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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나이가 40이고
딸아이 하나 있어요
결혼하고 10년동안 병원다니면서
인공 8번 시험관 8번만에 얻은 아이예요
돈도 참 많이 들었고
직장도 병원 다니느라 그만 뒀구요
뭐 돈 들어간거 직장 잃은건 후회 안해요
그 이상으로 아이가 저나 남편한테 행복을 가져다 줬으니까요
임신했을때 제일 기뻤던것 중 하나가
더이상 병원에 안 다녀도 되겠구나 였어요
그런데 아이가 좀 커가니까
제가 또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도 말은 안하지만 그런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애도 놀이터에서 언니들을 만나면 무척 좋아하구요
저한테 동생 달라고 하구요
남들처럼 임신이 잘 되면 결심만 하면 될텐데
전 다시 병원 다니면서 지옥같은 세월을 보내야되니까
그게 참 싫더라구요
그런데 아이 혼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되니 싶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1. ....
'08.4.12 4:44 PM (125.177.xxx.43)저도 42에 외동딸 하나입니다
쉽게 임신하고 여럿 낳아 잘 키우면 좋겠지만 사람 맘대로 되나요
하나도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행이 예쁜딸 가진걸로 만족하고 사시면 어떨지요
인생 짧아요 어어 하는 사이에 벌써 결혼 11년이 지났네요
학교 들어가니 더 정신없이 흐르고요 이젠 남편과 좀더 같이 시간 보내고 제 시간도 갖고 봉사도 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몇년은 아이 키우느라 시집 식구땜에 속썩느라 보냈거든요 올해 부턴 정리되고 진짜 사는거 같이 사네요
님도 좋은면을 더 보시고 행복하게 사세요2. 갈등....
'08.4.12 5:11 PM (218.148.xxx.191)그런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 같아요
여건상 쉽게 나을수 있으면 시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40이신데 시험관 성공하셔도 아이 낳아 학교입학할떄쯤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실텐데 괜잖으시겠어요?
요즘은 아이하나 키우는 일이 만만치 않잖아요?
첫아이와 다르게 둘째에는 그렇게 힘들게 낳은 걸 후회하실 수도 있을것 같은데
어느쪽이든 더 후회하지않을 쪽으로 결정을 하시도록3. ,,,
'08.4.12 5:21 PM (121.157.xxx.67)전 나이 50에 딸 하나랍니다 저도 어떻게된건지 하나 낳곤 동생이 안생겨서 시험관까진 안해보고 다른건 다 해봤거던요..결국엔 안생겨 딸하나....그치만 좋아요...나름데로 내 생활 할수도 있구 딸도 혼자라서 그런지 독립심강하고 자기 앞길 알아서 잘 챙기구~~ 다 팔자대로 살아지나봅니다...
4. ..
'08.4.12 5:44 PM (211.229.xxx.67)30대에 10년동안 병원다녀서 겨우 성공하셨는데
이제 40대인데 아마 성공확률은 더 줄어들겠지요.
괜히 돈버려 고생해..실패할수도 있는데...저라면 그냥 하나만 잘 키울것 같아요.
저도 아이 하나입니다.5. 글쎄요
'08.4.12 10:38 PM (211.215.xxx.30)낳아도 후회... 안 낳아도 후회일 것 같아요.
결론은 원글님이 정하시는 수밖에 없고요....
반대로, 낳아도 기쁨이고 안 낳아도 기쁨이기도 하고요....
아이 만큼은 주변에서 참견하기가 좀 그래요... 그쵸?6. 노사연씨도
'08.4.12 10:40 PM (211.192.xxx.23)나이 엄청 많은데 그래도 하시잖아요,,30대에 열번했다고 40대에 더 많이 해야하는건 아닙니다,시험관이고 인공이고 생길때는 생기는것 같아요,,,저라면 진짜 나이 더 먹어서 후회하기전에 해보고 싶어요,아직은 충분히 가능한 나이고 원래 40초중반이 애는 제일 잘 생긴다잖아요,,,
인체의 마지막발악이라고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