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뭐하냐고 물을때 짜증?나요

초보주부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08-03-03 18:14:15
한국에서 일도 많이하고 돈도 벌다가
남자친구가 외국으로 공부하러가고고싶다해서 결혼하고 같이 왔거든요

여기와서는 주부로 지내고 있는데
얼굴보는 사람들마다 볼때마다 물어요

뭐해요? 집에서 뭐해요?

-_-

그냥 대충 웃으면서 넘어가거나 주부노릇하느라고 바쁘다고 장난식으로도 이야기하고
대부분은 어물쩡넘어가는데
사람들은 주부로 집에 있는게 한심해보이는지 할일없이 빈둥거려보이는지..
아기가 없어서 그런가요?
아님 내자신이 자신감이 없어 그런가요.

안그래도 일이 없으니까 내자신이 초라해보이고 막 그러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그리 물으니.
나름 스트레스네요,-_-

내가 한량같고 폐인백수같고.
저랑 같은 상황이신분 이런질문 많이 들으세요?
IP : 88.162.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 6:22 PM (218.145.xxx.97)

    집에서 할일없겠습니까?
    전 결혼하고 집떨이때..신랑친구놈이 그러더군요..
    집에서 하루종일 심심하지않냐고?
    그땐 나름순진해서 웃고말았지만,,
    별걱정다해주는 인간들..참 많아요

  • 2. 2학년엄마
    '08.3.3 6:29 PM (121.165.xxx.150)

    초등2학년 외동이엄마인데요 .
    같은반엄마들 툭툭 던지는 질문중 1순위가

    00이 학교보내고 그 긴시간 집에서 혼자 뭐해?
    00이 학원가고 나면 00엄마는 집에서 뭐하느라 두문불출이야?
    혼자 집에서 뭐하느라 그렇게 바빠??

    집에서 할일이 왜 없냐고요???
    청소를 비롯해서 잡다한 집안일하죠 ,
    간식거리 만들어놓죠 ,
    저녁에 읽을책 도서관 or 아이북렌탈가서 빌려다 놓죠 ,
    친구들이랑 전화통화도 하죠 ,
    지금처럼 이렇게 인터넷도 하구요 집에서 할일 무지하게 많은데 ...
    무슨관심들인지 ..그런질문 많이 받으면 기분좀 그래요.
    내가 그렇게 널널하고 할일 없어뵈나? 싶어요 ㅠ.ㅠ

  • 3. 6년째
    '08.3.3 6:38 PM (121.152.xxx.49)

    같은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그게 직업의 유무 보다는 아이의 유무와 상관있는 것 같아요.
    같은 주부로서 청소하고 밥하고..그런 빤한 일이 궁금해서는 아닐테고
    아이가 없는 사람에게 주로 그런 말을 많이하거든요.

    제가 겪은 사람들은 주로 두가지 부류인데요
    하나는 그냥 궁금해서...살림하고 애키우느라 바쁜 사람 입장에선 저 같은 사람들은 심심할텐데 남는 시간에 뭐하며 지내나 싶겠죠.
    또하나는 약간의 비아냥? 섞인 뉘앙스인데 주로 '애도 없는데~'로 시작해서 자기가 누리는 인생의 낙(아이로 인해 얻는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는..이런 사람들은 제가 무슨 대답을 하건 다음에 보면 또 그럽니다.

    전 원래 뭐든 혼자 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고
    남들 아이키울 시간에 봉사활동도 다니며 누구 못지않게 바쁘게 사는구만..
    궁금함이 지나치면 불쾌하죠. 저도 두번째 부류는 여태 적응안돼요.

  • 4. 근데..^^
    '08.3.3 6:55 PM (121.152.xxx.201)

    외국 사람들도 그런 질문하나봐요? 남 일에 관심 안두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아님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사람들 얘긴가요?
    저 같으면 그냥 바빠요 하고 말겠어요. 나 충분히 바쁘고 심심하지 않으니 내 시간 빼앗지 말아달라는 의미도 내포해서..

