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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서가 좋은데;;;

^^*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08-04-17 11:05:47
82에서 글 보다가 동서 아이가 안이쁘다고 한 글을 봤어요. 그 글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건 아니고,, 댓글을 봤는데 대부분 그렇다는 반응이어서 놀랐어요.



전 나름 좋은 대학 나오고 아버님은 교수이시고 집도 중산층 정도 되요.. 그런데 남편만 보고 26살에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집에 시집을 왔거든요..



시댁 어른들 인품은 좋으세요. 재산도 5억정도는 되셔서 큰 걱정 없으시고,, 자식들한테 도움 받지 않고 어떻게든 사시려고 노력하세요...



아들 2명인데 둘 다 성격 젠틀하고,, 사회성 좋고.. ^^ 제 남편은 그냥 대기업 다니구요,, 시동생은 공무원이시라 그냥 무난~



아무튼 아버님 직업이랑 재산이랑 집안분위기가 저랑 안맞는 거 빼곤(좀 치명적인가요? ^^;;)  별 문제는 없어요.



시동생이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전 그전에 내심 걱정하기를,, 저랑 안맞는 동서가 들어오면 어쩌나..뭐 이런 고민부터 시작해서 시댁에서 집도 못해줄텐데 어떤 아가씨가 시집을 오려나...기타 등등.



그런데 의외로 강남쪽에서 곱게 자라고 아버지도 대기업임원출신에 형제들도 다들 잘 배운.. 그런 참한 아가씨가 시집을 온거에요.. 직장도 금융권이라 시동생보다 2배는 벌고... 얼굴도 이쁘고 늘씬...나이도 27로 어리구요.. 게다가 저랑도 취향이 딱 맞는 거 있죠..



시집올 때 자기가 모은 돈이랑 집에서 해준 돈 5천 정도에 시동생 모은 돈 3천, 대출 2천 해서 작은 평수 전세를 얻어서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동서가 너무 이쁜 저.. 결혼할 때두 없는 돈 쪼개서 백만원 해주고.. 무슨 일 있으면 작은 선물 꼬박꼬박 주고.. 허니문베이비 가져서 여름에 출산하는 것이 저랑 너무 똑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에 유모차랑 카시트도 선물해주고..



막 퍼주니까 이제 신랑이 속으론 좋아하면서도 너무 주는 거 아냐? 할 정도네요.



나중에 아가 낳아도 넘 이쁠 것 같아요.. 요즘도 제 딸 옷 구경하면서 괜히 신생아 옷도 기웃거리고.. ㅋㅋ



저같은 분 또 계실까요? 제가 이상한건지...
IP : 121.163.xxx.5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
    '08.4.17 11:08 AM (58.148.xxx.91)

    처음 볼 때부터 잘해주셨고 따로 챙겨주시고...
    지금도 좋아요. 여기서 형님, 동서간에 서로 미워하는거
    보면서 내가 복이 많구나 생각합니다.

  • 2. ...
    '08.4.17 11:09 AM (203.229.xxx.253)

    저도 형님도 좋고, 아가씨도 좋고, 시부모님도 좋구... 다 좋아요.^^

  • 3. 저두 형님..
    '08.4.17 11:14 AM (58.120.xxx.254)

    형님 좋은데요. 조카들은 더 이쁘구요.

  • 4. 그마음
    '08.4.17 11:18 AM (200.63.xxx.52)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하지요

    일부러 미워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살다보니 이런저런일이 생겨서
    마냥 이뻐할수만 없는일들이 자주 생기면 안그러고 싶어도 자꾸 미운맘이 드는거구요.

    다행히 성격이나 모든면이 다 잘맞아서 사는동안 우애좋게 살면 그 이상 바랄것이 뭐가 있겠어요..

    동서를 진심으로 챙겨주시는 마음이 참 이쁘세요.

  • 5. 잠깐
    '08.4.17 11:27 AM (59.8.xxx.10)

    시댁 재산이 5억 정도 있는데 하루벌어 하루먹는 집에 시집 왔다구욧?
    시부모님이 5억 재산가인데 어떻게든 자식들에게 도움받고 사시려한다.... 라.....

