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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걸린 아버님

며느리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8-03-17 14:16:45
어제 글올렸었는데요,아마 낼쯤에나 요양병원으로 일단모셔가서 진단이랑 치료를 좀 받아볼까하는데요,
문제는 제가 젤루 궁금한게 한달쯤 병원계시면 증상이 호전되서 집에서 모셔도 무관한건지가 궁금해요.
지금 중증까진 아닌듯합니다.

어제 제가 글올린글중에 새시어머니가 모시기 힘들다고 아들네로 가라고해서 할수없지 우리가 막내지만
일단 며칠 저희집에 모셔왔거든요.시엄니랑 계셨을땐 가끔 똥사시고,정신 한번씩 없으시고 딴소리하시구요.
이런와중에두 저희집까지 지하철타고 오가고 하시기도 합니다.멀쩡한거 같다가도 딴소리하시구요.

어제저녁 저희집에 와서 하루밤 계신결과 울아버님 저희집 오시자마자 저녁식사하시구요,화장실을 자꾸
부엌쪽 배란다로 착각을 하시는데 거기서 소변보시려고 해서 사실 어젯밤에 3번쯤 새벽에 소변보시려고
나오시는데 자꾸 배란다쪽으로 문열으시고,저희도 큰방서 아이들이랑 4식구 자면서 긴장상태로 잤거든요.
울신랑 아버님 베란다문 여는소리 들릴때마다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데리고 가고,거기서 용변보시게 하구요,
2,3시간간격으로 깨셨으니 사실 저희도 밤잠을 설쳤어요.글구 신랑 출근시키고,큰애 이제 초등 1학년인데
아이 아침에 학교까지 델따주고,사실 잠깐이지만 불안하기도하며 아이 얼릉 델따주고 왔는데 다행이 아무일없어서 안도했어요.작은애 어린이집 보내려고 채비하며 아침식사 아버님이랑 함께하고,아이는 어린이집 간다고
제가 잠깐 데리고나가서 차태워주고 집에 들어오니 물론 아무일 없었어요.근데 아버님이
화장실을 이번엔 현관나와서 찾으시고 용변보시려 하는군요.그래서 얼릉 화장실 또 안내해드리고요,

근데 제가 그사이 슈퍼에 잠깐 갔다왔거든요.아버님이 집에 가신다고 채비를 다하고 계시더라구요.
집에 주민등록증이랑 도장을 놔두고 왔는데 찾으러 가시겠다고,한사코 고집을 피우시면 가시겠다고
하셔서 울신랑한테 전화하니 전화번호 적어놓은거랑,현금 얼마정도 넣어주면서 꼭 가시겠다면
보내주라고 하더라구요.왜냐면요,울아버님 고집 정말 아무도 못꺽거든요.그래서 어쩔수없이
보내드렸더니 잘도착했단 시엄니 전화 받았거든요.길안잃어버리고 잘갔다오신다고 걱정말랍니다.
하지만 언제 또 이럴줄 모르잖아요.정신을 딴데 놓고 사시는분같아요.

아버님이 잠깐 가셔서 전 그동안 아침설거지며,저녁거리 준비를 하려고 부엌에서 고무장갑을 끼는순간
또한번 놀랐네여.왜냐구요?
울아버님 제가 슈퍼갔다온사이 10분쯤되나여?결국은 배란다에서 쉬야를 해놓았더라구요.
재활용박스를 놓아두었는데 거기 오줌이 다스며들고 바닥엔 오줌이 흥건하고...

치료를 받으시면 좋아지기는 하나요?집에 모셔왔다 또 언제 재발하고 그러지 않나요?
더 심해지진 않는다고 듣긴했는데여,
형제들끼리 돌아가며 모시는건 완치가 됐을때 말인가요?근데 치매가 완치란게 있나 싶기두하고요.
못모시겠다고 하면 저만 나쁜년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잠깐 그새를 못참으시고 집안에서 일을 내는거 같으네여.하루종일 집비우면 무슨일이 날지도 모르겠어요.
아침에 울 둘째 잠깐놔두고 큰애 학교데려다 주기도 사실 겁도 나네요.

