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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그만두기--아까 글에 이어서

rabbit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08-04-26 23:45:15
먼저 글에 대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유학도 그냥 다녀온게 아니라
8년간 미국 본토에서 생활하면서 영문학 석사 학위 받았거든요.
미국 대학생들 작문도 교정해 주고
논문도 쓰고..

아마도 원장은 유아 교육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저를
영어가 되고 한국 상황에 어리숙하니까 저렴한 월급으로 고용할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소에 차량 도우미에 그 밖에 별별 잡무들
정말 힘이 드네요.

지금 3월부터 수업 시작해서 4월 말이고
아직도 이번 학기가 끝나려면 3개월은 남았는데
정말 영어 유치원 나가기 싫습니다.

정말 비싼 원비 내고
유치원 보내는 학부모들 무슨 봉으로 생각하고..
소위 영어 유치원 경영자가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해 원어민 선생과 인사 조차 제대로 못하고..

성급하게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지만
우리 나라 영어 유치원 교육 다 이런 식인가 싶으네요.

어쨌거나 아이들을 봐서라도
갑자기 그만 둘 수는 없고
한 학기는 마쳐야 겠죠?
IP : 211.59.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6 11:52 PM (211.215.xxx.32)

    영어유치원 원리를 잘 모르고 취업하신 것 같네요.
    외국인(교포포함)만 수업이 가능하고 한국인 선생님은 보조역할입니다.
    그러니 대부분 오래 견디지를 못하더군요.

  • 2. 보헤미안
    '08.4.27 12:00 AM (211.117.xxx.11)

    영어유치원 원리를 떠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고 경영 마인드가 없으면서
    누구나 쉽게쉽게 접근하는 분야중 하나가
    유아교육 경영 분야입니다..

    대부분 학원장들의 무지함이 하늘을 찌르죠..
    합리적인 경영방침을 아예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스트레스 덜 받으시는 길일겁니다..

  • 3. 원어민
    '08.4.27 12:43 AM (218.156.xxx.203)

    제가 아는 원어민 교사이야기예요.
    수업이 너무 이어져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쉬는시간 좀 늘려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그래~알았어 월급올려줄게,,,하더라는....영어가 전혀안되는 원장선생님이었어요.

  • 4. 원글
    '08.4.27 9:27 AM (211.59.xxx.142)

    발음요.. 외국인이랑 자유롭게 대화 구사하구요..대원외고 다닐 때도 영어 말하기 대회서 상 받을 정도로 유창합니다.무늬만 한국인이지 거의 외국인과 동급이라 자신할 수 있어요.
    보조 교사라니요..학급 담임입니다. 윗 분 말씀대로 원장 경영 마인드 정말 엉망이고 기본도 안돼있는 사람들이 원장하는 학원도 부지기수 인 듯 해요.제가 알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한 학기를 채우고 그만둬야 하는데 원장은 1년은 해달라고 하네요.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계약서도 저한테 주지 않았으면서 계약서 운운하는 것도 우습구요.

  • 5. 원글
    '08.4.27 9:44 AM (211.59.xxx.142)

    글고 보니 원어민이 담임인 반도 아이들 급식은 원어민 선생이 일일이 다 챙겨주던데요..

  • 6. 원글님이
    '08.4.27 11:22 AM (218.48.xxx.123)

    찾아가야할 자리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좀 더 큰 아이들(고교생 이상)을 가르치는 곳이라야 할 것 같네요
    외국어 판단 기준은 발음이 아니라는걸 깨달으려면 아직 한참 걸릴테니까요
    일본 정치인들이 하는 영어, 발음이 나빠서 미국애들이 못알아듣나요?
    외국인이 우리말 발음 암만 정확하게 해봤자 ㅇ
    난데없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거나 엉뚱한 데서 끊어읽으면
    우리도 못알아듣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에요
    발음으로 빛을 보는 건 그야말로 초등 저학년까지 뿐이고
    그 다음에는 그 사람 본인의 지적 수준, 사고력 문제입니다

  • 7. 그런 곳
    '08.4.27 12:41 PM (124.170.xxx.6)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해외에서 마쳤는데요. 갓 스무살적 대학교 2학년 끝나고 한국에 영어가르치는 알바하러 간 적이 있어요. 저는 나이도 어렸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막무가내로 여기 저기 전화하고 이력서 보내고 해서 일을 구했지요. 그때 강남/분당지역 학원들에서 별별 한심한 원장이란 사람들 많이 만나봤어요. 영어도 못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을 백인이라고 쓰질 않나... 그리고 계약서는 커녕 급여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으면서 일단 나오라는 웃기는 곳도 있었고.. 그러다 결국 분당에 재미교포가 운영하던 virtedco라는 어학원에서 성인대상 회화반 강사했어요. (절 인터뷰했던 사람이 '보챙'이란 분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분 유명하시더라구요.) 원글님은 회화에 유창하시다하니 그 학원 한번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시에는 계약 확실하고, 급여 확실하고, 근무 환경 좋고, 괜찮은 학원이었어요. 교포 운영이라 백인/교포 차별도 없었구요. 유학생 출신도 두세명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 8. psa
    '08.4.27 3:38 PM (121.138.xxx.82)

    알아보세요
    거기는 원어민/한국담임/보조교사가 한반에 있어서 한국담임과 원어민교사가 동급이라고 들었어요. 학원을 잘못택하신것 같아요.
    다른 곳 알아보세요

    일단 학기 끝내시고 그만두시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거죠..

  • 9. 원글
    '08.4.27 6:36 PM (211.59.xxx.142)

    답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원장한테 이번 학기만 끝내고 그만두겠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고
    그 전에라도 그만 둘 수 있으면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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