  • 6. 5억
    '08.4.17 11:30 AM (123.109.xxx.42)

    그냥 부동산이 그렇다는거 아닌가요? 그말로 들리는데...서울에서 5억 이상 재산가인데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 많잖아요..울 시부모님도 그러신데...

  • 7. 사람나름
    '08.4.17 11:42 AM (155.230.xxx.43)

    이겠지요.. 저는 형님이 그닥 싫다고 아니고.. 그렇다고 좋다고 아닙니다.
    그냥 덤덤한 인간관계이지요.

  • 8. 5억은요.
    '08.4.17 11:47 AM (121.163.xxx.52)

    집 한채 서울에 있는 거 말한거구요.. 그리고 도움받고 사시려하는 게 아니구 도움안받으려고 노력하세요. 요즘은 택시자격증 받으시려고 동분서주 하시네요~

  • 9. 보기좋습니다~~
    '08.4.17 11:57 AM (59.6.xxx.207)

    방금 전 그 글에 댓글달고 왔는데..
    훈훈합니다.

    원글님. 잘사실거예요.

  • 10. .
    '08.4.17 12:02 PM (122.32.xxx.149)

    저도 동서들 다 착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거 예뻐서 좋아요.
    올케랑도 친하게 지내구요. 올케도 저 잘 따라요. 자주 만나서 맛난것도 먹구요. 운동도 같이 다녀요.
    솔직히 핏줄이 땡기는지 친정조카가 좀 더 예쁘긴 하지만요~ 시댁조카도 예뻐요. ㅋ
    무난하게 잘 지내는 사람들도 많을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속풀이 할일이 없으니 여기 게시판 같은데 글 올릴일도 없는거죠~

  • 11.
    '08.4.17 12:11 PM (123.109.xxx.42)

    동서는 아니지만 시누이랑 사이가 좋아요...시누이는 절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튼 사이좋게 지내요..비슷하게 결혼해서 사는것도 비슷하고 애도 비슷하게 낳고..

    시누이 애는 안이쁘다던데 전 시조카 넘 이뻐요...저는 아들이고 시조카는 딸...이쁜거 보면 조카 생각나고 보면 막 안아주고 뽀뽀하고 싶은데 요놈이 컸다고 요즘은 도망다녀요..

    보면...모든게 비슷비슷하면 형제간 사이도 좋은거 같아요..전 시누이랑 말도 잘 통하고..저나 시누이도 다른 여형제가 없으니 더 그런거 같기도 해요..시댁에도 시누이랑 다 같이 있음 좋고 시누이랑 조카 빠지면 썰~렁해요...

    근데 그렇다고 속얘기 다하고 막 대하진 않구요..적당히 예의도 지키면서 적당히 친해요..이렇게 지내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원글님도 보기 좋으세요

  • 12. 제가
    '08.4.17 12:34 PM (218.151.xxx.14)

    배배 꼬인건가요? ㅠ.ㅠ

    원글님이 곱게 자라,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같기는 하지만
    "시댁에서 집도 못해줄텐데 어떤 아가씨가 시집을 오려나"나
    전체적인 어투가 시댁 식구들을 한급 아래에 두고 보시는 것 같네요.

    시댁이 잘 산다고 해도 해도 집을 해주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지 않나요?

    글 읽고도 찜찜하고, 까칠한 댓글다는 것 같아
    저한테도 찜찜하네요.

  • 13. 저도
    '08.4.17 1:01 PM (210.123.xxx.142)

    윗분처럼 느꼈네요^^ 교수가 딱히 돈 버는 직업도 아니고, 주위에 교수분들 보면 그렇게 넉넉하지도 않은데 교수집안 딸이라고 의식하고 계신 것인지...

    시아버님 원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수 접어놓고 보려 했는데 보다 보니 괜찮다...이런 뉘앙스라서 좀 그렇네요.