  • 5. 초보주부
    '08.3.3 7:03 PM (88.162.xxx.49)

    공감하시는분들 많네요 ;;

    한국사람들도 많이 물어보구요
    외국사람도 친하거나 친한사람의 친구등등은 볼때마다 물어요
    한국사람은 얼굴만 알아도 물어본다는;;;;;;;;;;;

    그냥 관심이려니 생각해야죠 뭐;;후~~~~

  • 6. 이런 질문도
    '08.3.3 7:04 PM (222.118.xxx.220)

    일종의 인사말같은거 아닌가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보면 결혼한 사람에겐 애 언제 낳냐..
    첫애낳으면 둘째는 언제갖냐..등등 그냥 마땅히 할말없고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말들 있잖아요..
    저도 아는 아줌마가 이번에 둘째까지 어린이집 보냈길래
    지나가다 마주쳐서 그냥 "애 둘다 보내고 맨날 뭐해~"
    했더니 "놀아~"그러더라구요..
    그냥 인사같은거죠 뭐..

  • 7. 그 인사..
    '08.3.3 7:09 PM (220.120.xxx.226)

    저도 예전엔 이해가 안됐는데
    제가 직접 당해보니까 매번 내 신상얘기하는것도 그렇고해서
    남에게 그런 질문 안하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 8. ..
    '08.3.3 7:49 PM (218.209.xxx.86)

    그냥 공부한다 하십쇼.. 무슨 공부 하냐고 물어보면..철학공부 하신다 하십시요..ㅎㅎ

  • 9. 이런 글
    '08.3.3 8:53 PM (219.253.xxx.212)

    읽을 때마다 저는 너무 의아해요
    저 직장 다니는데요..
    결혼한 친구들과는 무조건 주말에는 연락이 끊겨요
    너무너무 바빠서요
    회사 나와서야 비로소 친구들의 안부를 묻게 됩니다
    집에 있으면 나만의 시간 없이 미친듯이 다들 바쁜 것 아닌가요??

  • 10.
    '08.3.3 9:29 PM (211.108.xxx.85)

    저도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신혼초에는 맞벌이였지만, 지금은 외벌이인데,
    남편 친구들(처음 인사나누는)이나, 남편 직장 동료들... 등등 모임에서 만나면
    1) 직업이 뭐에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그냥 집에 있다하면,
    2) 집에서 뭐하세요... 하루종일... ㅜ.ㅜ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 건지... 심심하면 같이 놀아줄건지.... 참나

  • 11. ..
    '08.3.3 9:42 PM (211.172.xxx.33)

    그냥 인사에요
    밥 먹었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것..
    저도 집에서 살림하지만 그냥 인사로 집에서 뭐하세요?하고 묻습니다
    요즘 제가 자게를 통해서 인생을 많이 배워요
    또 심사숙고해서 말을 해야겠구나 배웁니다

  • 12. 윗님과 동감..
    '08.3.3 10:35 PM (121.125.xxx.229)

    저도 전업이지만 할말 특별히 없고 하니 그냥 하는 인사에요. 사실 궁금하지도 않고요.. 저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
    '08.3.3 10:36 PM (59.7.xxx.71)

    살림하고 육아하느라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딱 자라 말하면 오히려 놀란 토끼 눈하고서 아무말 못하고 넘어갑니다^^~
    순간 전업주부의 포스가 느껴졌나봅니다^^ㅋㅋㅋㅋㅋ

  • 14. 아놔
    '08.3.3 10:56 PM (125.132.xxx.175)

    아놔 미쳐 ㅋㅋㅋㅋㅋㅋ
    그냥 공부한다 하십쇼.. 무슨 공부 하냐고 물어보면..철학공부 하신다 하십시요..ㅎㅎ 222222

    ^^ 저도 아기 없는 전업이라 원글님 글에 무지 동감하며 리플 읽다 무지 웃었네요. ㅎㅎㅎㅎㅎㅎ

  • 15. ^^
    '08.3.3 11:02 PM (125.186.xxx.210)

    저도 집안을 굳건히 지키며 게임공부!하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아이 없음)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서 데굴데굴 굴러요^^;;
    남편이 심심해할까봐 자꾸 게임 사다줘서 아주 프로게이머가 될려고 해요-_-;;;
    본인에게 자신을 가지시고!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 16. ..
    '08.3.4 4:59 AM (125.130.xxx.46)

