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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좀 끓여줘

속쓰린맘 조회수 : 462
작성일 : 2008-03-29 01:03:30
아! 속 쓰려...해장국 좀 끓여 줘~

밤새 술 마시고 떡이 되어
대리운전 시켜서 들어온 남편이 한 말이 아닙니다.

수학여행 갔다 온 고딩 막내 딸이
현관에 들어서며 가방을 덜푸덕 던지며 한 말 입니다.

뭐?
눈에 쌍심지를 돋우며 째려봅니다.

그러게...엄마...
내가 수학여행 가기 싫다고 했잖아...

내 참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수학여행가서 술 먹는건
30 여년 전 고등학생들도 했지만
그건 배짱 좋은 몇몇 애들 이야기였고
선생님들께 걸리면 혼쭐나니까
몰래하는 짓이 아니었습니까?  

요즘은 선생님들과 함께 마신답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애들이 술마시고 담배피러 가는게 수학여행이라며
자기는 가기 싫다 하더니만
다른 애들이 술을 마셔도 자기하기 나름일텐데
속이 쓰리도록 마신건 뭐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요즘 애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런지...
게다가 부모 어려운 줄도 모르고
뭐? 해장국 끓여 줘?
기가 막혀서...
생각할수록 속이 쓰린 밤입니다.
IP : 121.140.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9 10:19 AM (71.245.xxx.193)

    원글님은 열받으시겠지만, 전 님 딸 맘에 드는데요.
    부모 어려워 말 못하는거보다,
    힘들면 힘들다,마셨으면 마셨다고 해장국 끓여 달라는 아이가 훨 나아요.
    속 쓰린 님을 위해 '치어스...'

  • 2. 속쓰린맘
    '08.3.29 8:55 PM (121.140.xxx.210)

    ㅎㅎ
    감사합니다.
    그런 말씀 들으니 좀 기분이 나아지네요.
    요즘 학교가 저희 다닐대의 학교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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