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아버지의 아이 독촉문제

난감 조회수 : 842
작성일 : 2008-04-13 12:38:25
결혼생활 7년차 입니다.
계속 직장생활하다가 집에서 재택근무한지 2년 되었구요,
남편도 벌이 없이 계속 공부만하다가(시댁에서 당신들 쓸 돈도 없다고해서 대출받아서 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지금 학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대출금은 다 갚았고, 이제 전세탈출과 노후걱정 대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친정아버지가 작년하반기부터 계속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친정엄마를 괴롭히신다는 겁니다.
물론 저한테도 뭐라하시고 남편에게도 뭐라하시지만 자리뜨고 연락안드리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남에게 내보이기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친척들일에 꼭 나서시고, 생색내시고 그러시거든요.
그덕분에 친정엄마가 평생 친척들 뒤치닥거리에 객식구(제가 23살때까지 있었습니다.) 데리고 사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외갓집일에는 늘 나몰라라 하시면서 친가일에는 발벗고나서서 큰소리치고. 같이사는 아내와 자식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들어 언제 죽을지 모르신다며 (올해 65이십니다.) 손주타령이십니다.

제가 아이를 낳지 않는건 효도하는 마음과 집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한 결혼이었고,
이제 조금 마음 붙이려고 하는데 아이가 생겨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까 두려운것도 있구요.
(평생 친정엄마가 귄위적이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눌려사는 모습을 보니, 답습할꺼 같다는 두려움과
아이를 빌미로 친정과 시댁에 자주 들락거리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남편도 시아버지와 관계가 좋지않아 낳지 않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시아버지도 돈,돈,돈. 하시면서 저희에게 돈안주나... 늘 그러시는 분이시라 자식이 생기면 자주 봐야할꺼
같다는 남편의 얘기에 저도 공감해서 입니다.
-시아버지 사별후 1년만에 재혼하셨습니다.
월세 받아 사시는데 부모생각을 한다면 너희는 젊으니 빚을 내서라도 용돈도 주고 그러는 거라고 하시는분들입니다.

아..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포기하실까요?


가족관계는
제가 맏딸이고 결혼한 여동생과 미혼인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은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저에게 더 그러시는듯 합니다.



IP : 125.131.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요
    '08.4.13 1:16 PM (125.176.xxx.137)

    다른 조건은 좀다르고
    저희도 친정아버지가 손주를 바라셔서 어머니에게 자꾸 압력을 넣는 스타일이라
    (꼭 저한테 말안하고 간접적으로 귀에 들어오게 하시더라구요성격이 원래그러세요)
    저희는 지금 1년째 불임클리닉 다니거든요
    지금 그래서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잘안생긴다고 일단 말했어요
    시댁에는 남편한테 문제가있다고하고.. (둘다 문제는없는데 얘가 안들어서는걸요 ;;)
    그러니까 그다음부턴 가끔 생각나시면 슬쩍흘리는정도?

  • 2. ..
    '08.4.13 1:55 PM (59.11.xxx.63)

    무능한 부모들이 꼭 자식은 욕심부리더라구요..지먹을거 가지고 태어난다는 고리짝 이야기
    하시면서요..본인들 맘이 아이 생각 없다면 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가족계획을 부부가 하면 된거지요.먼저 인생 사신 선배로 조언 하는 정도도 아니고..그냥
    막연히 아이타령 하시는거 시대착오적 발상 같아요~

  • 3. ...
    '08.4.13 2:38 PM (125.177.xxx.43)

    우리 친정아버지도 좀 비슷해요
    남에게 재는거 좋아하시고 식구들에겐 피곤하고

    나이들면 다 그렇게 변하는건지,,
    결론은 그냥 열심히 듣는척하곤 잊어버립니다

    남이 키워주고 돈 대줄것도 아니면서 왜 간섭을 하는지.. 아마도 다른데 신경쓸데 없어 편하니까 걱정거릴 만드시는거 같더군요

    자주 가지 마시고요 남편이랑 열심히 사세요 님이 원할때 낳으시고요

  • 4. ...
    '08.4.13 5:40 PM (203.229.xxx.153)

    친정엄마때문에 더 신경쓰이시죠?
    나때문에 엄마가 아버지한테 시달리는구나...
    착한딸 컴플렉스에요.
    아버지한테 시달리는것도 엄마몫이고, 엄마가 해결할 일이죠.

    남편분과 원글님이 원할때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273 혹시 배란테스트기 사용하시는 분 계시나요?? 7 기다림 2008/04/13 683
184272 이제 정말 '노처녀' 7 let it.. 2008/04/13 1,888
184271 산후조리명목으로 돈 받아신 시어머니.. 근데 .. ㅠㅠ 69 ㅠㅠ 2008/04/13 5,876
184270 셀린느 시계 어디서 사나요? 2 필이 와 2008/04/13 2,948
184269 장터에 사진 여러개 어떻게 올리나요? 2 날씨넘좋아~.. 2008/04/13 279
184268 급질문) 고기를 잘라왔는데 육개장 끓일때 어떻게 하나요? 5 푸른사과 2008/04/13 458
184267 skt컴퓨터로 무료문자 보내는 사이트 아시나요?? 6 .. 2008/04/13 335
184266 감수성 예민할때 모았던 음악 씨디, 테잎, 엘피판 어떻게 할까요? 7 사과맘 2008/04/13 779
184265 속상해서 3 힘듬 2008/04/13 892
184264 그릇사이트 추천부탁드려요 1 요리초보맘 2008/04/13 611
184263 잠이 너무나 없는 아기 - 도와주세요 6 아기엄마 2008/04/13 698
184262 간 보호하는 영양제 좋으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4 .. 2008/04/13 629
184261 ibt토플.. 3 희망캠프 2008/04/13 850
184260 얼굴 2 궁금 2008/04/13 795
184259 고위직공무원은 어떤 사람들..? 8 고위직 공무.. 2008/04/13 1,507
184258 북해도 1 둘민공주 2008/04/13 384
184257 핸드백 추천좀해주세요 13 날씨좋다. 2008/04/13 1,684
184256 어떻게 하세요? 사진파일보관.. 2008/04/13 224
184255 노회찬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17 그리고 또 2008/04/13 1,621
184254 초등3학년 초등2학년아들딸 수영 저렴한가격에배울만한곳 없을까요? 토박이 2008/04/13 309
184253 사람의 첫인상 평가..무엇을 보시나요? 25 그냥 2008/04/13 7,230
184252 췌장 양성종양 인데요 경험담 부탁 합니다 5 바위솔 2008/04/13 1,005
184251 편백나무로 만든 침대 1 딸기 2008/04/13 1,092
184250 남성복 저렴하게 구입하는 노하우 부탁드려요~ 5 양복 2008/04/13 463
184249 인천 남동구나 남구에 수영장이 어디 있을까요? 3 수영장 2008/04/13 1,120
184248 하우젠 로봇 청소기 써보신 분 어떤가요? 청소기 2008/04/13 305
184247 급질) 베란다에 곰팡이가 잔뜩 피었어요.. 엄청 놀람 5 곰팡이? 2008/04/13 1,137
184246 시어머님이 아들을 바라시는데... 13 둘째 2008/04/13 1,296
184245 공부나 머리쓰는일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나요? 6 이 나이에 2008/04/13 2,174
184244 친정아버지의 아이 독촉문제 4 난감 2008/04/13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