넘답답해요...
IP : 221.157.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7 2:28 PM (211.47.xxx.18)

    치매는 가정집같은곳에서 요양병원처럼 돌봐주는곳이 있답니다. 안봐도 상황이 환히 보이네요. 저도 짧은기간 경험했는데 주변분들이 참 힘이든답니다. 특히 며느님 정말 괴롭지요.
    완치는 없구요. 증상이 좀 천천히 진행하도록 약을 먹는다는 소리는 들었네요.
    아시는분은 어머님까지 병간호하시다가 쓰러지시고 그래서 결국은 요양병원가셨네요..한번 알아보세요

  • 2. 절대
    '08.3.17 2:34 PM (218.39.xxx.152)

    완치가 안 됩니다..서서히 계속 증상이 심해지세요..집에서 혼자서 돌보시는 건
    정말 힘듭니다..약도 계속 드셔야 하고요..병원을 알아보시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 3. 힘드시겠어요
    '08.3.17 2:45 PM (121.125.xxx.92)

    친정아버지가 치매세요.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시지만 조금씩 더 나빠지시구요,
    노인복지회관에서 치매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에 다니십니다.
    아침 9시 정도에 가셔서 오후 4시쯤 돌아오시구요,
    식대랑 복지관비 포함 월 20만원정도,
    프로그램은 미술치료와 음악치료, 그리고 운동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4. 에고
    '08.3.17 2:59 PM (125.177.xxx.29)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치매는 호전은 안되고요 더하지 말라고 좀 경과를 늦추느라 치료하는겁니다
    젤 좋은건 가까운 요양병원에 모시고 자주 가보는건데 가족들 - 남편이나 시집식구들- 호응이 있어야 합니다
    많이 생각이 깨었다지만 아직도 불효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집에 며느리가 모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죠

    낮엔 위 글처럼 하시고 밤엔 남편보고 같이 자라고 하세요 그래야 힘들어서 대책을 마련해요

  • 5. 그리고
    '08.3.17 3:00 PM (125.177.xxx.29)

    우리도 처음엔 반대하더니 요양병원가보고 나서 좋다고 하더군요

    잘 설득해서 가보세요

  • 6. ..
    '08.3.17 3:31 PM (59.11.xxx.63)

    같이 온가족이 피폐해지지 말고 요양시설로 가셔야 해요~환자는 모르고 그런다 쳐도
    정상적인 가족들이 어떻게 감당해요..체력으로나 정신력으로나 무모할 정도지요..
    각각의 인생도 존중되야 하니까요..한사람 위해 여러사람 인생 망가지기 시간문제잖아요.

  • 7. 치매
    '08.3.17 7:51 PM (121.140.xxx.57)

    절대로 낫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약이 좋아서 약을 꾸준히 드시면
    더 많이 진행하지는 않지요.
    약을 드시면서 요양원에 게시면 안될까요?
    돈이 문제이지만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힘든것에 비하면...
    아무도 못돌봅니다.
    전문기관에서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합니다.
    가족들과 상의하셔서 요양원 알아보세요.

  • 8. 한달
    '08.3.17 8:30 PM (222.109.xxx.35)

    있다 집으로 모실 생각이 있으시면
    요양병원 가지 마시고 종합병원 가셔서

    검사 받아 보시고 치매 초기라면
    진행 속도 느리게 하는 약 드시게 하고

    집에서 영양 상태도 신경 써서 관리 하시고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아 드리면 좋아 지세요.

    나이가 드시거나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면
    가성 치매가 올 수도 있어요.

    일시적으로 나빠 지셨다가
    건강이 좋아 지시면 회복 되어요.

    나이가 드시면 치매가 아니라도
    가끔씩 이상한 소리 할때도 있어요.

    요양원 모시더라도 정확한 진단
    받으신 다음에 모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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