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악덕회사!!

나아쁜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8-03-18 17:36:02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 얘기랍니다.
음..굳이 분류를 하자면 서비스업종이라고 해야 할 거 같아요.
남편은 기술직입니다.
A/S팀에 속해있지요.

남편 평균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8시 30분에서
밤 8시 또는 9시에 퇴근하기도 합니다.
집에오면 10시이고  그때서야 저녁을 먹지요.
연봉 24,000,000이 급여의 전부이고  상여금없고  월차도 없습니다.
한달에 두번 기본으로 일요일도 근무해야 하고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어 시간을 빼려고 해도 월차 같은게 없어서
눈치봐가며 시간빼야 합니다.

다른 것은 다 그렇다고.. 그냥 이해한다고 해도
요즘 남편회사의 경영방식을 보면 정말 화가납니다.
평소 직원이 일을 잘 해서 우수점수를 받으면 따로 상여나 성과급 같은거
주지도 않으면서  만약 고객에게서 안좋은 소리 들리고 점수 잘 안나오면
기본급에서 몇% 차감을 합니다.
참.. 이런식으로 밖에 처리를 할 수 없는지.
급여 인상도 안해주고  직원들 죽어라 일 시키면서 격려는 커녕
기본급에서 차감할 생각을 하다니.

남편얘기 듣고 그 회사 직원들 (기술직 직원들)  정말 일할 맛 안나겠다고
큰 상여 바라지 않고 말이라도 격려해주고 잘 했을대 단 돈 만원이라도
좋은말과 함께 지급해줄 생각은 못하고
얼마 안돼는 직원 급여.  그것도 일하는 거에 비하면 작은 급여인데
거기서 몇% 차감할 생각이나 하다니...


물론.. 직원이 일 실수로 회사의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 응당 이해라도 하지요.
남편이나 동료 기술직의 일은 일은 정말 깔끔하게 잘 하고 완성도 높더라도
고객이 복장이 맘에 안든다고 안좋은 점수 주면 어쩔수가 없는 겁니다.
한여름 온 아파트를 뛰어다니며 일처리 한 관계로 땀이 흘러 땀냄새가 난다고
또 안좋은 점수 줘도 월급에서 깎이는 거죠.

갈수록 답답합니다.
남편도 얼마나 의욕이 없을까 싶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그럴테고..
IP : 218.147.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08.3.18 5:47 PM (218.147.xxx.2)

    ㅎㅎ 그런 대기업쪽은 아니랍니다. ^^;
    대기업쪽이면 그래도 복지는 좀 괜찮지 않을까요? ㅠ.ㅠ

  • 2. 그런회사
    '08.3.18 5:47 PM (121.162.xxx.230)

    그런 곳들이 특히 경영주들은 자기 돈 따로 빼서 잘도 불리더군요
    직원들한테는 한 푼도 벌벌 떨면서..

  • 3. 남편은 중소기업주
    '08.3.18 5:56 PM (125.178.xxx.31)

    에고...
    다 그런건 아닙니다.
    우리도 월급 많이 주지 못하지만..남편도 월급이 적어요.
    당근 생활하기 힘들구요.

    저도 회사 차릴 돈으로
    그냥 제가 사자는 땅 샀으면
    지금수백억대 부자가 되어 있을텐데..

    00억 투자하고도 어렵게 살고
    그리고 욕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부동산만 한다면
    우리 나라는 어케 되겠습니까?

  • 4. 원글
    '08.3.18 5:58 PM (218.147.xxx.2)

    저희 남편은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고객이 좀 해달라고 하면
    다 처리해 줍니다.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남편이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지요.
    보통은 고객들이 잘 해주시는 편이긴 한데
    더러 업무하고는 상관없이 이런저런 맘에 안들면 안좋은 점수를 줘요.

    전혀 관계가 없는 일도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해서 아는 범위에서
    해줘도 고맙단 소리 잘 못듣구요..

    그냥 상여도 없고 근무시간도 너무 힘들고 월차등 개인 시간도 빼기 힘든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갈수록 너무 황당한 회사의 방식에 듣는 저도
    화가 나네요.
    그러니 일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기운 빠질까요...

  • 5. 기술직
    '08.3.18 7:02 PM (222.109.xxx.35)

    나이가 삼십대라면 같은 계통으로 직장을
    구해서 옮기면 어떨까요?
    AS직 말고 생산직이나 기능직쪽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023 신동엽과 부인 17 그냥 2008/03/18 11,462
377022 현대 신촌점에서 빌레로이앤보흐50~30%행사한다고 하네요 2 알란 2008/03/18 1,247
377021 거위털잠바, 털이 다 없어 졌어요.. 4 아까비 2008/03/18 677
377020 정리정돈, 수납... 이런 거 일본 사이트에 가서 보고 싶어요. 일본 사이트.. 2008/03/18 674
377019 5세아이 책상 어떤것이 좋을까요? 2 책상 2008/03/18 392
377018 세탁기 13kg과 10kg의 차이가 뭘까요... 4 세탁기 2008/03/18 1,071
377017 치킨 스톡 대신에 쓸 수 있는 건 없나요? 8 요리초보 2008/03/18 21,954
377016 요리연구가가 되고싶어요..조언부탁드립니다. 1 요리연구가 2008/03/18 543
377015 퇴사하고 싶은데.. 2 아유 2008/03/18 734
377014 급질~머리가 너무 아파서요 3 모유수유중 2008/03/18 426
377013 악덕회사!! 5 나아쁜 2008/03/18 898
377012 키톡의 에스더님의 냉채를 보고 6 녹두당면 2008/03/18 2,039
377011 광화문에서 사형제 부활 촛불시위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6 슬픈하루 2008/03/18 832
377010 안양 어린이 실종관련 꿈 모두 맞았네요 3 ㅠ ㅠ 2008/03/18 2,296
377009 맛있는 반찬 메뉴좀 알려주세요 맛있는 반찬.. 2008/03/18 377
377008 애들과 나들이 장소 3 2008/03/18 616
377007 홈쇼핑 바베큐 폭립 어떤가요? 6 ... 2008/03/18 1,204
377006 이거 싸이즈 어케보는가여... 2 91-98-.. 2008/03/18 524
377005 남은 샐러리로 뭘 해먹어야하나요? 13 요리초보 2008/03/18 600
377004 생선구이기 잘 써지나요? 10 고등어 2008/03/18 1,299
377003 gap의 매력이 뭔가요?(의류) 18 gap 2008/03/18 1,866
377002 소리가 안나네요~ 1 컴프터 2008/03/18 241
377001 지금 인도펀드에 가입해도 될까요 2 비타민 2008/03/18 851
377000 비거주자의 배당소득세율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요.. 2 급해요 2008/03/18 683
376999 정말 무지 나쁜일있었어요 2 기분 2008/03/18 1,389
376998 손발이 시려워요. 좋은 치료방법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4 강아지맘 2008/03/18 655
376997 군자천에서 발견됐대요 22 .. 2008/03/18 4,268
376996 5월달 전후로 한 일주일 유럽 한 도시에 자유여행 가게되면 10 여행 2008/03/18 763
376995 예스2404랑 2424랑 다른가요? 3 다른가 2008/03/18 833
376994 잘 아는 주부커뮤니티 있으세요? 7 새댁 2008/03/1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