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알 수 없는 인생.

...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8-04-20 00:48:04
뭐 제목은 좀 거창한데요... ㅎㅎ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려요.
걷는 거 별로 싫어하진 않는데,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길이 좀 정신 없어요. 길도 좀 건너야 하고...
그리고 어제는 백화점도 다녀오고 해서 발이 무척 피곤했어요.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운 좋으면 그 버스가 서 있을때가 있어서, 그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했는데...
정말 그 버스가 있는거에요.

좋아서 막 내려가려고 하는데,
좁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떤 아저씨가 제 앞에 서계시더라고요... ㅠ.ㅠ
(두 줄 서기 안되는 에스컬레이터에요...)

그래서 아저씨께 "저 죄송한데요. 잠깐 지나갈께요."라고 했는데도...
그냥 천천히 내려가시더라고요. 와중에 전화도 오고 해서 그 버스는 가버렸어요... OTL

그런데... 집에 설렁설렁 걸어가다보니,
집 근처에서 제가 괜찮아 하는 브랜드 창고세일을 하는거에요.
저녁 무렵이라 물건이 좀 빠진 것 같아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토요일도 한다네요.

그래서 오늘 블라우스랑 티셔츠 싼 값에 건져왔습니다.

그 아저씨 아니면 몰랐을거 아니에요... ㅎㅎ
혼자 속으로 짜증 냈었는데, 은근 고맙네요...

인생에 있어서 가끔은 장애물로 생각되는 일이나 상황들이,
후엔 나에게 득이 되길 바라면서...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제가 요새 상황이 좀 답답하거든요... ㅠ.ㅠ
IP : 121.130.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08.4.20 2:08 AM (219.253.xxx.109)

    알다가도 모를 인생이라지요.
    인생, 흘러가게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살다보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고
    안 그럼 말고요.

    근데 어떤 스탈의 블라우스인가요.
    제가 직접은 안 사도 말로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이런 걸 좋아해서요. ㅎㅎ

  • 2. ...
    '08.4.20 10:12 AM (121.130.xxx.160)

    버튼이 달린 블라우스에요. 하늘하늘한 천인데 레이스 같은건 없어서 여성적이진 않아요. ㅎㅎ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737 꽃바구니 택배로 보낼만할곳 추천 부탁 드려요 3 어버이날 2008/04/20 564
185736 KJHG JJK 2008/04/20 427
185735 미국인 72초에 한 명씩 치매에 걸려....20년 동안 9000 퍼센트 증가. 7 그 중 광우.. 2008/04/20 1,109
185734 좀 급한데요 1 빠른길찾기 2008/04/20 383
185733 유아 조끼(3,4세) 대량 구매 하려고 하는데.. 도움 요청... 2008/04/20 344
185732 아파트에서 이렇게 주차하는 사람 싫어요 3 남을위한배려.. 2008/04/20 1,270
185731 마음에 둘만한 시 하나 추천해주세요 4 문학...엄.. 2008/04/20 492
185730 오늘 날씨가... 1 황사 2008/04/20 529
185729 눈때문에 미치겠어요 3 봄이 싫어요.. 2008/04/20 808
185728 땅콩 모양 비데에도 쓸수 있는 유아변기커버 있나요? 1 배변훈련 2008/04/20 420
185727 시어머니와 있었던 일 10 어제 2008/04/20 3,530
185726 입만 열면 내게 살쪗다고 이야기하는 권사님 8 이제 그만 2008/04/20 1,836
185725 그 분이 오셨어요 헨켈5스타 2008/04/20 609
185724 급)일욜날 여는 소아과 있을까요? 4 음매 2008/04/20 456
185723 명바기 미쿡가서 계획대로 운하 판다고 하네요. 14 ... 2008/04/20 1,138
185722 건강보험 민영화되면 1 생각좀하죠 2008/04/20 492
185721 알로에 어디에 쓸까요? 3 튼실하게 컸.. 2008/04/20 678
185720 토플 단어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외국이거든요.. 2008/04/20 343
185719 장터에 영화 예매권 파시는분들 2 영화예매 2008/04/20 999
185718 결혼 초 여자 문제로 실망시켰던 남편... 14 상처난 마음.. 2008/04/20 3,888
185717 알 수 없는 인생. 2 ... 2008/04/20 1,386
185716 두릅가시에 찔렸어요. 어떻게 빼지요..? 5 가시빼기 2008/04/20 1,705
185715 분당 영어..대치동 영어..?? 9 분당.. 2008/04/20 2,151
185714 드럼 세탁기요.. 12키로와 13키로 차이가 있나요? 8 궁금 2008/04/20 1,123
185713 소개팅남에게 문자보내야하나요? 6 궁금이 2008/04/19 1,280
185712 구입관련 궁금해요~ 2 젖병고민 2008/04/19 259
185711 분실시 누구책임인가요? 4 택배. 2008/04/19 540
185710 초등 입학하면 악기 하나정도는 꼭 해야하나요? 9 악기.. 2008/04/19 1,278
185709 오늘밤에 꼭 좀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3 결혼식 축의.. 2008/04/19 831
185708 [급합니다]이런 증상.. 어떤 건가요..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7 제발 2008/04/19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