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밴댕이 인가요?

섭섭맘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8-03-24 10:12:04
시엄니 저 도와주신다고 며칠 오셨다 가신지 일주일도 안됩니다.

둘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 관계로 좀 바빠서 동생들 봐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저희 집에 오시면 아래동서네 사는얘기 들려주시네요.

반찬을 사다먹네..아침을 안먹이네..집이 정리가 안돼네..등등.

물론 남의 허물이라 듣기 거북해도 솔직히 약간의 경쟁심리도 있죠. 어쩔수 없이 듣고는 있네요.

근데 그래도 난 그런점에서 동서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난 시엄니 앞에서 그런면에서 잘 하고 있는거구나.싶었죠.

만일 나도 똑 같으면 제 앞에서 그런 말씀 하실수 있겠나 싶어서요.

트집 안잡힐려고 나름 바쁜와중에도 노력했어요.

전 완벽해 보이고 싶었거든요.

아이들에게나 남편에게나 집안살림이나..

그냥 누군가 내흠을 알게 된다는 것도 싫어서요.

근데 시엄니는 칭찬엔 인색하고 흠만 보이시나봐요.

당뇨가 있다고 단건 절대 안드신다면서 반찬을 대체적으로 달게 해서 드세요.

그래도 어쩌다 며느리가 사오거나 해온 음식은 달다며 입에도 안갖다 대시지요.

어제 동서댁이 우리집에 놀러왔네요.

근데 우리 6학년 큰딸를 보며 "너 씼었니?"

딸왈 "샤워했는데요.."

동서&서방님 왈 "어제? ㅋㅋ"

우리딸 "아뇨 오늘 낮에요.."

이러는 겁니다.

눈치를 챘드랬죠.

어머님 와계실때 제가 많이 바쁘기도 하고 이사온지 얼마 안된 저희집 욕실이 많이 춥기도 해서 두돌된 막내 목욕을 게을리 한것이 바로 얘기거리가 된것이지요.

얼마나 자주 목욕을 하시나요?

솔직히 전 이틀에 한번 꼴로 목욕하는데..

울동서네는 아이들을 하루에 한 번 꼭 목욕을 시켜요.

아이들이 땀도 많이 나고 땀에서 냄새가 난다네요.

그리고 어머니 모셔다 드리는 차안에서 어머님이 신랑에게 7살된 아이가 동생을 괴롭힌다..거짓말을 잘한다..

뭐라하셨는지.. 신랑이 7살아이를 잡으려고 합니다.

동서네에게 우리집 얘기가 좋던 싫던 건너간 것에 대해 넘 불쾌해요.

울집 나간지 얼마나 되셨다고..

제가 밴댕이 인가요?


IP : 116.39.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8.3.24 10:15 AM (221.149.xxx.238)

    님 시어머니가 동서집에 갈적엔 님네흉을
    님집에 와서는 동서네 흉을 보시네요.

  • 2. ...
    '08.3.24 10:19 AM (67.85.xxx.211)

    동서네 얘기를 원글님께 하시면
    원글님네 얘기도 동서에게 하실 줄 짐작하셨어야....;;;

  • 3. 맞아요
    '08.3.24 10:27 AM (211.52.xxx.239)

    당연히 짐작하셨어야죠
    그 시엄니 참 못돼먹었네요

  • 4. 시어머니란
    '08.3.24 10:28 AM (211.59.xxx.53)

    제 시어머니와 한치 차이도 없이 똑같아요.

    칭찬엔 정말 인색하고 며느리 흉보는데는 맡아 놓은 1등이죠.

    신경 쓰지 마세요.
    이 며느리에게 저 며느리 흉보고 저 며느리에게 이 며느리 흉보는
    못된 시어머니의 권리(?) 랍니다.

