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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욕심은 끝도 없나 봐요...

ㅠㅠ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8-03-09 00:33:56
전 친정엄마가 일을 하셨고 자식들 한테 기대하는 스타일이 아니셨어요...
가고 싶은 학원 있음 보네주시고..성적도 안보셨고...니가 대학 가고 싶은 가라..뭐 이런식 이었어요.
전 정신을 못차리고...2년 놀다가 전문대 들어가서 공부에 처음 재미를 느껴서 일하면서 유학 댕겨 왔어요.

부모님께 섭섭한게 많았어요...방행을 제시해준다던지....대화..뭐 이런게 전혀 없이 자라서요.

그레서 출산후..아무 아쉬움 없이 전업을 택했고...두아이를 키우는데....

내가 미쳤나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의 공부에 별 부담감이 없다가...여러가지 이유로 큰아이 7살때 아주 학구열 쎈곳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울 아이가 유치원을 댕겨 와서..점 점 자신감도 없고..한글, 영어를 자기만 못 읽는다 하여...
아이를 잡아가면서 한글을 뗀후 ...영어도 파닉스 5권짜리 뗴니..읽기 시작하더라고요.
7살..작년 겨울에 많이들 학원 레벨 테스트를 볼때..큰아이한테 넘 소리를 지르게 되서 학원을 보네기로 결정하고 12월부터 학원을 갔는데요...숙제가 특히 쓰는게 많은데..아이는 써본 경험이 적다보니...소리 질러가며 숙제 하게 되더군요.

영어때문에 아이랑 사이가 나빠지더군요.
전 자꾸 소리 지르고..다그치게 되고...정말 저 자신이 한심스럽고...

이러면서 영어 학원을 못 관두는 제 욕심이 정말 싫어요.

이 동네가  초등학교부터 살던 동네 근처라서.... 초등학교 동창들 몇은 아직도 만나서..그들을 생각해보면 ..

A라는 친구는 전교 회장에 매번 반장이었는데 평범한 셀러리맨이고..
B라는 친구는 정말 공부 못했는데 ..지금은 벤츠 타고 다니는 ceo 여요.

저 또한 뛰어 나진 않았지만 ...늦게 공부 시작하여 대기업 다녔고요.

인생이 공부 잘한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맘만 있으면 나중에 영어 해도 잘 할수 있는것을 ...
지금 저 어린것을 잡고 영어를 시킨다고 이 스트레스 받아하는 저를 보니....정말 한심합니다.

울 동네 영어 학원 안가는 친구를 손으로 꼽을 정도여요...제가 이사를 가던지 해야지...

오늘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아이한테도 미안하고...저도 힘듭니다.
맥주 한잔하고 자야 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셔요.
IP : 211.175.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9 1:31 AM (211.222.xxx.41)

    님.. 힘내세요..
    저도 이제 두돌된 딸에게 책과 책장을 사다 꽂아주며.. 참 내가 밤잠 설치며 연령에 맞는 필요한 책 사느라 인터넷 뒤지고.. 지금도 이런데.. 나중엔 어떨지.. 생각해보거든요
    정답은 없는거같아요.. 사는 동네도 무시못하구요

  • 2. 님만
    '08.3.9 11:41 AM (220.75.xxx.15)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식 직접 가르친다는것이 엄청 난 도를 닦아야하는 일이지요,
    저희도 소리지르고 혹은 맞을래?라고 위협해야 뭘 좀 하는 척하지 절대 말 안듣고요.
    또 하는 꼴 보면 울화통 터져 저게 진짜 내 자식맞나 싶게 멍청히 보이기도하죠.
    수학 가르치다 제가 열받아 더 죽을뻔해서 이젠 제가 안 가르칩니다.

  • 3. 저도 엄마
    '08.3.9 1:10 PM (211.237.xxx.32)

    천천히 하세요. 교육보다는 아이가 기죽는것이 먼저자나요. 힘내자구요. 저도 요즘 아이가 유치원에 안간다고 해서 데리고 있으면서 밤에는 교육일정 알아보고 정보 알아보고 힘드네요~

  • 4. 괴로워요
    '08.3.9 3:53 PM (116.37.xxx.107)

    전 초등3 학년 남자아이 하나 있어요.
    걔를 데리고 토요일 오전에는 미군부대에 갔다가 2시간 미군가정에 맡기고 피엑스에서 앉아있다 영어학원으로 픽업하고 나고 다시 축구교실로 데려다 줍니다.
    오늘 일요인데 오전에 축구교실가서 함께 뛰다가 집에 와서 점심먹고 이러고 있네요.
    아무래도 도를 닦으로 어디 절에라도 가봐야지 싶어요, 우울증에 걸릴것도 같구요.
    아이에게 얼마만큼 정성을 쏟아야하는지 요즈음은 혼자서 있으면 눈물이 나네요.
    힘들어요, 그냥 내버려두어도 잘 자랄텐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애 하나에 목숨걸고 사는
    나도 한심하고요, 그렇다고 니 인생은 니 인생이고 엄마인생 엄마를 위해 살겠다고도 안돼구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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