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앞에서 부부쌈했을때...

..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08-04-05 23:13:30
아침에 18개월 애기 앞에서 부부쌈을 했습니다.

남편이 열 받았는지 벽을 손으로 치더니..

거실에 있는 빨래 걸이를 발로 찼습니다.

이제껏 이렇게 애 앞에서 심하게 싸운적은 첨이었구요.

이러다가 한대 때리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남편이 싸우면 가끔 벽 같은데 손으로 치거나..

물건 차고 던지고 그런적은 몇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다 바라만 보았는데

주위에서 그럴때 넌 더 크게 던지고 깨라(?) 그렇지 않으면

남편 그 버릇 못 고친다해서..

순간 아이 생각은 못하고 저두 같이 빨래 걸이 발로 차고 던졌습니다

그 순간 아이가 놀래서 막 울었구요..

잠시후에 제가 안아 주고 달래긴 했구요..

그치만 제가 사건의 흔적을 치우면서 빨래걸이를 만졌더니

애가 많이 놀래더군요..

(처음에는 놀래더니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아이가 빨래걸이에 대해서 좀전에 사건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려고 몇번 빨래걸이를 만졌는데
그때는 괜찮았구요..)

그러고 아이와는 아무일 아니라고 평소처럼 놀아주고 했는데

혹시나 아이의 기억에 안 좋은 기억이 남아 있으면
어쩌나 싶고~
또 이럴 경우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좋을런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211.178.xxx.2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08.4.5 11:21 PM (125.187.xxx.55)

    주위에서 그럴때 넌 더 크게 던지고 깨라

    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다시는 어린아이앞에서 물건던지고 큰 소리내서 싸우지 마세요..
    그 어린게 얼마나 놀랬겠어요...
    부부싸움도 요령껏 하셔야지

  • 2. 좀 지나면
    '08.4.5 11:30 PM (211.205.xxx.83)

    울거나 아니면 소리 지릅니다...
    소리가 커지면 싸우는줄 알고 소리 지르는데... 안 싸운거라고 하면서 저혼자 웃고 넘어갑니다..
    남편은 첨엔 인상 쓰더니 점점 웃음으로 변해갑니다...
    워낙 제가 아기 앞에서 싸우는것 싫어하는데 가끔 발동걸리면....
    아까도 남편이 짜증내서 밥상에서 뭐라 그러는데 서로 목소리 커지다가 웃음으로 무마시켰어요..
    싸움하다보면 감정 싸움하는것이 되니깐.. 서로 그냥 미안해 하면서 웃고 맙니다..
    내가 잘못했어.. 하면서요... 아기는 중간에 두고...
    자식때문에 점점 싸움도 줄어들때도 있고 자식 때문에 싸움이 늘때도 있어요...

  • 3. ..
    '08.4.5 11:32 PM (211.178.xxx.214)

    위에 도대체?님..
    애 앞에서 부부쌈한 것 무척 잘못 한것 알고 있거든요.
    제가 원하는 댓글은 위에도 말했듯이..
    어떤식으로 애를 달래줘야 하는지 이런 것 입니다.
    부부쌈에 대한 충고는 감사합니다.

  • 4.
    '08.4.5 11:33 PM (116.36.xxx.193)

    매일 그러고 사는게 아닌다음에야 18개월짜리는 금새잊어버릴겁니다
    문제는 그런식의 싸움에 아이가 6세, 7세 초등학생 이후에도 가끔이라도 반복된다면
    아이에게 안좋은영향을 미치겠지요...

  • 5. 좀 지나면
    '08.4.5 11:36 PM (211.205.xxx.83)

    모르는척하세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요.. 부부사이에도 오히려 싸우기전보다 스킨쉽도 자주하는 모습보이구요... 지금은 기억하더라도 좀 지나면 잊어요...

  • 6. ..
    '08.4.5 11:41 PM (211.178.xxx.214)

    답글 적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목욕을 장시간(?) 시켜주면서
    웃겨주고 그러고 재웠는데 혹시나 자다가 놀래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잘자고 있네요.

    내일은 답변 주신분들 말씀대로~
    남편이랑 다정한 모습 많이 보여주고 아이한테도 잘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 7. ^^
    '08.4.6 12:09 AM (125.187.xxx.55)

    원글님... 기분 나쁘셨나요~
    집어 던지고 싸운 뒤 아이를 잘 달래주는 방법을 찾는것보다는
    부부싸움을 되도록 조용히 하는 방법을 찾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어려도 무의식이란건 무시못하는거니까요..

