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남편 친구가 부산에서 돌잔치가 잇엇어요.
구지 안가도 되지않나 돈만 부칠까 하더니만.
첨엔 어쩔까하더니 친구한명이 같이 내려가자고 하니
가야된다고 하데요.그 친구 차편으로.
가는 모습이 난 자유다 하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쌩~~ 가버리데요.그것도 금요일퇴근하고 8시에.
시댁이 부산이라 시댁에서 자겟죠 어머니도 아들이
부산에 혼자왔는데 애들이랑 머하는지 제겐 연락도 안통 없으시고.
전 두아이 데리고 혼자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잇엇고요.그동안 전화 한통이 없더니 출발한다고
일요일12시쯤 전화 한통 달랑.
애들이랑 밤에 어떻게 자는지 관심따윈 없고
아직도 친구들과 술먹고 노는게 그렇게 좋은가봅니다
그리고 저녁5시에 와서는 밥달라고 하는겁니다.
밉상같이 밥이나 먹고 오지.
넘 미워서 잇는 반찬 차려만 주고 침대에서 자버렷어요
그랬더니 기분 나뿐일 잇냐고 약올리듯이 얘기하길래
내가 말하면 또 싸우게 될까봐 암말 안햇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거예요
잘다녀왔냐며 진수성찬이라도 차려놓고 기다려야 하나요
자기 가족들보다 남들 와이프들 자식들 더 존중해주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정말 좋은가봐요
내가 외식하자거나 나들이가자고 할땐 비유다 맞추고
구걸하듯이 말해야하고 남들에겐 집앞에까지 가서 픽업하고
어찌나 부처님처럼 인자하시고 배려심깊으신지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
결혼생활이 왜이리 갈수록 외로운지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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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상..
ㅠ.ㅠ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8-03-10 12:55:18
IP : 222.117.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도
'08.3.10 1:41 PM (218.153.xxx.221)신혼냄새가 폴폴나네요.^^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우린 서울살고 시댁은 지방..
주말에 볼일있어 혼자 다녀오고
시댁에서 자면서 전화도 없을땐 뭐 그리 재미있길래 전화 한통 없냐싶고..
정말 서운했죠.
이젠 애들 다 커서 초등학생,중학생 정도 되니까
주말에 혼자 볼일있다고 어디 다녀오면 해방이다 싶고 정말 좋더라구요.
애들과 나가서 우리먹고 싶은거 사먹고..
남편있으면 웬지 반찬한가지라도 더 놔야 할것 같은데
애들이랑만 먹으면 일품요리나 애들 좋아하는 것만 간단히 해 주고..
다음부터는 일요일오후에 돌아와서 밥차려 달라 그러면
시켜 먹던가 함께 외식하러나가세요.
혼자서 속상해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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