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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너무 싫어요.............
직장생활 계속하다 둘째 놓고 그만 두었답니다.
첫째 임신했을 때, 그리고 직장 다니면서
계속 제사에 갔었습니다. 일년에 5개입니다.
둘째 며느리이고, 시댁은 장장 3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랍니다.
처음 제사 지내러 갈 때 신랑은 "우리집 제사 일찍 지낸다"했습니다.
전 9시쯤인줄 알았더니....11시에 지내더군요
그리고 제사상 치우고 나서 다시 상을 차려서 비빔밥을 먹습니다.
깜깜한 밤에,,, 그리고 또 설겆이 하고 짐 챙겨나오는 시간이 새벽 1시 가까이 되죠
집에 오면 정말 새벽 4시입니다.
직장 바로 출근합니다. 시어머님께 아침에 출근했다고 전화드리면
" 아침은 먹었지? 아침을 먹어야 힘이 나지 " 하셨습니다.
밤 늦게 까지 먹고 또 먹고 밤새도록 달려와 집에 도착해서
잠깐 눈 붙이고 출근하는데 아침이 넘어가나여??
신랑은 결혼했다고 당연히 가야하는 제사라지만
(전혀 저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어요... )
아직 어린 애들이랑 왔다갔다 고생할 꺼 생각하니
정말 몸서리쳐지네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한 번도 못가고
얼굴도 한 번 뵌 적없는 시댁 어른들 제사때문에 힘이드네요....
이게 정말 당연한건가요???
1. 아니요...
'08.4.22 8:53 PM (59.14.xxx.63)당연하지 않죠...원글님 상황 십분 이해가네요..저도 시아버지,남편이 장남이자 장손이라 일년에 제가 6번 있구요..시댁은 1시간 반거리예요...제사 빠졌다가는 난리나구요...제사가 끝나는 시간은 대략 12시경...그 시간에 파김치된 몸 이끌고 어린 아이들 데려올때면..도대체 왜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제사를 위해서 이런 고생을 해야하는지..왜 이런 상황에서 난 아무 것도 할수가 없는지...너무 속이 상하고, 힘들고 그래요...
저번에는 신랑이 회사에서 너무 중요한 일이 있어서 제사를 한번 못갔는데...
저라도 안왔따고(아이들 이제 8살,5살,11개월입니다..) 아버님 한소리 하셨죠...
그 아이들 데리고, 차막히면 2시간, 2시간 반 걸리는 거리를 어떻게 젖먹이를 데리고
제가 운전해서 가나요....ㅠㅠ
저두 제사 정말 싫어요...진저리쳐질 정도로요....2. ..
'08.4.22 10:46 PM (116.126.xxx.31)아유, 두말하면 잔소리죠. 저도 가기 싫어요. 1시간 거리에도 정말 가기 싫죠.
아이들데리고 가면 더 귀찮고 더 신경쓰이고.... 그 심정 이해가요. 하지만 어른들이 계시는 한 가야되니 말이죠. 그날 까지 참고 살아요.3. ??
'08.4.23 11:11 AM (59.8.xxx.13)영혼이 되어 조상님이 진짜 드시러 온다고 생각 안하는데
남은 사람들만 죽어라 음식해대고 상에 대고 절하고..
솔직히 저는 이런 행위에 대해 반대입장이에요.
돌아가신 담에 이러는 게 무슨 소용있다구.
다들 바쁘게 사는 세상에 참 쓸데없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상님들에게 욕먹을지 모르지만..--
저는 아들, 딸 남매인 집에 시집와서 며느리 저 혼자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에 증조부 증조모 아버님의 큰어머님 큰아버님 큰할아버님 큰할머니
제사까지 갑니다. 그리고 시할머니가 한분 더 계셔서 돌아가시고나면
시할아버지 할머니 할머니2 이렇게 되네요.
종가집도 아닌데 이건 뭥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