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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이나 멘토가 있으세요?
나 자신이 참 별로라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왜 계속 제자리인지.. 아니 퇴보하는지.. 속에서는 뭔가 들끓어오르는데.. 매일 같은 일상이에요.
가끔씩은
나도 그리 나쁘지 않고 솔직히 썩 괜찮아보이고,
주변도 평화롭고 온화한 것이, 눈살 찌푸릴 날 없이 행복하기만 한 날들이 있었더랬죠.
생각만 해도 미소지어지는 이 때가.. 아마도 첫사랑에 빠졌을 때인데 -_-
어쩜 사람이 사랑 하나로 그렇게 여유로와지는지...
항상 웃고, 항상 기쁘고, 힘든 일도 거뜬하게 해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말로만 불평불만 노력개선이고, 실생활은 매일같이 형편없이 무너지고,
답답한 마음에 주변에 도움이라도 청해볼까 둘러보아도, 사방에 나만큼이나 의기소침한 사람들 뿐이에요.
뭔가 건설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진지하게 나누고 싶은데
갑자기 저 자신도 이런 데서 한 없이 멀고, 제 주변에 이렇게 나눌 상대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나 가족들이 있어 제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고 위안이 되는 일이지만
항상 2% 부족한 느낌.. 일도 사랑도 미래도 참 총체적으로 갑갑합니다.
뭔가.. 지향점, 리더, 목표, 기꺼운 희생이나 만족 이런 게 필요해요..
삶의 모델이랄지 멘토 같은 존재가 절실한데.. 저는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아요.
눈을 크게 뜨고 열심으로 찾으면 발견하게 될까요?
1. 저랑
'08.5.2 1:28 AM (194.80.xxx.10)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40대 초반인데, 님은 저보다 훨씬 젋은 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멘터를 만나는 것은 참으로 운이 좋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제 직업과 관련해서 한 분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그 인연이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어요.
멘터를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대신 책을 통해 멘터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20대 젋은이들에게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 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서른을 갓 넘기고 읽었던 책인데, 20대 초반에 읽었더라면 아마
인생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더랬어요.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에요.
일, 사랑,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기준, 불운에 처했을 때의 마음가짐...
인내심을 가지고 한 번 읽어보세요.
가까이에 계시면 같이 차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안타깝네요.2. ...
'08.5.2 1:33 AM (121.170.xxx.96)윗분,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저도 한 번 읽어 봐야겠어요.
저 역시..멘토를 만나지는 못 했어요. 저는...사람마다 각기 가지고 있는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을 해요.. 잘 안되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니
여러모로....좋아지네요.3. D
'08.5.3 12:25 AM (221.146.xxx.154)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답답한 마음에 몇개월간.. 평생 손에 안 잡아본 자기계발/처세 관련 책만 줄창 읽어댔네요.. 추천해주신 책도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하는것인지, 그런 용기나 실패 시 창피함?에 대한 각오쯤은 있어야 하는건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은 그냥 연륜있고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아무나 붙들고 면담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