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 생을 마감한 가엾은 동생
작성일 : 2008-04-01 11:27:00
583702
출근 길 운전하면서, 거리에 나부끼는 봄꽃들땜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십여년전 4월 1일 거짓말처럼 폭설이 내렸고,
강풍이 불고 겨울이 뒷걸음 친 듯 몹시도 추웠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 새벽 월드컵 예선전에 함성을 울리며 응원할 시각,
특전사였던 나의 동생과 그리고 5명의 젊은 군인들은
훈련 중 악천우와 사투를 벌이다,
결국....
젊은 날을 마감했습니다.
한낱 한 줌의 가루가 된 그이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던 날, 얄밉워서 미칠 것 같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이 눈 부신 봄날은 동생이 꿈 꾸며 살고 싶었을 어느 하루였을텐데....
IP : 211.221.xxx.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삼가..
'08.4.1 11:32 AM
(211.109.xxx.112)
조의를 표합니다. 뒤늦게나마 다시금..
그 때 온 국민이 감사드리고 또 기도드렸으니..좋은 데서 편히 쉬고 계실 거예요.
2. .
'08.4.1 11:46 AM
(61.75.xxx.1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3. 저도
'08.4.1 11:46 AM
(125.130.xxx.66)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편히 계시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큰 아들 키우다보니 더 원글님 마음이 와닿습니다.
동생분께서 저 세상에서 못다한 큰 뜻을 펴시길 ..
4. 아이미
'08.4.1 11:54 AM
(124.80.xxx.166)
슬프네요,,,,,
5. ㅠㅠㅠ
'08.4.1 12:36 PM
(61.254.xxx.129)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 젊음이 아까와서 어찌하나요....
6. 일부러 로긴
'08.4.1 12:38 PM
(124.254.xxx.88)
조의를 표함니다.
얼마나 가슴아프고 아깝습니다.
님의 동생이 아니라 내동생을 보낸것 만큼 가슴이 아립니다.
7. 많이
'08.4.1 2:33 PM
(219.254.xxx.191)
힘드시겠어요....너무 아깝네요....젊디 젊은 이들이,,,,
8. 속절없이
'08.4.1 4:31 PM
(121.140.xxx.64)
떨어질 꽃들이 슬퍼지네요
힘내세요..
9. sad
'08.4.1 4:36 PM
(121.169.xxx.32)
님의 마음이 절절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남들은 아름답다 하는 꽃들이 참 처량할거에요.
저도 이맘때에 아버지를 여의어서 봄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픕니다. 기운내세요.
10. 슬픔
'08.4.1 7:25 PM
(218.50.xxx.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충원을 늘 보며 살고 있어서, 그 날의 벚꽃이 눈에 떠오릅니다.
좋은 곳에서 원글님 마음 읽으며 잘 지내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11. 벚꽃
'08.4.1 10:50 PM
(211.209.xxx.176)
하얀 벚꽃처럼..
여기저기 자유롭게 지내고 있을 꺼에요...
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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