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들은 베게를 빨아서 옷이 빨갛게 불들었는데 어케 빼나요?

[부적 뭘로쓴건가요?]

정신이 이렇게 없는지 원
엄마가 절에가서 바싸게 돈주고 딸아이 삼재라고 부적 써오셨는데 지난번 그걸 안빠고 빨아서
엄마가 다시 써오셨거든요
근데 오늘 또 그걸 빨았어요
두번이나..
그런데 부적은 빨간 물은 빨았는데 글씨는 그냥 있네요
말려서 다시 잘 피면 되는데 다른 옷에 빨갛게 물이 들었어요
부적 뭘로 쓴거기에 글씨도 안지워지진건가요?
그 많은 옷과 수건 다시 빨아야 할까요?

[...]

부적은 결명주사로 쓰는데 안빠질 것 같은데요..ㅠ.ㅠ

[원글]

다시 더 빨아 헹궈야 할까요?
피부에 나쁘진 안겠지요?
전 인주같은건줄 알고 다시 빨아야 하느 고민하고 잇었어요

[경명주사]

경명주사란 본래 경면주사(鏡面朱沙)이고 발음이 경명으로 들리기 때문에 편의상 경명이라 불립니다. 붉은 광석의 색채에 은빛이 있어 여기에 거울처럼 얼굴이 비친다 하여 경면주사라 합니다.

성분은 황화합물로 황화수은(HgS)을 주성분으로 하는 천연광석입니다. 수은과 유황이 합쳐진 물질인데, 한의학에서는 수은을 음기가 극도로 음축된 물질로 유황은 양기가 극도로 응축된 물질로 생각하는데 극양,극음의 두물질이 합하여 신비로운 음양변화를 낳게하는 물질이 이 경명주사입니다.

진사, 단사, 광면사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성질은 달고 짜며 차갑습니다. 작용하는 경락은 심경과 간경에 작용합니다.

경면주사가 나는곳은 전세계적으로 몇곳되지 않고 그중에서 중국의 것을 최고로 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주등지에서 약간씩은 난다고 합니다.

효능을 살펴보면 본초경(本草經)에서는 경면주사는 "맛은 달고 약성은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심경에 돌아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진정하여 補氣(보기),治糖尿(치당뇨)등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정신을 안정시키고 경풍을 멈추며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작용때문에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수면장애, 건망증, 경풍, 경간, 정신병, 열이 심하고 정신이 흐리며 헛소리 하는 데, 피부가 헌데 등에 쓰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기, 간질, 우울증 등의 신경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경면주사를 사용할때는 품질이 양호한 경면주사를 항상 수비(水飛)하여 먹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과정을 수치라 하는데, 수비(水飛)한다함은 경면주사를 곱게 갈아서 물에 타서물위에 뜨는 것만을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수비를 했다하더라도 많은 양을 오랫동안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
이렇게 나와있거든요.
피부에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삶아서 입을 것 같아요.
부적에 쓴것만 봐서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