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쩌나걱정..]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기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걱정이 앞서요.

저도 그렇고 짝지도 그렇고 아직 아기 가질 준비가 충분치 않고
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라서 꼬박꼬박 피임해왔거든요.

근데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지나버려서 오늘 아침에 테스트했더니
두 줄이 나왔어요.

예쁜 아기가 생길 걸 생각하면 참 기쁜데
실제로 감당해야 할 걸 생각하면 심경이 복잡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한 3주쯤 전에 감기가 심해서 약을 좀 독하게 지어서 일주일치 먹었었어요.
두통도 있어서 게보린도 먹었었고..

그래서 혹시 그게 문제가 될까봐 제일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병원엔 아직 안 가 봤는데.. 만약 이러이러한 사정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여쭤보면
적절하게 잘 대답을 해 주시나요. 아니면 약을 먹었으니 무조건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실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예비엄마]

저도 임신중이에요...5~6주까지는 아기집이랑 엄마몸이랑 태줄연결이 안돼 있어서 오히려 완전 초기에 먹은 약은 괜찮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상관 없습니다...임신 축하드려요.

[원글이]

아, 그렇군요.. 그럼 정말 다행이에요..
예비엄마님 감사합니다. 예쁜 아가천사 맞이하셔요 :)

[발발이]

임신인줄 모르고 초기에 먹은 약은 괜찮다고 하데요, 저도 임신한 줄 모르고 한 4주쯤에 게브린 먹고 고민했는데, 의사 말 믿고 낳았더니 괜찮았어요.
지금 중1인데 공부만 잘하고 덩치도 커고 인간성도 좋습니다. 의사하고 상담하신 후 낳을만 하면 낳으세요

[원글이]

아, 발발이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고맙습니다.
애기아빠(아, 이렇게 말하려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랑 잘 상의해서
좋은 병원 알아보고 상담받을게요. 거듭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