그릇에 붙여놓는 것도 싫어하는데,
쇠고기 무국, 쇠고기 미역국...나오는 날은 일단 먹지 말라고 해놓았어요.
식단표 보니까 그나마 고기국 나오는 날은
김치에, 푸성귀 몇 종류밖에 없던데
대책없이 먹지 말라고 말해놓고 나니까 잘못 말한 건가 싶은 게
혼자 몇 시간째 이걸 번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도시락 싸세요]

전 낼부터 아이들 도시락 쌀거에요 .
주부님들 당연한거예요
위험하다고 하잖아요
간식도 집에서 주는거 외엔 먹지 말고 했는데 남편이 걱정입니다

[오디헵뽕]

저도 이것때문에 걱정입니다. 몇몇 학교들은 학교장이 먼저 공문보내고 미국산 쇠고기 안쓰겠다 이야기하고 한다던데... 우리 애들 학교는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입니다. 학교 홈피에도 학부모가 글 쓸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네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광우병 이야기 안하시더냐 물어봐도 전혀 언급이 없답니다. 더이상 못기다리겠어요. 내일 교장선생님께 전화해서 여쭤보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근데 다른 학교들도 다 이렇게 잠잠한가요?

[..]

오디햅뽕님 어디 학교신지...
저희 아이 학교도 마찬가지네요.
조용~~~

저희 아이 학교도 학교홈피에 학부모가 글 쓸 수 있는 공간이 없더군요.
학생들 건의함은 있던데 그러면 아이들 이름으로 올려야 해서 그것도 그렇고...

선생님들 무슨 말씀 안 하시냐 했더니
음악선생님만 약간 그런투의 말씀을 하시긴 해도 다른 선생님은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고...
두 아이다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