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 벚꽃구경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벚꽃]

남편이 이번 주말 쉬게 되었다고 갑자기 남쪽으로 꽃구경을 가자는데 오늘밤이나 내일 출발해서 1박이나 2박정도 하고 오려고요   갑자기 필 꽂혀서 가게 된거라 막막하네요  유명한 곳은 길에서 꼼짝못하고 완전 주차장이라던데  아이를 데리고 갈거라 좀 걱정도 되구요  결혼8년만에 처음 벚꽃구경 나서려니 뭘 어찌해야 할지  해서 도움좀 부탁드려요  
일단  남해쪽 근방으로 갈거구요 여긴 서울인데요 진해군항제는 좀 무리겠죠?
아이데리고 갈거면 어디가 좋다거나 혹은 어딘 절대 가지마라 하는곳이나 차로 갈 거라 교통정보도  좋구요
민박이나 펜션  어디가 좋은지  얼마쯤 하는지도 모르겠구  
어느 동네가 아이데리고 가족이 오붓하게 꽃구경하기 괜찮을까요? 남편 퇴근하기 전에 알아놔야 하는데  도와들 주세요  전국에 꽃잔치하는 동네 여러분들! 작년에 구경 잘 하시고 오신  분들! 추천 좀 해주셔요
미리 감사드려요 꾸벅

[섭]

섬진강 화개장터..

[저 오늘 떠나요^^]

제가 잡은 코스 알려드릴께요.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토요일이 한식이라 오전이라도 길이 막힐 거 같아서 무조건 오늘 저녁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7시 반쯤 집에서 나와서 부안에 가서 하루 잘 거에요. 숙소는 길 가다 보이는 모텔에 들어가려고 하구요. 토요일 오전에 변산해수욕장 가는 길에 변산온천산장식당에서 원조 바지락죽으로 아침을 먹을거구요, 변산해수욕장이랑 채석강 보고 내소사로 갈 생각입니다.

그 후에 승주로 가서 봄에 가장 예쁜 선암사를 보구요, 벌교 쪽으로 넘어가서 꼬막정식도 먹을거에요. 중간에 시간을 봐서 낙안읍성민속마을을 들릴 수도 있구요...^^
꼬막 먹고 최대한 늦게 하동으로 들어갑니다.
오늘부터 쌍계사벚꽃축제기간이라서 차가 무지하게 막힐 거거든요.
잠은 최대한 쌍계사 근처에서 자구요 (전 쌍계사 근처에 숙소를 예약해놨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쌍계사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벚꽃을 마음껏 즐길 겁니다.

그리고 섬진강길을 따라 구례 화엄사로 이동해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동백꽃 이쁘게 피어있을 화엄사 구경하고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에요.

내일 출발하실 거면 선암사 - 하동 쌍계사 - 화엄사 코스 추천드릴께요.
특히나 선암사는 이맘때 가는 게 가장 예쁘거든요.
3년전에 어리버리 꽃구경갔다가 홀딱 반해서 작년엔 친구들과 다녀왔고
올해는 여행이라곤 통 안하고 살았던 신랑을 데리고 갑니다.
가도가도 너무 좋은 곳이에요.

[벚꽃구경]

섬진강까지 내려오실꺼면 주말엔 쌍계사쪽은 들어가는 입구 몇킬로전부터
막히거든요.
광양제철소단지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단지안이 온통 벚꽃 천지랍니다. 산책로도 따로 있구요.
환상이에요~

[벚꽃구경]

추가로 진월이나 동광양 IC로 나오시면 됩니다~

[..]

오늘 보니 경주 벚꽂 시작하던데요
경주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