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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는 밀리고 교회헌금은 꼬박꼬박 내는 학생 엄마..

에잇..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08-04-10 00:02:15

저는 영어선생님이지요.
두달 교육비 18만원이 밀린 학생이 있어요.
가끔 한달 밀리고 두달치를 한번에 주는 엄마들도 계시지만
이 엄마는 2월 3월 교육비가 마감된지가 언젠데.. 4월 교육비 걷을 시기가 되어가는데 감감하네요.

애가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애한테 뭐랄수도 없고 차별해서 가르칠 수도 없고 그냥 하지만,
그 엄마가 너무 야속해요.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넣어보지만 답도 없고.. 갑자기 버럭 성질이 나요.
아빠 엄마 아이들 모두가 참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가족인데 저번에 언젠가 그 엄마가 저를 전도하려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저는 공과금은 밀려도 헌금은 꼭 내요, 십일조도 당연히 정확히 내구요." 이랬던 기억이!!

계속 이러면 어쩔 수 없는 사람 마음인지라 애를 보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음.. 저 아이가 18만원 밀렸지.. 18만원... 언제 주려나... 이렇게 될 것도 같고,
당장 다음주면 4월 교재며 뭐며 나갈 차례인데 제가 더 부담할 수 는 없으니 교육비 받기전엔
책을 줄수도 없고, 괜히 똑소리나게 잘 하는 애를 복습시켜야 하는데 애한텐 어찌 설명할지도 고민이고..

내일도 모레도 계속 그 엄마랑 접촉 시도해서 교육비 얘기해야 하는데
이거야 원.. 당연히 받을 돈인데도 닥달해서 돈 받아가는 셈이 되어버렸으니.. 성질이 불끈나네요.

저희 집안에도 열심히 교회다니는 식구들 많고, 저는 천주교 신자라 헌금이나 십일조나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아니.............. 십일조는 몰라도 헌금 아껴서 교육비 먼저 정산해 주면 정말 안되는건가요????
너무 얄미워욧!
IP : 220.71.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0 12:31 AM (58.75.xxx.36)

    그 학생 집안에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돈이 많이 들어 오길 바래 십일조랑 헌금은 조금 하는 .....
    아니면 교회에 부적절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제가 답글을 다는 이유는 상황이 저희랑 비슷해서요...
    남편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 두달째 교육비가 밀렸는데
    수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하고 있는 과외를 끊어야 하는지 아님 조금 밀렸지만
    두달치를 한꺼번에 드리고서라도 유지해야할지....
    헌금은 천원씩 하고 있고 십일조는 아예 엄두도 못내는 상황...
    한번 그 집의 속사정을 조심스레 물어보세요...

  • 2. 반대
    '08.4.10 1:11 AM (58.148.xxx.139)

    전 반대로 하는데...
    평소엔 십일조 꼬박꼬박 하지만 궁할땐 미뤘다가 두달치 세달치 한꺼번에 하곤 해요.
    더군다나 남 줄 돈 있는데 그거 미뤄놓고 십일조부터 한다니 그건 정말 아닌듯.
    그 학생 어머니도 공과금 밀려도 헌금 꼬박꼬박 한다는거지
    선생님 드릴 돈까지 미뤄가며 헌금부터 하는건 아닐거라 믿고 싶네요.
    하여튼 돈 문제는 달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줘야 할 사람이 사정이 있으면 미리 양해를 구하든지
    아니면 날짜 딱딱 맞춰서 줘야 되는건데 신경 많이 쓰이실듯.

  • 3. 컬러링
    '08.4.10 7:47 AM (222.239.xxx.230)

    을 제가 하지 않아요..핸드폰 컬러링 처음 시작할때 것두 매달 몇백원 나간다면서요.
    한, 두달 원비 밀려놓고, 또 돈 받을 사람한테 전화해서 컬러링 나오면 정말 욕나오대요..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내가 아는 은행 직원 역시 그렇다더군요.. 대출 잔뜩 받아놓고 이자도
    못내는 사람 전화해서 컬러링 나오면 욕 나온다고..몇년전 얘기 입니다.
    원글님같은 사람 있어요.. 저도 몇번 겪어 봤어요

  • 4. 음...
    '08.4.10 8:30 AM (221.145.xxx.89)

    교육비가 2달이나 밀렸으면 그 학생 그만 가르쳐야 하지 않나요??
    물론 아이들 교육이지만.. 님도 자선사업하시는거 아니잖아요..
    두달치 포기한다 생각하시고.. 전화하셔서.. 말씀하세요..
    원글님도 먹고 살아야하지 않습니까??

  • 5. ><
    '08.4.10 8:38 AM (221.149.xxx.238)

    종교에 미치면 약도 없어요
    오늘 조선일보 보니까 지난주 연대에 1억원 무명으로 기탁한 할머니 조사했더니
    자식들한테는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자기 자식은 먹이지도 입히지도 제대로 못해서 알면 난리 난다구요
    그 할머니 기독교인 이랍니다.
    종교에 미친 사람들은 자기를 도와주는이가 진정 누구인지를 몰라요

  • 6.
    '08.4.10 9:30 AM (211.51.xxx.227)

    그런 사람들 알아요.
    본인들 말로는 하나님께서 더 크게 돌려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던데..
    제가 보기엔 그냥 그들은 하나님과의 약속만 중요하고
    사람끼리의 약속은 물로 보기 때문인것 같아요.

  • 7. 사기친..
    '08.4.10 6:30 PM (121.183.xxx.183)

    저희부모님상대로 억대 사기친놈은 교회헌금을 천만원씩 갔다줬더군요..어이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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