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땜시 김을 홀딱 태워먹어요 ㅠㅠㅠ

[어떡해용~]

퇴근후 저녁준비로 마음이 바빠서 인지, 이게 벌써 몇번째 인지 모르겠어요
맨김을 구워서 간장에 찍어먹는걸 식구들이 더 좋아해서
국 먼저 올려놓고 이제 김만 구우면 되다는 생각으로
후라이팬에 센불로(빨리 구울라고) 김을 올려놔요

김을 넣은 지퍼백 잠그는 사이 적당히 후라이팬이 달궈져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지퍼백을 냉장고에 넣고 돌아서는 순간!
식탁에 김치가 없는걸 발견하고는 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가위로 썩뚝썩뚝 썰어서 그릇에 담고 있으면...
어디서 이상한(?) 탄 냄새가 솔솔~ 고개를 들고 가스불을 바라보면
새까만 연기가 몽실몽실.... 다 타고 한장도 안남아 있어요 아까운 내김...

아! 내가 미친다... 왜 냉장고에 김 넣다 말고 김치가 생각나나고요...

급기야 어제는 품목(?)이 달라졌네요
슈퍼에서 파는 울 아들이 좋아하는 삼립 꿀호떡!
배고프다고 해서 우유부터 얼른 갖다주고는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지져서 갖다 주려고 이것도 센불에(빨리 갖다 줄라고) 올려놓고
호떡 봉지를 묶고 있는 사이 아침에 식탁위에 남편이 올려놓고간
통장이 보이길래 집어들고 공과금 빠져나간것 확인하고 서있었네요(나 왜이러는거야 증말..)


어디서 탄냄새가 .... 어! 이게 무슨냄새지?
고개를 드는 순간 에고에고... 울아들 주려고 한 호떡은 새까맣게 다 타버렸어요
이놈의 건망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같으신 분 없으신가요?

[^^]

음~ 뭐든 멀티로 하시고 계시니까 하나끝나면 하나 해야겠다~ 하셔야겠는데 그게 쉽게 행동패턴이 바뀌질 않거든요. 일단 센불을 약불이라도 ^^;;
제일 좋은건 역시 순서를 정해놓고 한번에 다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리심이 좋으실듯해요 ~~
남일이 아니라 ㅠ-ㅠ

[..]

한가지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절대로 같이 하지 않으면
해결 될 것 같은데요.

이미 겪었듯이 빨리 하려고 이것 저것 하다가 오히려
나중 하는 것 만큼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한 가지 일을 완성하고 다음 일을 하려고 애써 노력해보세요. ^^

[저도 멀티]

저도 항상 멀티플레입니다.
인터넷으로 놀 때도 살림할 때도 .. 다 좋은데 .. 친구들은 투덜대고, 살림은 말끔치 못합니다 ㅡ,ㅡ;;;;

[zzz]

근데 주부가 멀티플랜이 되지않고는 살림하기 힘들지 않던가요??
요즘 뜨는 여성 CEO의 가장 큰 능력중 하나가 멀티플랜 이라던걸요..
남성은 가지지 못한 여성만의 능력이라던가..
잊어버리지 않게 하면서 멀티플랜을 할수있게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