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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울고 싶습니다..

철없는엄마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08-03-25 21:34:57
오늘 첨으로 문화센타 비스무리한 곳에 갔어요..
17개월 좀 넘은 아들이랑..
너무 혼자 또래친구없이 사촌형 또래랑만 노는 것 같아 데리고 가야겠다 맘을 먹었죠..
자기가 사촌형또랜줄 알더라구요..(제 또래는 쳐다도 안봅니다)

자기 또래보다 말도 잘하는 편이고, 말귀도 잘 알아 듣는 편이라 걱정 안했어요..
재미게 놀다와야지 이런 생각만 했습니다.. 음악관련프로였거든요..

근데 그게 다 제 맘 같진 않네요..

우선 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질 않아요..
계속 뭔가를 만져야 하고 또 구경다녀야 하고
이건 새로운 곳에 가면 며칠은 꼭 이러거든요..  뭐 이 정도는 참자하고 계속 속닥속닥 타일렀죠..

그 다음 실로폰 악기를 보자마자 자기가 먼저 만지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하더군요..
세번정도 참았습니다..
다음 순간 엄마 화나면 어떻게 하지 하니 매매하더군요..(진짜 혼나는 줄 몰랐던거 같아요)
항상 최후에 물어보는 질문이예요..
제가 정말 화내기 전에..

바로 손이 엉덩이로 가더군요..
퍽~
조금 울다 바로 멈추곤 다시 떼를 써서 바로 가방 챙겨들고 나왔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좀더 참을 걸..     후회도 되고~
내가 애를 잘못키웠나 싶기도 하고.. 정말 울고 싶습니다..

항상 공공장소에 가면 때쓰고, 음식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가만히 나두는 엄마들 이해 안되었는데..
이런 찜찜한 기분땜에 애들 안혼내나 싶기도 하고..
전 나중에 애나면 그러지 말아야지 했거든요.. 주위사람 피해주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사람 많은 곳에서 말 안듣는 것 무척 싫어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 후회하고 있어요..
내가 좀더 인내심 강하지 못해 혼냈나 싶기도 하고..
아~ 정말 우울한 하루입니다..
IP : 203.235.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8.3.25 9:46 PM (58.140.xxx.165)

    에구.... 그 아기가 뭘 알겠어요. 초등학교 애들도 말 안듣고 그러잖아요. 아기가 떼를 쓰면 잠시 업고 어르기도 하고 좀 딴곳으로 눈좀 돌리게 하고 그러세요. 공연히 맘이 아파요. 아직 버릇을 고치기엔 어려요. 생소한 장소에 갔으니 얼마나 맘이 들뜨고 그랬을텐데 그 기분도 알아주시지....너무 어려서 버릇 고치기엔 일러요.

  • 2. 처음엔..
    '08.3.25 9:56 PM (219.255.xxx.121)

    낯설어서 울거나 돌아다니는 애들 많아요..
    우리 앤 16개월 때 처음 데려갔는데 워낙 수줍어해서 앉아만 있다가 왔었어요.
    한학기가 끝날 때쯤 되니까 간신히 남들 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활기차게 이것저것 만져보고 뭐든 적극적인 애가 부럽던데요.
    남한테 피해 안 주는 예절바른 아이로 키우는 거 중요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그렇게까진 애들이 통제되진 않을 거예요.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잠깐 데리고 나가서 잘 타일러 보세요.
    우리 애는 엄마가 사람 많은 장소에선 야단을 잘 안 치니까 조용한 장소로 데려가서 얘기하면 엄마 말을 좀 듣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앞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3. ㅎㅎㅎㅎㅎ
    '08.3.25 10:15 PM (121.131.xxx.127)

    님 아직 그 나이면
    무리한 기대십니다.

    어려서부터 가르쳐중야 하는 건 맞지만
    아직 이게 잘못이고, 그러면 매 맞는다(?)가 연관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할 때는
    아이들의 그런 행동이 크게 피해가 안가는 곳으로 골라 다니시구요
    피치 못할 때는
    말리거나 야단치기 보다는
    아이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려보세요

    반복되면 차차 배워진답니다 ㅎㅎㅎ

  • 4. ^^
    '08.3.26 12:10 AM (218.238.xxx.178)

    그 맘때 아이가 무얼 알겠어요? 다 이렇지 않으면 저렇고...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5. 에고..
    '08.3.26 1:44 AM (219.248.xxx.140)

    문화센터 수업은 그맘때 또래 아이들이 거의 비슷해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집중 거의 못 하고 신기한 물건이나..기타 등등 호기심 생기는 것에 먼저 눈길, 손길이 가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20개월 무렵부터는 잘 따라하고 그랬어요...처음엔 무조건 자기가 먼저 가지고 놀려고 하고 그랬는데..어느순간 양보하고 기다리고 그랬구요...

    혹시 몰라서 그러는데요...음악관련 말고..신체놀이 쪽으로 다녀보시는 건 어떨까요?
    활동적인 아이들은 지루해서 그럴 수도 있대요...

  • 6. ....
    '08.3.26 7:08 AM (219.255.xxx.122)

    음악관련 프로그램들은 너무 어린 유아한테는 별로인거 같아요.
    특히 남자아이.......
    저도 첫애가 그 또래일때 음악 프로그램 신청했다가 한달만에 그만 두었어요.
    가만히 앉아서 순서 기다리며 악기 만지고 노는게 어린 아이한테는 힘들수 있어요.
    신체놀이 ..점피아이나 노리야 등등 그런 것이 더 좋을꺼 같아요.

  • 7. 아이미
    '08.3.26 10:57 AM (124.80.xxx.166)

    울 아이도 애기때 무지하게 말 안들었어요,, 대체 재는 왜 이렇게 사람 말을 안듣는거냐,, 소리지르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근데 이제 만 28개월 넘으니 어느정도 말귀도 알아듣고,, 많이 착해지고,,
    정말 사람됐구나 싶어요,, 님 아이도 조금 더 있으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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