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헤어지는게 맞지요?

쉬운거네요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08-03-31 17:47:23
전 나이많은 때놓친 미혼입니다..올해 서른중반 넘어섰어요... 서두르는 마음은 없었는데...

어떤남자를 알게되었는데, 저만의 마음인지,그도같은 저와같은심정인지는 모르겠으나..(지금현상황으로 볼때요)

몇개월간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냥 보기만 봐도 웃음이나고,.심장이 두근거리구요....

그런데,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제 생각은 결혼은 자기가 살고자하는 방향으로 마음맞는사람끼리 살아야된다고 생각해요.

돈이많고 적고를 떠나 어떤 구체적인 미래향등등요....

그런데,여러모로 그런상황이 안맞는거예요....그래도 서로 절충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었고,

그도 고민중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러다,

사소한문제로, 전 넘어갈수있는것을,, 그사람은 그걸 못참겠다고 하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사소한 견해차이가있을수있을때, 이해를 하며 눈감아줄수도있고,

합의하며 절충안을 찾아볼수도있는건데, 그는 그게 이제 싫다는군요. 어린왕자가 말한 사랑의정의대로

사랑이란 서로 길들여져가는거라고,상대가 싫어하는것을 하지않는거라는군요. 그리고 자존심도 버려야

하는거구요.. 그 어구를 이해합니다.하지만,일방적으로 제가 그에게 일방적으로 길들여질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이야길하면서 이해를 요구했을때,그는 그러더군요...오랫동안 서로 살아온방식이 다른데,

자꾸 이런 사소한일로 어긋나고 서운할땐 각자의 길을 가는거라고...

전 이사람을 만나면서 한번도 이별에 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말을 들으니, 이사람은

내가 최선의 선택이 아닌사람이구나,,그런생각도하며 나를 만나고있구나...란생각에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그래서 저말고 다른좋은분 만나는게 나은것같다고,,이제 그만하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거기에대해 말은없었고,,,

메신저로 저에게 한 일주일간 인삿말정도 걸더니, 저번주말부터 저에게서 완전히 사라진것같습니다..

저 이렇게 사람에게 존재감도없고 허무하게 잊혀지는 여자인것같네요...

사람만나고 헤어지는거, 사랑하고 좋아하는거 참 쉽네요.....

눈물이 그냥 나요...
IP : 222.238.xxx.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연이
    '08.3.31 5:51 PM (125.178.xxx.149)

    아니다 라고 생각하세요.
    벌써부터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저러는 남자라면 결혼해서는 더 먹통일 듯 합니다.

    맘 급히 먹지 마시고요
    당분간은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것만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2. ......
    '08.3.31 6:15 PM (125.177.xxx.43)

    지금 참아도 결혼하면 더 싸우는데..
    아마도 인연이 아닌가 봐요

    결혼에 젤 중요한게 인내와 믿음 인데 그게 안되면 헤어져야죠

  • 3. 딱봐도
    '08.3.31 6:17 PM (125.187.xxx.55)

    님이 더 많이 그 남자분을 좋아하신거같네요..
    잘 헤어지셨어요..
    님 하시는 일 잘하시구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꼭,, 님을 아껴주는 좋은 남자분 만나실거에요..
    인연은 누구에게나 있다잖아요.. 조급하게 생각마세요

  • 4. ..........
    '08.3.31 6:46 PM (203.228.xxx.197)

    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노처녀입니다.
    얼마전에 헤어졌고요,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버려서..
    아직도 아파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닌거는 아닌걸 아니까, 그냥 견디고 있어요.
    님 말씀처럼 결혼은 마음이 맞는 사람과
    서로 길들여져가며 살아야하는거라고 믿거든요.

    짚신도 짝이 있다니까..^^;;
    짝이 없는 나막신으로 인생 끝까지 갈지도 모르지만..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평생 안나타날지도 모르지만..

    인연이 아닌데, 억지로 인연을 만들수는 없잖아요.
    인연이 아닌 사람 옆에서 평생 괴로운것보다는
    짝없는 나막신이 낫겠다 싶어요.

    힘내세요.

  • 5. ,,
    '08.3.31 6:54 PM (220.117.xxx.165)

    좋아하는, 좋아하던 남자과 헤어지는 이별은 남들은 쉽게 얘기하지만 본인은 무척 고통스럽고 힘이 드는 일입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불안감과 실망스럽고,,,,,,, 너무나 힘든 감정이 크실 거에요.

    임자를 만나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남녀 모두,, 나이가 들어서 가지는 만남은 이래서 힘든 듯합니다.
    삼십몇년을 넘게 자기만의 성을 쌓아두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사랑에는 빠지게 되니 말이에요.. 사랑하면, 나누어야 하잖아요..
    원글님 말씀마따나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중요한데요, 그게 일방적이어서는 안되지요.
    원글님이 일방적으로 느끼셨다면 그 사람은 정말 아니에요.
    뭐든지 일방적인 관계는 시간적인 한계가 너무나 분명하잖아요.. 나중에는 함께 있어도 함께 있는 게 아니게 된다고나 할까요..

