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의 횡포?? (G*강* 케이블)

[열받아!!]

상담원과 통화하다 너무 열이 받았는데, 82님들께 여쭤보려구요..
제가 흥분하는게 이상한건지......


지난 3월인가 케이블 TV 채널을 재정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는 영화끼리, 스포츠 채널은 스포츠채널끼리,  아이들 만화는 만화채널끼리 뭐 그렇게 묶어 놨어요..
저야 뭐 채널을 많이 돌리는 편은 아니고 남편이 스포츠채널 보고 아이들이 간혹 EBS 교육방송 보고
그정도였으니까 신경을 안썼는데...

남편이 채널을 돌리다가 '어, 바둑채널 없어졌다!' 합니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남편 말이 남자들은 볼꺼리 없음(스포츠 같은 거 안할때) 바로 바둑채널을 본다네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바둑채널은 가격이 저렴한 아날로그 방식(우리집이 아날로그 식이거든요.)에서  
6,000원가량 비싼 디지털 방식의 채널쪽으로 옮겨간거랍니다..

남편이랑 둘이서 참 돈벌어 먹으려고 별걸 다한다 어쩌고 그냥 넘어갔는데,
어제 문자가 왔는데 오늘부터 EBS2 채널도 디지털쪽으로 넘어간다는 거에요..!!!!
(EBS2는 초등학생들 문제집부터 시작해서 암튼, 아이들 교육 채널이거든요..)

그래서 케이블 방송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3월에 바둑채널 바뀌었을 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쩜 허구많은 채널 중에 아이들 교육 때문에 보는 EBS2를 옮길 수 있느냐,
이건 돈좀 더 벌겠다는 거 아니냐..
하고 막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 왈,
방송위원회에서 이미 통과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 더이상 변경 의사도 없고
당분간은 이 채널 그대로 유지가 된다고 하네요.. (똑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속터져!)


한달에 6,000원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6,000원이면 점심 한끼 값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짓이 너무 얄밉고 화가 납니다..

시덥잖은 연예인들 나와서 잡담 하는 오락채널부터 난잡한 고발프로그램들은 그냥 그대로 두고
아이들 봐야하는 교육방송을 건드리다니, 너무 괴씸하고 열받네요..

저 이렇게 흥분해도 되는거 맞죠???

더불어 이런건 어디에 읍소를 해야 할까요??
너무너무 화가나고 약올라서 GS강남방송 혼쭐 나게 해 주고 싶어요..  






(추신)
케이블 방송을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저도 남편도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기에 스포츠 채널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
이 부분은 감안해 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