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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를 부숴버린다!!!

답답..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08-03-03 08:52:49

휴... 오늘 아침 제 입에서 나온 험한 말입니다.
이제 초등 2학년 올라가는 9살 제 딸아이게요...

작년 12월 이사를 오는 바람에 전학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예전 학교에 너무 깊은 정이 들었는지라
첫날부터 시작된 눈물이 방학전까지 그칠 줄 몰랐고
배아파, 머리아파, 급기야 혼자 조퇴하고 집으로 온날도 있습니다.
그날도 전 완전 뚜껑 열려 할소리 못할소리 다 내뱉고 말았답니다...
(부모자격 제로...)
방학기간 내내 암것두 안하구 두달을 놀았어요.
봄방학 전 일주일 동안 학교 갈때두 너무 울어서
남편이 딸아이가 그리 갖고 싶어하던 닌텐도를 사주며
울지 않기로 굳게 약속도 했더랍니다.
그. 러. 나.
오늘 또 엉엉..
달래고 달래다 교실앞에서 그만 "닌텐도를 부숴버린다!!!"는 협박을 하고
쌩하니 집으로 달려왔지요. (주위 엄마들 쳐다보는 눈길에 아.. 정말..)
아.. 답답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친구도 사귀고 그러면..
아이에게 절대 화를 내지말자고 다짐 또 다짐해도
전 왜 만날 이모양인지 확 터트리고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너무 속상합니다.
혹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가요..
도움이 필요한 아침입니다..
IP : 116.121.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아
    '08.3.3 9:21 AM (121.53.xxx.198)

    머리 아프다,, 배 아프다,, 하하!!!
    많이 사용하던 말이라서 반가움에 글을 남깁니다
    오죽하면 통신표에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함~
    병원가도 괜찮다는 말만 있었지요..
    초등 이학년때 그때는 국민학교라는 말이 따악~ 어울리는 시절이지요
    워낙에 학생수가 많아서 아침반, 오후반인데 낮반이라고 했던 그런 날들
    저도 이사를 했는데도 전학을 안 시켰는지 걸어가도 될 거리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예전 학교로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이 엄청 무서웠지요
    꾀를 낸다고 한게
    아침반인데 잘못 갔어,, 하면서 그냥 돌아오기
    마찬가지로 낮반 핑계도 대고...
    나중에 전학하고 잘 다녔어요...
    닌텐도,,,
    저는 엠피쓰리와 컴퓨터로 머리가 아픕니다
    하루종일 귀에 달고 사는데 나중에 이비인후과 단골 되지나 않을까
    컴 박사가 될 것도 아니고 허구헌날 일본드라마, 음악에 빠져서
    일본 말만 나오면 귀가 번쩍,,,,
    9살 아이는 아직은 엄청 어리지요
    당연히 버릇을 잘 잡아야 편하다고 하지만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면 푸욱~ 빠지기도 쉽고
    예전 것은 쉽게 잊기도 하니까
    날이 풀리면 살살 밖으로 외출을 시도해 보세요
    지나고 생각해 보면 자연보다 더 좋은 친구가 없는데
    너무 집안에서만 가둬 키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2. 작은기쁨
    '08.3.3 9:22 AM (211.41.xxx.170)

    우리 딸아이도 초 1학년때 전학했거든요
    원래가 내성적인 아이라서 참 걱정이 많이 되었지요..
    한 일주일 울고 불고....결국 제가 가서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 스타일이 예전 선생님과 많이 달랐어요.
    하여튼 시간이 필요한 건 맞고요.....
    지금 4학년인데 먼저 학교는 이제 생각도 안 난답니다

  • 3. ...
    '08.3.3 11:10 AM (125.177.xxx.40)

    아이들이 금방 잊을거 같아도 안그래요
    우리도 1년 반 된 지금도 얘기합니다 다행이 가까운 곳이라 자주 만나기도 하고요 친구들이랑
    지금 학교에서 자주 아이들 초대하고 같이 학원 다니게 해서 정 붙이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아직 낯설어서 더 아프다고 하고 학교가기싫어 하는거 같아요

    그냥 두고 친해지기 기다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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