  • 8. ...
    '08.4.6 1:01 AM (221.148.xxx.30)

    1번정도야 애가 자라면서 잃어버릴수 있는 기억이 될수도 있겠지만, 반복된다면 아이한테 막대한 인격형성과 정서적 장애를 일으킬수도 있겠죠...되도록 남편이 자제하지 못한다면 님이라도 꼭 싸울일이 있으면 아이가 보고 있었요...이성적으로 말합시다...하고 주의를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9. ..
    '08.4.6 1:07 AM (211.178.xxx.214)

    ^^님 두번씩이나 ~따뜻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10. ..
    '08.4.6 8:24 AM (222.117.xxx.75)

    단순히 때리고자시고 문제가 아니예요
    부모들이 서로
    분노,감정을 잘 처리못하고 욱하는...그런분위기 성격..........고대로 아이가 닮습니다
    한집안의 그 분위기라는거 자라나면서 아이 무의식중에 깔려요
    ..그거 너무 무서운겁니다
    세월이지난후..어느날 갑자기 자신도모르게 자기부모들이 했던 말투.행동. 전부 다 숨어잇던거 다 기어나와요..닮아요
    ..
    부부사이에 좋은것만 화목만 보여줘도 모잘라요
    무서운냉기류를 경험하고 자란아이...배운아이 정서적으로 너무 안좋습니다
    가랑비에 속옷젖는 것처럼 무의식에 스며들어요
    한번 뇌리에 인이박힌것은
    평생 안잊혀지고 못고침

  • 11. ***
    '08.4.6 10:20 AM (125.131.xxx.238)

    이글보고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우리 시누이 얘기 해드리려고요.
    아들 하나 있는데, 아이 어릴때 아무것도 모를줄알고 부부사이에 엄청 싸웠다네요.
    애가 4살 정도됐을때 아무리 옆에서 불러대도 지 할일만 하니까, 혹시 청각에 문제가 있나싶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신경정신과에 가라고 했다네요.
    그렇게 자기가 원하지 않는 환경이 계속되면 스스로 안들으려고 하는 작용을 한데요.
    자폐증은 아닌, 후천성 행동장애 라는 판정을 받고 계속 놀이치료등을 하면서 학교에 보내고 했는데,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도 정상은 아니지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아이는 모든걸 안다는 겁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애한테 더욱 다정한 모습 보이시고, 부모님들이 더욱 노력하세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689 백화점 상품권 살때 의류로 영수증... 2 궁금이 2008/04/05 383
380688 한복 좀 골라주세요. 1 꼬까~ 2008/04/05 405
380687 어제 사랑과 전쟁에서 며느리가 들었떤 핸드백 보셨나요? 1 .. 2008/04/05 616
380686 전 사실 남잔데..... 12 장도령 2008/04/05 4,776
380685 방문미술 중도 해지시...프로그램 입회비는 못 돌려 봤나요? 1 구세주82 2008/04/05 380
380684 천갈이.. 2 쇼파 2008/04/05 321
380683 맞벌이때문에 이웃에게 아이를 맡기셨던분 계시나요? 1 .. 2008/04/05 675
380682 표고버섯 삶은 것 말인데요.. 2 주부초단 2008/04/05 1,215
380681 요즘 쭈꾸미 어떤가요? 5 .... 2008/04/05 949
380680 트러블중인 분들께 괜찮은 정보가 될지 모르겠네요 6 시부모님과 2008/04/05 990
380679 외벌이 괜찮을까요? 5 외벌이 2008/04/05 1,245
380678 초 2 학년 2학기 수학 교과서 2 한나리 2008/04/05 467
380677 현미밥 먹고나면....위벽이 아픕니다 7 우울위장병 2008/04/05 1,515
380676 오늘 드림렌즈 맞춰왔어요 근데 잘때 눈 안 비빌까요? 5 또 걱정 2008/04/05 444
380675 4월9일 선거하는 날 병원 문 여나요? 4 풀잎 2008/04/05 312
380674 노래만 듣고 피아노 치는 아이. 15 음감. 2008/04/05 2,392
380673 "지하철 5호선 남자 둘" 이란 이 기사 보셨나요? 10 jung 2008/04/05 5,344
380672 운동하고 몸이 부어요. 6 현수기 2008/04/05 637
380671 젠트라X 어떤가요 ^^ 2008/04/05 233
380670 결혼 15주년 기념으로 남편 시계를 하나 사주려고 하는데요.. 9 시계 2008/04/05 737
380669 애들과 외국 나갑니다(학년 문제 여쭤봅니다) 4 동글이엄마 2008/04/05 567
380668 초록색 바지 봄봄 2008/04/05 239
380667 혹시 아이를 가나안 농군 학교에 보내보신 경험 있으신지요? 3 가나안농군학.. 2008/04/05 592
380666 네일샾 창업 조언부탁드려요 조언부탁 2008/04/05 336
380665 왠 '백지연"씨 한테 저나????? 11 콱기냥 2008/04/05 4,580
380664 무토잔디 깔고 싶은데.. 1 아직은 2008/04/05 812
380663 피로회복제 뭐 드시는것 있나요? 1 .. 2008/04/05 546
380662 제빵기 추천해주세요 추천 2008/04/05 508
380661 82님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19 먹고는 싶지.. 2008/04/05 1,433
380660 그 사람과.. 1 헤어지려고요.. 2008/04/05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