    누구나 먼저 나자신을 꺾고, 양보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참 힘들어요.
    다음에 누구를 만나면 그 '양보'란걸 원글님이 먼저 해보셔도 괜찮을 거에요.
    단, 내가 한발짝 물러서면 상대방도 한발짝 내지는 두발짝도 물러서줄 수 있는 남자인지는 원글님이 알아보셔야 해요.

    편안하고 행복한 좋은 인연 만나시길..

  • 6. 착각
    '08.3.31 7:17 PM (221.149.xxx.238)

    남자분이 그정도면 님을 사랑하지 않은건데요.
    잘 헤어지셨고 더 좋은짝 만날겁니다.

  • 7. ...
    '08.3.31 7:33 PM (61.98.xxx.12)

    저도 딱 그런 사고를 가진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있어요.
    상대를 이해하고 보듬어줄줄 모르는 사람. 그저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그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혼자 많이 고민하고 괴로워 하더군요.
    미련없이 갈라섰고,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힘 내시길...

  • 8. bingo!
    '08.3.31 7:57 PM (194.80.xxx.10)

    인연이 아닌 사람 옆에서 평생 괴로운것보다는
    짝없는 나막신이 낫겠다 싶어요.

    me 22222!

  • 9. 재봉맘
    '08.4.1 5:37 AM (218.53.xxx.171)

    힘네세요.
    님에게는 이별이 오히려 행운인것 같습니다.
    자기방식으로만 길들이려 하는 남자랑 어떻게 남을 세월을 살아가겠습니까? 결혼은 연애랑 또 차원이 틀려요. 큰복맞았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 10. 맞아요..
    '08.4.1 1:49 PM (163.152.xxx.46)

    아닌 것은 아닌거예요.
    상황에 밀려서 아닌 것을 맞다고 우기면 나머지 인생이 많이 슬퍼질거예요..
    기운내세요. 분명 인연은 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688 위집에서 물이새는데요.. 2 어쩌죠?ㅠ... 2008/03/31 523
181687 된장골 된장.....중에 어느 된장이 맛있나요? 4 된장 2008/03/31 759
181686 회사에서 싫은 사람... 2 예민녀 2008/03/31 640
181685 5억대출을 받는건 미친짓 일까요? 5 집걱정 2008/03/31 2,243
181684 혹시!!~~어른들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27 -_-; 2008/03/31 4,293
181683 화학과 조교수 괜찮나요? 5 희망~ 2008/03/31 1,225
181682 0008-0008에서 자꾸 전화가 와요. 어디서?? 2 **** 2008/03/31 585
181681 유치원부모상담갈때 3 질문 2008/03/31 721
181680 미래와희망산부인과 가는버스 5 질문 2008/03/31 607
181679 방과 후 간식 좀 안 돌릴 수 없나요? 10 이건 아니잖.. 2008/03/31 2,354
181678 남동생 결혼인데.. 좀 여쭤볼게요.. 9 누나 2008/03/31 1,155
181677 아주심하게체햇어요..손 어디를 따야 확실히 체끼가 내려갈까요?? 4 .. 2008/03/31 698
181676 애 유치원 입학시키고 더 까칠해지네요 3 소심맘 2008/03/31 853
181675 헤어지는게 맞지요? 10 쉬운거네요 2008/03/31 2,003
181674 엄마가 뿔났다에서 신은경이 김치찌개 끓이는 장면 냄비 르쿠르제인가요? 3 르쿠르제 2008/03/31 1,819
181673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디카 추천 부탁드려요... 9 디카 2008/03/31 1,163
181672 중2아이가 넘 부끄럼이 많아서 고민입니다. 4 부끄럼쟁이모.. 2008/03/31 528
181671 영통에서 강남역가는 좌석버스 있나요? 6 태연 2008/03/31 1,896
181670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어떻게 저장해두면 좋아요? 1 블로그 2008/03/31 384
181669 토요일 초등 5학년 학교간식 추천해 주세요,, 13 간식 2008/03/31 1,387
181668 초등학교 교사의 수입이 궁금해요,, 21 휴,, 2008/03/31 5,195
181667 대게 살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대게먹고싶다.. 2008/03/31 577
181666 신랑이 실수로 방부제 먹었는데... 7 뭣 모르고 2008/03/31 7,560
181665 보육료보조받는것의 기준은 뭔지. 2 보육료혜택 2008/03/31 466
181664 아말감. 금? 7 저도 치과질.. 2008/03/31 889
181663 광주에 사시는분~ 4 2008/03/31 412
181662 치과쪽 아시는분 임플란트여쭤볼려구요. 4 맘,, 2008/03/31 792
181661 칠서 칠원 지역에 계신 분들 이 병원 아시는 분 있으심 도와주세요. 1 우리들 의원.. 2008/03/31 283
181660 어렵다 수학 3 수학공부 2008/03/31 1,004
181659 헌옷 모으는 오후님 싸이트 주소 좀 알려주세요. 2 자르비스 2008/03/31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