    저는 친정 식구들이 그런소리해서 화나요
    집에잇는 난 항상 한가하다는생각...언니들 학교나가고 쬐그만 가게하고
    나만 집에 잇어선지 친정에 행사있어 늦게가면 엄마 넌 뭐하느라 늦게 오냐
    하는일도 없으면서(사실 가기싫어 늦게가지만) 언니 뭐가 그리바쁘냐
    나 바빠요 내 맘에 맞는 사람이랑 애들 델고 여기저기 다녀야지 혼자 놀기해야지
    난 관심 없는데 누가 바쁘던 놀던 일하던 왜 남들이 더난리인지 암튼 친정이고 시집이고
    가까이 살면 않돼요
    멀리 멀리 어찌하여 모두 지척인지 정말 어디 외국이라도 나가 좀 떨어지고싶어요
    세월이가도 어째 이 시집은 정말 싫을까요 ...어 얘기가샌다..
    주문을 걸자 외국에 애들만 델고 나가는 주문

  • 17. ㅎㅎㅎ
    '08.3.4 8:43 AM (222.237.xxx.48)

    저도 케이블 tv보며 하루종일 영어공부 하는중인데..ㅎㅎㅎㅎ

  • 18.
    '08.3.4 11:03 AM (211.176.xxx.165)

    하루종일 미드생활 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263 어렵게 어렵게 ,,우리튼튼이를 선물받았습니다.^^ 11 튼튼이맘^^.. 2008/03/03 1,044
176262 대학원 입학시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호호 좋아라.. 2008/03/03 786
176261 정릉(성북구)에 준종합병원 좀 알려주세요 ^^ 2008/03/03 300
176260 서양 골동 양과자점 같은 종류의 만화책 추천해주세요 6 백수 2008/03/03 1,195
176259 인터넷으로 스테이크감 어디서 사세요? 2 . 2008/03/03 609
176258 그남자 정말 뭘모르네요 21 인간극장 2008/03/03 5,943
176257 아이가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4 예방접종 2008/03/03 895
176256 저 외국에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 야채 씨를 구해요~! 4 구해요~ 2008/03/03 505
176255 요가매트 추천 좀 해주세요(구체적으로 상품 이름도 좀 ㅎㅎ;;) 1 요가매트 2008/03/03 975
176254 프로폴리스요... 2 아기사자 2008/03/03 705
176253 허그 오 워 홈페이지나 수입해서 파는곳 아시는분??? 2 일본 2008/03/03 370
176252 오이에서 쓴맛이 나요. 3 ... 2008/03/03 774
176251 아래 루스파우더(건성) 글올렸는데요. 팩트두 궁금해요. 화장해야해 2008/03/03 459
176250 갑상선 질환, 어느 병원 다니세요? 3 피곤해요 2008/03/03 832
176249 제 딸 이름을 바꿀려고 하는데 이름 잘 짓는 곳 아심 쪽지 주세요/?? 5 아따맘마 2008/03/03 677
176248 나의 낭비벽;; 어제도 오늘도 15 낭비벽 2008/03/03 6,359
176247 억만금을 줘도 내가 못할 직업 랭킹을 매겨봤네요ㅋㅋ...장사도 안되고 심심해서 22 억만금을 줘.. 2008/03/03 4,288
176246 이사를 해야하는데. .. 2008/03/03 359
176245 고등어를 샀는데요 뼈째 먹으려고,, 전기압력밥솥에도 되나요? 5 통조림 2008/03/03 514
176244 홍합이 너무 많아서요.. 5 홍합 2008/03/03 632
176243 짐보리 쿠폰 4 짐보리 2008/03/03 678
176242 혹시 고양이 키우는 분들 있으신가요? 4 냥이 2008/03/03 575
176241 사람들이 집에서 뭐하냐고 물을때 짜증?나요 18 초보주부 2008/03/03 2,305
176240 오늘 병원에서 자궁유착이라고 수술하라네요 4 자궁유착 2008/03/03 933
176239 모유 수유중 종합 비타민제 먹어도 될까요 ? 2 수유 2008/03/03 384
176238 저는 이런 남편과 삽니다. 18 내남편 2008/03/03 7,803
176237 수건에 수놓아 선물한 글 좀 찾아주세요. 2 ... 2008/03/03 445
176236 혼자 다니게된 유치원. 유치원 2008/03/03 480
176235 괜한 일 벌인듯한 이 느낌 ㅜㅠ 13 철없는 새댁.. 2008/03/03 4,189
176234 귀여운 우리 남편 10 라빈 2008/03/03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