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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세요. 맞벌이 엄마이신 분들.

^^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08-04-01 22:46:37
지금 맞벌이 부부에요..
집근처에 친정집이 있고. 친정부모님이 21개월 손자를 맡아주고 계시고있어요.

매일 늦게 끝나는 직업.. 은행원이에요...
ㅇ남들이 보기에는 안정적이고 너무 좋은 직장인데요.. 실적땜에 요즘 스트레스.. 월말에는 9~10퇴근은 기본..그렇다고 평소에도 늦게 끝납니다. . .

오늘도 9시 넘어 퇴근해서 친정집에서 얘기랑 놀아주고.. 헤어지고 나오는 길에 왜 이리 눈물이 나오는지요...

친정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너무 고생하시니..... 울 아기한테.. 미안하고..
게다가 남편은 회식이라니.. 그냥 울 아가랑 같이 있고만 싶네요..

혼자 징징 짜면서 오다가. 82에 위로 받으려고 글씁니다.
오늘 왜이런지... 위로해주세요... 여러분...
IP : 61.98.xxx.2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
    '08.4.1 10:50 PM (59.11.xxx.110)

    저도 맞벌이주부예요.82에 글 올리면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는 분들 덕분에 때론 야단도 맞고 때론 칭찬도 듣곤하죠...하지만 힘내라는 리플하나면 힘든것도 다 잊어요...힘내세요.힘내고 잘하다보면 좋은 날 있습니다...ㅎㅎ화이팅!!

  • 2. 직장맘
    '08.4.1 10:53 PM (116.36.xxx.36)

    저도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전 이번에 승진인사에서 또 떨어졌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랑 동기 여직워들 모두 승진된 사람은 하나도 없구..저보다 3년이나 늦게 입사한..얼마전까지만해도 선배님 밥사주세요,,술사주세요.. 어쩌고 업무 물어보던 후배놈들 이번엔 다 승진했어요.
    저도 금융권 다니느라 님의 실적 스트레스 충분히 이해합니다.
    매달 월말이면 실적 맞추느라 되도않는 보고서 써내고...실적 여기저기서 꿰맞추고...상사한텐 유부녀가 것밖에못한다고 책잡히고싶지않아서 더 열심히 하는데도 계송 미끄러지네요.
    당췌 남자직원들보다 여직원들 뭐가 부족하냐구오..
    집에오면 5살 짜리 딸아이 책도 한권이라도 더 읽어주고싶고..유치원에도 마중나가고싶고
    저도 지금은 사정상 딸아이랑 같이 못살고 친정에서 맡아주고계신데,,헤어지고 저희 집으로 터벅터벅 걸아가는 길 눈물 한방울씩 쏙 떨어져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만한 직장 없다하면서 다녀야죠..

  • 3. 토닥토닥^^;
    '08.4.1 10:58 PM (125.176.xxx.51)

    기운내시고..즐거운 맘과 얼굴로
    내일을 준비하세요.~
    오늘은 충분히 수고하셨으니 푹 쉬세요.~
    아자!

  • 4. 저도
    '08.4.1 11:05 PM (210.217.xxx.178)

    20개월 아기를 둔 직장맘이에요..
    놀이방서 하루종일 있을 아기 생각하면 저도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친정 부모님이 봐주시니 저는 부럽기만하네요.
    힘내자구요..

  • 5. 저는
    '08.4.1 11:16 PM (211.59.xxx.23)

    은행이 4시30분 까지라서 그렇게 은행원들이 늦게 퇴근하는지는 몰랐어요.
    아기엄마로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으쌰으쌰!!!

  • 6. 그래도
    '08.4.1 11:29 PM (211.111.xxx.119)

    부럽네요..
    님은 친정부모님이 언덕이 되어주시잖아요.

    가족 친지 하나 없는 곳에서 시터 아주머니 구해가면서 직장 생활하고 있답니다.
    신랑은요?.....장기 해외 출장 가 있네요. 에고..T_T

  • 7. ...
    '08.4.1 11:41 PM (220.117.xxx.165)

    저는 사실 그래서 은행원, 좋은 직업이라곤 생각 못해봤어요.. 너무너무 힘들고 매일 늦게 끝나서.. 그래도 연봉도 세고 안정적인 거 하나 보면서 다니세요.. 친정부모님이 봐주시니까 그것도 복이시구요..

