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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짠 합니다..

유기견 아가.. 조회수 : 677
작성일 : 2008-03-04 22:22:42
오늘 병원에서1년 정도 기르던 유기견 아이 한마리를 좋은 분께로 보내드렸습니다..

시아버님의 오랜 친구분이신데..개를 무척 아끼고 좋아하셔서..자식들도 다출가하고

기르고 싶어하신다기에..잘됐다 싶어 보냈습니다..

근데 왜이리 가슴한구석이 짠하고 코끝이 찡해 오는지..

시추와 슈나의 믹스쯤으로 보이는 "돌쇠"라는 아이는 ..

병원에 아파서 입원했다가 그대로 버려진 아이였는데..

원장님이 거두셔서 1년 3개월정도 키우고 계셨드랬져..그렇게 온 아이들만 3마리..

좋은집으로 가서 다행이야 하면서도..

왜 구박하고 혼낸 기억만 나는지..

너무 나대서 목욕해주고 미용시키기 힘들때마다 얼렁 누구 줘버려야지 했던것도 기억나고..

짖는다고 혼내고..달려든다 혼내고..아무대나 오줌싼다 혼내고..

그래도 돌쇠야 이리와 하면 펄쩍 가슴까지 뛰어올라주던 아이였는데..

아침에 출근하면 코트자락 물어가며 열렬이 환영해주던..

다른 개가 나한테 으르렁거리기만해도 가서 물어주고 혼내주던 ..

맛없는 껌조가리 하나만 줘도 몇시간이고 행복해하던..

그런아이였는데..

내일 아침 출근하면 돌쇠없는 허전함에 왠지 또 눈물이 날것만 같습니다..

새로운 집에서 적응은 잘 하고있는지..

좋은 분만나서 갔으니까 돌쇠야 행복해야해..

너의 영원한 마님이 되어주지 못한게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IP : 124.146.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쥐맘
    '08.3.4 11:01 PM (219.248.xxx.20)

    저희집 강아지들도 영역 표시 하느라고 이곳저곳 마구 오줌 싸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힘들어서리. 닦으면서 요녀석들 어디다 줘 버려야지 하고 궁시렁 궁시렁 대다가 막상
    한 녀석이라도 내눈에서 안보이면 가슴이 덜컹 내리 앉으면서 찾느라고 정신 없고 또
    찾으면 얼마나 반갑던지...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아요.

  • 2. 그래도..
    '08.3.5 12:36 AM (122.34.xxx.27)

    님글 읽다보니 제 무릎에 코박고 자고 있는 우리 강쥐가 다시 보이네요.
    우리 강쥐도 말 안듣고, 성질 부린다고 "이놈 똥개~ 똥개"하고 야단쳤는데...ㅠ_ㅠ
    그래도 주인이라고 좋다고 끙끙거리고 와선 꼭 무릎에 코 박고 이렇게 코코 잡니다.

    좋은 분께 입양보내셨을테니..
    돌쇠도 행복할거예요....좋은 일 하신거예요...

  • 3. 일산 아짐
    '08.3.5 9:26 AM (221.155.xxx.168)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돌쇠도 새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지낼거예요.
    강아지 키운 지 몇 달 안 됐는 데 이젠 이 녀석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잃어버릴까봐 불불 떱니다 ㅋㅋ
    얼마전에 아파서 병원비 왕창 깨먹어도 좋기만 하네요 ㅎㅎ

  • 4. 맞아요.
    '08.3.5 1:11 PM (121.88.xxx.149)

    좋은 분한테 입양해서 걱정 안해도 되겠지만
    가슴 한 켠이 짠하고 허전한 거 저도 겪어봤네요.
    요렇게 여러 주인을 거치면 강쥐가 자꾸 눈치를 보더라구요.
    주인 또한 키우기 어려워지구요.
    울 아가도 옆에서 쿨쿨 자고 있어요. 이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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