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천둥치는 소리가나요

[하드]

저희집에 컴퓨터 본체가 2대있어요

본체1은 그저 무난하게 돌아가고
본체2는 평소엔 잔잔하다가 어느날 느닷없이 천둥치는 소리가나요
보통 하드돌아가는 윙~소리가 아니라 평범하게 듣고있을수 없을정도로 큰소리로 부앙~~~~~소리가 나거든요
마치 통돌이세탁기 탈수하는 소리처럼요..

그리하야 본체1만 사용하고있던도중,
제가 실수로 본체1에 220v로 되어있던 스위치를 옆으로 돌렸더니 110v쪽으로 넘어가면서
파란불빛이 파닥 나면서 그뒤로 사망했네요....ㅠㅠ;

그래서 잠자고있던 본체2를 연결해서 지금 쓰고있어요
이놈이 지금은 고요하지만 언제 그 천둥치는 소리가 날지모르거든요
사실 지금 쓰는 본체2가 더 사양은 좋은데 어느날 갑자기 천둥소리가 나고
한번나면 그뒤로 며칠이고 계속 나더군요

하드에 문제가 있는거라면 지금 평범하게 쓰고있지도 못하지않나요?

팬에 청소가 문제일까싶어 꼬박꼬박 청소는 잘하지만
천둥소리가 나서 열어봤을땐 팬은 깨끗했구요

이거 혹시 천둥소리의 원인을 아는분 계실까요

  

[줄리엣신랑]

천둥소리.... ㅎㅎ

팬에서 구동되는 토크를 케이스가 견뎌내지 못해서 간헐적으로 유격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진동에서 유발되는 소음은 팬에 끼어 있는 먼지나 팬의 속도에 의해서 결정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이들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지요...

팬이 최대로 낼 수 있는 토크의 시점에서 거의 대부분 진동이 발생 합니다... 그래서...
케이스도 정말 중요하답니다...

메인보드가 팬을 지탱하고 그 메인보드를 케이스가 지탱하게 되는데 각각의 지탱 할 수 있는 힘의 곡선을 팬의 토크가 넘어서게 되면 그 때 부터 진동이 시작 되게 됩니다. 진동은 케이스의 마찰로 이어지며 그 마찰이 남아 돌아 새고 있는 토크만큼 커지게 됩니다...

토크란... 음...

쉽게 말해서 팬이 돌아가는 힘 입니다...힘.... 속도와는 다릅니다...


진동이 자주 발생 하면 스폰지 등을 얇게 잘라서 케이스 틈새틈새에 꽂아 두시면 거의 진동은 잡아 집니다...

그래서 좋은 케이스(예를 들어 호시노공업)들은 모든면의 곡선이 한번더 곡선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거기에 또 실리콘 몰딩이 되어 있답니다...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의 경우 아예 케이스에 닿지 않게 설계 되어 있지요... "미미" 라고 하는 것이 달려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있어요...

일명 공중 부양 하드디스크..... ^^


그나저나 파워가 좋은것이시면 파워만 돌아가셨을 텐데 그렇지 않다면 아마 다른 것도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해 봅니다...

[우와~]

사실, 제 노트북이 시끄러웠거든요. 단순히 팬이 빨리 도는 소리가 아니라, 시퓨가 뜨거워져서 빨리 돌기 시작하면 뭔가에 긁히는 소리가 나고, 어떨땐 이러다 노트북이 망가지는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큰 소리도 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인터넷에서 분해 사진도 찾아 키보드 분해해서 먼지도 없애보고 그랬는데, 약간 나진 것 같더니, 도로 꽝이 더라구요. 그래서 노트북 열받게 안하느라고 씨퓨 속도도 낮추어 사용하고 무지 신경쓰였는데, 이 글을 읽고, 그래? 하는 생각에 노트북 바닥에 있는 나사들을 조였더니 (나사 하나가 약간 풀어져 있더군요..) 싹 고쳐졌네요. 팬이 빨라지면 그냥 빨리 도는 소리만 나지, 예전의 그 불안한 소음이 없어졌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원글]

헉...그러고보니 줄리엣신랑님 댓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는게..
이 본체2가 원래 안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수시로 팬청소한다고 본체를 열어 청소하기 시작한때부터 갑자기 그 소음이 난거같네요..
우와님 글보고 본체뒤를 보니까..제가 팬청소한다고 컴퓨터 열때 중간중간 나사같은거
두어개는 잃어버리고 대충 두개정도만 헐겁게 끼워놨군요
혹시 그런이유로....나사 다 모아서 꽉꽉 조여놨더니 컴퓨터 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그 천둥소리는 언제 닥칠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선 아마 그게 이유였나봐요
두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