  • 8. 저도..
    '08.4.1 11:46 PM (211.176.xxx.81)

    직장맘입니다
    전 늦어도 꼭 델구 와서 잠자고 아침에데려다 줍니다
    첨엔 안봐주시려는 엄마가 밤에 까지 힘드시면
    안봐주실까 부지런을 떨었는데
    이젠 하루라도 안보며 못살아요^^:::
    그리고 얼마전 test가 하나 있었는데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요
    할일은 태산이지
    머리는 안따라주지....
    푹 주무시고
    화이팅 입니다 ~~~~

  • 9. 에구
    '08.4.2 12:16 AM (125.177.xxx.29)

    그래도 친정엄마가 봐주시네요
    저는 몇일전 아주머니가 갑자기 그만두겠다 선언하셔서 너무 충격받았답니다.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곧 출장도 가야하는데..

    사는게 참 팍팍해요

  • 10. 제동생
    '08.4.2 7:19 AM (219.255.xxx.122)

    제동생인줄 알았네요.
    은행 다니는데 시댁에선 은행이 4시30분에 문을 닫으니 그때 끝난걸로 생각하시나 보더라구요.
    처음부터 시어머니가 딱 잘라서 몇시부터 몇시까지만 봐준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니....애 봐달라는 말도 못하고.....
    친정엄마가 동생이 안쓰러워서 애 봐주신다고 하셔서 친정에 애 맡기고....금요일날 저녁에 데려가요.
    거리가 있어서 매일 못 들르고요.
    가까이 사는 시댁에서 나몰라하니 그 시댁이 원망스럽더군요.
    친정엄마도 힘들고.....

  • 11. 우리
    '08.4.2 9:12 AM (121.162.xxx.230)

    우리 언니.. 잘나가는 은행 과장까지 올라갔다가 결국 조카 6살때 그만뒀어요.
    본인도 힘들어하고.. 돈 잘번다고 시댁에선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형부도 원해서.
    지금 조카 초등 4학년인데 후회없이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조카는 영재소리 듣고있고..
    다 자기 선택인데 제가 보기엔 언니는 그만둔게 백번 나았던 케이스네요. 얼굴도 너무
    좋아졌고.. ^^*

  • 12. 맞벌이
    '08.4.2 9:29 AM (121.130.xxx.30)

    17년째 인데요
    야근 잦고 ,시어머니는 시누이 아이 봐 주시고
    친정 어머니는 지방에 계시고

    거의 매일 울고 출퇴근 했었구요
    제 몸도 너무 지쳐있고
    넘 힘들었었죠.

    미리 알았었다면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것 같았어요.

    다만 아이는 항상 자라고 있다는것.
    어렸을때 끼고 돌봐 주는것도 사랑이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부모 걱정 덜 하게 하도록 하는것도
    사랑이라고

    제가 선택한 사랑을 아이도 이해해 주길 바랬죠.

    제가 외가에서 자란 아이라
    나도 이렇게 건전한 시민으로 잘 자랐으니
    제 아이도 잘 자라줄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전 직장 다닙니다.
    이젠 그만두면 연금도 나옵니다.

    제 아이들은 그 흔한 사춘기도 없었고
    항상 자녀가 주는 충만함이 이런거로구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연금을 제외하면 맞벌이 했다고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로와지지는 않았지만
    대기업 다니던 남편 명퇴하고 새로운일 자리 잡기까지
    가정경제나 가족 구성원도 흔들림이없었던것은
    아마 제가 어린아이 떼어 놓고 계속 직장 나가는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했었을거랍니다.

  • 13. 싱글맘
    '08.4.2 10:29 AM (123.140.xxx.3)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아이 맡겨두고 다니는 엄마입니다. 님은 그래도 기댈수 있는 어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일하는 맘들 다들 힘내세요.

  • 14. 까미
    '08.4.2 11:01 AM (203.255.xxx.178)

    단지 위안이 되는건 나만 그렇게 힘들고 팍팍하게 사는것 아니라는 것
    다들 그렇게 애쓰면서 산다는것에 위로 받습니다.
    그만큼 힘들게 하니까 돈 많이 주면서 부려먹는것이 겠거니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겨울에 신랑 장기출장가 있는동안 36개월 딸아이보면서 회사다니느라......

  • 15. 그래도
    '08.4.2 12:39 PM (222.109.xxx.185)

    월급 많이주는 은행에 근무하시니, 그게 어디예요?
    도우미 부를 수도 없게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맞벌이 부부도 많아요.
    그래도 나은 쪽이다 생각하고 힘내세요.

  • 16. 제 여동생도
    '08.4.2 3:37 PM (155.230.xxx.43)

    은행원입니다. 퇴근이 늦어요. 저희도 친정엄마가 봐주다가.. 가까이 사는 언니랑 저랑(저희는 같은 단지내에 삽니다) 번갈아 가면서 봐줍니다.

    그래도 어느새 5살이나 되었네요..
    그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 직장 다니는 분도 많아요.. 씩씩하게 열심히 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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