  • 5. 그냥...
    '08.3.24 10:51 AM (58.74.xxx.81)

    그러려니 하고 ... 그래서 귓구멍과 콧구멍이 두개래요...ㅜ.ㅜ
    우리동서는 시어머님이 제흉본거 열심히 전해주는데... 저도 처음엔 저를
    더 미워하시는거 같아서 서러웠었는데..제 소심한 복수(?)는...ㅋㅋㅋ
    듣기만하고 절대로 동서 흉본내용은 안 전합니다... 물론 동서는 시어머님이 자기흉보는
    사실은 모를거에요... 그리곤 열심히 전해줍니다.. 속상하지요... 하지만 속으론 웃깁니다...
    20여년을 살다보니 전해주는 동서의 속마음? 그래... 너... 많이 사랑받고 살아라...
    (나만의 비밀이 있는듯한 느낌) 제 딸은 엄만 속도 없느냐고 분통 터트립니다...
    제가 무서운 여자일까요...ㅠ.ㅠ

  • 6. ..
    '08.3.24 11:15 AM (211.209.xxx.253)

    네... 무서워요. ^^;; (농담!)
    하지만.. 그런 시어머님과 동서한테는 그 정도쯤 무서워져도 돼요.
    그런 입싼 시어머님과 동서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강단있게 대처하시는 모습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007 차일드 애플 요즘 나오는 새책이 얼마인가요? 5 엄마 2008/03/24 650
378006 사회안전망과 소외에 대하여... 3 아이들이살 .. 2008/03/24 475
378005 임신한며느리가 받는 사소한 푸대접 16 어디다가 2008/03/24 2,035
378004 제가 밴댕이 인가요? 6 섭섭맘 2008/03/24 1,078
378003 과천지역에 영어과외선생님.. 3 과외선생님 2008/03/24 478
378002 나와는 다른 우주에 사는 우리 아들 5 한숨만 2008/03/24 1,290
378001 자녀가 페르마 다니시는분께 문의드려요. 2 페르마문의 2008/03/24 733
378000 식탁 브랜드 좀 추천해주세요^^ 5 하나 사야죠.. 2008/03/24 917
377999 조언 부탁드려요^^ 1 김치냉장고 2008/03/24 248
377998 중학생 인 아이들 미래엔 어떤 유망한 직업들이... 4 중학생 .. 2008/03/24 1,055
377997 제주 여행시 민박 추천좀 3 여행 2008/03/24 550
377996 50대가 되면 꼭 필요한것 다섯가지 18 정말 2008/03/24 5,015
377995 영어방송~ 3 궁금 2008/03/24 649
377994 명품지갑수선 3 지갑 2008/03/24 1,086
377993 마사이 신발 신으시는 분들 사이즈 선택 좀... 2 고민 2008/03/24 717
377992 코피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레이져로 수술 후 목으로 1 코피 2008/03/24 506
377991 참숯베개 커버 사용해 보신분 계세요? 궁금 2008/03/24 292
377990 명란젓갈 tv에 보도될때 2 날치알 2008/03/24 880
377989 따뜻한 조언을 드리려고 길게 적었는데 원본글이 없어졌네요 1 에구 2008/03/24 527
377988 cma통장이요 3 비자금 2008/03/24 621
377987 얼마전 항공우주쪽이 더 낫다고 그러셨잖아요..공대진학시.. 5 10 2008/03/24 626
377986 집 며칠전에 샀는데 청약통장 가지고 있을필요있을까요? 3 .. 2008/03/24 570
377985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 궁금해요. 1 궁금 2008/03/24 2,333
377984 혹시.. 이태리 호텔 예약 아시는 분 좀.. 3 이태리 2008/03/24 347
377983 어제 장미희 정말...^^ 40 ㅋㅋ 2008/03/24 10,199
377982 오케이 캐쉬백 500점을 드린데요.. 3 OK cas.. 2008/03/24 1,342
377981 어떻게 해야 싹싹한 며느리가 될까요?? 11 싹싹이 2008/03/24 1,818
377980 생리 주기가 넘 짧아졌어요. 2 걱정. 2008/03/24 1,119
377979 아기심장에 석회질이 있다는데요... 1 임산부 2008/03/24 788
377978 저번주 금요일날 사왔는데(정말 몰라서요~) 3 피자.. 2008/03/24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