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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요...

... 조회수 : 597
작성일 : 2008-03-20 10:25:34
시댁에서 또 돈을 해달랍니다.
아주버니 장사하는데 물건 살 돈이라는데 정작 당사자인 아주버니는 아무 말도 없고 시모께서 대신 총대 메고 계십니다.
결혼한 지 4년 되었는데 결혼식 직후부터 지금까지 철마다 돈을 해내랍니다. 일이백도 아니고 일이천씩이요.
결혼 후 1년 지나서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뭣도 모르고 오천만원이나 해줬는데 그거 1년만에 다 탕진했습니다.
어디다 어떻게 썼는지 말도 없고, 2년 후엔 갚겠다더니 아직도 언제 갚을 건지 아무 말도 없네요.

그 사정 뻔히 알면서 아들도 없는 집에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 대뜸 융자 받아서라도 돈을 해내라는 시어머니라니...
이번에는 이천 가지고도 안 된다고 미리 한자락 깔고 얘기를 시작하시데요.

어머니 내려가신 다음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싫은 소리 했습니다.
융자라도 받아서 돈 해내라는 말 자체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아들도 없는 집에 이렇게 불쑥 오셔서 그러시는 것도 난 이해가 안 된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

그랬더니 삐졌나 봅니다.
자기 엄마 흉보는 거 같아서 싫었나 봐요. 문자 보내도 답도 없고, 전화도 없습니다.
저도 연락 안 하고 있는 중이고요.

돈도 안 해드릴 거고(해드릴 여력도 없습니다만), 착한 며느리도 안 할 거라 시댁 문제는 크게 맘 안 쓰고 있습니다만 자기네집 얘기만 나오면 저리 삐져대는 신랑은 신경 쓰이네요.
저 몰래 대출이라도 해서 도와주려는지 불안하기도 하고.
이번 주말에 아들이 올라온다는 걸 알고 가신 시어머니께서 또다시 올라오셔서 눈물로 읍소하실지도 걱정입니다.

답답해서 혼자 넋두리합니다.
그러니 제발 돌 던지는 댓글이나, 천사표 댓글은 말아 주세요.
답답한 거로도 넘치게 힘들거든요.
IP : 211.211.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3.20 10:31 AM (119.149.xxx.254)

    그렇게 남의 돈 빌려달래면서 일이천을 우습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모아보면 백만원 만들기도 힘드는데..
    그냥 주고 잊어버린만큼의 액수가 아니면 빌려주고 맘 편할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한두번도 아닌데 왜 그러신데요. 참..답답하시겠어요.
    몰래 대출이라도 받으신다면 어떻게 별 도리도 없겠네요. 헛..
    남편분께서 그렇게 돈을 돌려주시고도 생활에 문제가 없습니까?
    저희는 그 빚감당 하느라 못 살것 같은데요.

  • 2. 같은 경험
    '08.3.20 10:56 AM (116.126.xxx.20)

    시집 내용이 비슷합니다.
    시아버지 부탁이라 처음에 친정에 가서 빌려오길 시작했는데 안 갚는 거 보고(신경도 안쓰고)다시는 심부름 안했어요. 그래도 줄기차게 뭔 일만 있으면 쫒아오셔서 울면서 하소연 그것이 안 통하면 결국엔 협박 비스름.. 그러면 아들은 마누라 모르게 뒤로 해주기를 반복....
    소심해서 말도 못하다가 나중엔 시부모님 면전에서 남편과 언성을 높여 난리를 치니깐 잦아들었어요. 그게 다리 뻗을 자리가 되니깐 그러는거에요. 사네 마네 난리나야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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