  • 14. 동서만
    '08.4.17 1:57 PM (116.44.xxx.84)

    좋아하면 뭐합니까? 자기네 아버지 교수라고, 동서 강남살고 대기업 임원 집안이라고 분위기가 맞는다고 말하는 님같은 사람 이상하네요. 자기 남편과 시동생 젠틀하다 말하는 그런류의 사람...한심해 보여요. 나만 그런가?

  • 15. ..
    '08.4.17 2:07 PM (203.233.xxx.130)

    왜들 까칠하실까??
    전 그렇게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은데..
    결혼은 현실이쟎아요.. 현실적으로 집을 못 해 주는 시집이라서 걱정됬다는 건데...

    암튼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잘 사세요. 살다보니 별별 일들이 다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좋다가도 변할수 있구요... 사람일은 알수 없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는 분이라서 ... 앞으로도 잘 지내실 거 같네요.

  • 16. ..
    '08.4.17 2:09 PM (222.237.xxx.36)

    동서 생긴지 아직 얼마 안되셨군요....

    그렇게 사신다니 보기좋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 17. zzzz
    '08.4.17 2:31 PM (121.172.xxx.208)

    강남에서 곱게 자라고 아버지가 대기업출신이라....
    그러면 강남외 지역에 아버지가 중소기업출신이라면 마음에 안드셨을라나....
    어감이 그닥 좋지만은 않게 느껴지는 거는 왜일까요?

  • 18. 제목과달리
    '08.4.17 2:58 PM (221.143.xxx.158)

    이런말 어떤지 모르겠지만,
    글이라든가 사고가 좀 유치하시네요

  • 19. 에효~
    '08.4.17 4:31 PM (125.135.xxx.10)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길래 우리 시댁 같은 형편 인 줄 알고 스크롤 내렸는데
    그냥 쓴 웃음이 지어지네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집은요...
    환갑나이에 방 두칸짜리 햇빛도 안 드는 집에 월세 살면서
    비와서 하루 일 못하면 당장 그달치 생활비 걱정 하는 집을
    보통...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하죠.

    원글님 속 마음이 어떤지는 정확치 않겠으나 이 글 만으로 보면 시댁을 너무 아래로 보시네요.

    인품 좋으시고 5억 짜리 집 있으면서도 노년에 일도 알아보시고,
    자식 둘 번듯하게 잘 키우신 듯 한데요.
    그만하면 절대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아요.

    말꼬리 잡는 듯 해서 죄송하긴 하지만요.
    그 말 하나에 모든 것이 내포 된 듯 해서 괜히 기분 그렇네요.

  • 20. .
    '08.4.17 8:07 PM (92.227.xxx.163)

    요즘은 자랑도 별 희한하게,, 본인가치나 좀 높이세요

  • 21. 그럴줄 알았다
    '08.4.18 1:07 AM (220.117.xxx.30)

    글 읽으며 느꼈던 것들 다른 분들도 동감하시는 군요.
    부모님이 교수라고 자식도 교수는 아닐텐데....
    이상한 선민의식 ....

  • 22. 긍정의 힘
    '08.4.18 10:15 AM (220.121.xxx.147)

    원글님이 곱게 자라고, 살아보니 돈도 참 중요하게 생각되고,, 그러니, 요즘 아가씨들 사고방식도 사랑만으로 결혼안한다는 듣는소리도 있었겟죠.

    전 그냥 원글님 참 이쁘네요.

    좋은마음에 굳이 나쁜 의도를 들춰 낼 이유가 있을까요?

  • 23. 점점
    '08.4.18 10:58 AM (222.107.xxx.199)

    원글님 글 읽고 부정적으로 느낀 분들이 있다니 그점이 놀라워요
    같은 말인데 배배꼬아 저렇게 볼수도 있구나..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들인가..
    전 원글님 마음이 예쁘기만한데요

  • 24. 저도
    '08.4.18 12:16 PM (121.129.xxx.248)

    별걸 가지고 다 크집이네요. 동서가 좋다는 게 여기까지 오는 게 무섭네요.
    다들 너무 꼬여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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